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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택 2024> 경남 전직 경남도지사들 맞대결 양산시을

주우진 입력 : 2024.03.19 19:49
조회수 : 1025
<앵커>
역대 선거에서 1,2% 득표차로 여야 희비가 갈렸던 양산시을 선거구는 이번에도 초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전직 경남도지사들이 여야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전에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남해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역시,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를 거쳐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뒤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걸어온 길이 비슷한 두 전직 도지사는 당의 험지 출마 요청으로 지역구를 바꿨다는 공통점까지 있습니다.

인지도에서도 서로 밀릴 게 없는 상황으로 각각 정권 심판론과 정권 지원론을 내세워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 후보 "경제 무능, 사대외교 이런 국정 전반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김두관과 김태호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에 대한 심판이다, 저는 이렇게 규정을 합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양산시을 후보 "지금 우리가 집권여당이고 또 실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그게 가장 강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지세가 팽팽하다보니, 현안마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양산 거점의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놓고 같은 날 동시에 교통 공약을 발표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 후보 "시도지사에게 1차적 책임이 있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뒷받침하는 부울경 (국민의힘) 33분의 국회의원들이 결코 부울경 메가시티 파기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양산시을 후보 "이건 여야가 정치적 싸움을 할게 아니라 뒤에 합류하든 새로운 불씨를 살렸든 같이 가서 결국 그것을 달성하도록 우리가 뜻을 모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두관 후보는 웅상지역 지하철역 3개 이상과 KTX 환승역사 건설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부울경 교통물류허브 양산 조성 등 '그랜드 양산' 프로젝트가 1호 공약입니다.

양산시을 지역은 분구 이후 첫 선거인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서형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를 1.9%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에 1.68% 차이로 승리하는 등 1~2% 득표 차이로 여야의 희비가 엇갈려왔습니다.

한편 이번 양산시을 선거에는 고신대학교 강사 출신의 김상구 자유통일당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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