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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남권 소비심리 꽁꽁 얼었다

윤혜림 입력 : 2024.03.05
조회수 : 400
<앵커>
해가 바뀌어도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물론 실생활과 직결되는 대형마트 소비도 크게 줄어들었는데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지역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형할인점입니다.

요즘 물건 집기가 겁이 난다고 할 정도로 물가가 올랐습니다.

대파는 지난해보다 50% 오이 고추류도 30-40% 가격이 올랐습니다.

과일가격이 설 이후에도 떨어질 줄 모르는데다 이젠 채소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희두 부산 만덕동/"채소도 비싸고 생선도 비싸고 전부다 너무 비싸서 사려고 해도..대충사서 그냥 가려고 더 봐야되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보고 가는거죠"}

{박진현 대형할인전 농산물구매 팀장/"일조량 부족으로 작물재배를 잘못한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이런 현상은 약 3월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 같도"}

비싼 가격에 소비도 줄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1.7로 지난 달에 비해 13.1%,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6.5% 감소했습니다.

경남도 역시 지난 달에 비해 5.2%,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무려16.5%나 줄어들었습니다.

백화점 뿐 아니라 실생활 소비와 밀접히 관련돼 있는 대형할인점에서의 소비도 큰 폭으로 준 것입니다.

지난해는 설이 1월,올해는 2월으로 설날 소비가 분산된 것도 있지만 부산의 경우 대형할인점이 잇따라 문을 닫는 것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상미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음식료품,신발 가방 등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연이은 홈플러스 폐점으로 대형마트 부분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물가에 소비를 줄여나가는 심리가 커 당분간 소비심리는 쉽게 살아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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