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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선박사고 잇따르는데 불법조업 도주까지

김건형 입력 : 2024.03.16 19:22
조회수 : 580
<앵커>
최근 조업에 나선 어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위치발신장치도 끈채 불법조업을 하던 어선들이 무려 3시간 가량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남해에선 어선사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불과 보름새 4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업활동과 낚시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성어기를 맞은 탓입니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남해 통영 욕지도 근방에서 사고가 빈번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난밤 욕지도 남서쪽 바다에선 장시간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조업금지구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70톤급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 2척이 해경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난 겁니다.

경비함정 5척이 출동한 가운데 도주는 무려 2시간 50분이나 이어졌습니다.

문제의 어선들은 46km를 달아난 끝에 붙잡혔습니다.

{해경 관계자/"헬기하고 다옵니다. 내리세요. 정선하세요, 정선!"}

해당어선들은 불법조업을 숨기기 위해 선박 위치 발신장치를 꺼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박위치 발신장치는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필수장비입니다.

잇따르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불법조업을 위해 안전을 내팽개친 겁니다.

해경은 수산업법과 해양경비법 위반 혐의로 해당 선박들을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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