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박사고 훈련인데, 승객 탈출장치 '먹통'
하영광
입력 : 2024.03.04 19:55
조회수 :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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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봄철 해상 선박사고가 잇따르면서 부산항에서도 사고 발생 상황을 대비한 국제여객선 탈출 훈련이 열렸는데요,
그런데 정작 승객 탈출장치는 제대로작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 마라도 인근 바다입니다.
어선이 뒤집어져 해경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선원 2명이 숨지고, 선장이 실종됐습니다.
지난달 17일에도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LNG운반선이 충돌했습니다.
뱃머리가 부서진 모습이 선명합니다.
다행히 승선원 77명은 구조됐습니다.
{해양경찰 구조대/"(구조용) 사다리 붙여줘! 사다리 붙여줘!"}
특히 봄에는 이같은 해양사고를 더 주의해야합니다.
짙은 안개가 잦아 충돌 위험이 높고 여객선 운항도 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타는 여객선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를 대비한 국제여객선 선상탈출훈련이 열렸습니다.
배 위에서 구명 뗏목으로 탈출하는게 훈련의 핵심인데,
정작 강하식 탑승장치는 제대로 작동조차 되지 않습니다.
관련 직원들은 허둥지둥댑니다.
"선상탈출훈련이 강하식탑승장치의 이상으로 인해 한시간 넘게 지연되다가 취소됐습니다."
대형 선박의 인명구조 골든타임은 30분.
실제 사고였다면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선상탈출훈련 참가자/"그냥 우리가 뛰어내려야겠다 (구명조끼) 입고. (실전이었으면 큰일날 뻔 했잖아.) 실전이면 같이 가라앉겠는데."}
국제여객선은 매년 승객 탈출장치의 이상 여부를 점검합니다.
실제 훈련은 3년마다 이뤄지는데, 부실한 관리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윤두한/부산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탈출 장치 내부에) 로프가 3개 있는데, 그거 중에 하나 로프가 손상이 된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는 업체에서 수리를 거쳐가지고 작동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안전 장비를 실제 사고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철저한 대비와 점검이 필요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최근 봄철 해상 선박사고가 잇따르면서 부산항에서도 사고 발생 상황을 대비한 국제여객선 탈출 훈련이 열렸는데요,
그런데 정작 승객 탈출장치는 제대로작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 마라도 인근 바다입니다.
어선이 뒤집어져 해경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선원 2명이 숨지고, 선장이 실종됐습니다.
지난달 17일에도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LNG운반선이 충돌했습니다.
뱃머리가 부서진 모습이 선명합니다.
다행히 승선원 77명은 구조됐습니다.
{해양경찰 구조대/"(구조용) 사다리 붙여줘! 사다리 붙여줘!"}
특히 봄에는 이같은 해양사고를 더 주의해야합니다.
짙은 안개가 잦아 충돌 위험이 높고 여객선 운항도 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타는 여객선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를 대비한 국제여객선 선상탈출훈련이 열렸습니다.
배 위에서 구명 뗏목으로 탈출하는게 훈련의 핵심인데,
정작 강하식 탑승장치는 제대로 작동조차 되지 않습니다.
관련 직원들은 허둥지둥댑니다.
"선상탈출훈련이 강하식탑승장치의 이상으로 인해 한시간 넘게 지연되다가 취소됐습니다."
대형 선박의 인명구조 골든타임은 30분.
실제 사고였다면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선상탈출훈련 참가자/"그냥 우리가 뛰어내려야겠다 (구명조끼) 입고. (실전이었으면 큰일날 뻔 했잖아.) 실전이면 같이 가라앉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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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훈련은 3년마다 이뤄지는데, 부실한 관리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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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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