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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시정]야당대표에 테러, 부산 비상 등

표중규 입력 : 2024.01.10 07:55
조회수 : 282
<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주 화요일 피습을 당했습니다.

어제 취재수첩에서도 자세히 전해드렸는데 부산입장에서 보면 장소가 부산이었다는게 큰 부담입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일단 부산이어서 더 안타깝기도 했지만 또 그나마 부산이라서 나았다는 말도 있었고 그런데 왜 부산은 안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일단 천천히 이야기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당시 피습사건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새해 업무첫날이죠 1월 2일 오전 10시반에 가덕신공항 부지가 보이는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57년생 김모씨가 흉기로 이재명 대표의 목을 찔렀습니다.

저도 그 영상 보고 깜짝 놀란게 그냥 흉기를 휘두른게 아니라 목을 정확히 노리고 강하게 찌르는 모습이었는데요 곧바로 이재명 대표가 쓰러지면서 현장은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일단 생명에는 지정이 없다고 하는데 사건내용은 이정도에서 그치기로 하고, 일단 부산이라서 더 안타까운건 당연히 이런 사건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정치테러지만 특히나 민주당의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산으로서는 더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죠.

특히나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가덕신공항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혹시나 신공항 아니면 부산과 관련된 범죄인가 하는 불안도 적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역시 초반에 이런 우려를 감추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서은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3일)/부산 최대 현안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원을 위해 방문한 제1야당 대표가 왜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왜 이러한 살인행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비이성적, 반문명적 현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일단 부산과 신공항때문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 시름 놨지만 박형준 부산시장도 오후에 병원으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를 놓고 모든 일정을 미룬채 상황만 지켜봤다고 합니다.

중상까지는 아니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곧바로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직접 올리고 부산시의 안타까움을 직접 피력했는데요. 어쨋든 대형 국책사업의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안타까운건 사실이었습니다.

<앵커>
네 분명히 부산에서 벌어진 일이라 부산시민들 다 가슴이 철렁했을 겁니다.

그런데 부산이라서 그나마 나았다, 부산은 왜 안 되나 이건 무슨 얘기죠?

<기자>
네 그나마 나았다는건 피의자가 부산일정 전후로 김해와 양산까지 이대표 동선을 점검하며 따라다닌게 밝혀졌는데 만약 봉하마을이나 평산마을에서 이 사건이 터졌으면 그 정치적 의미를 놓고 더 사태가 커지지 않았겠나 라는 해석에서 나온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즉 전직 대통령들이 머물거나 머물렀던 김해나 양산이었다면 민주당 자체에 대한 정치테러의 의미가 한층 더 가중되면서 훨씬 더 사태의 여파가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거죠.

부산은 안 되나라는 얘기는 부산대병원에서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로 이동하면서 부산의 의료수준에 대한 신뢰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된건데요 왜 부산에서 치료받으면 안 됐을까 라는 질문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치료받고 싶어서 라는 민주당 측 설명에도 그럼 흉기에 찔린 환자가 부산대병원으로 헬기 후송됐을때 보통 본인이 원하면 서울로 헬기 이송하는게 적절한 절차가 맞냐 라는 질문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서울로 의사들이 몰리면서 지방의료가 위기다 라는 얘기가 나온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을 놔두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면서 '부산은 왜 안 되나'라는 말이 나오는걸 글쎄요 무리한 비판이라고만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방금 이야기한 3가지 단상들이 지금의 부산이 맞고 있는 상황들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시민이라면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시가 승진전보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나요?

<기자>
네 아무래도 가장 핵심은 글로벌 허브도시에 올인하는 개편이라는 부분이겠고 그 다음으로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전담부서 편성으로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일단 글로벌 허브도시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 추진단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TF는 만들었는데 이걸 제대로 추진단 형태로 꾸려서 최대한 서둘러 특별법안에 넣을 부산시의 요구, 특별법 초안을 짤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가덕신공항 건설,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등 3가지 대형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한 부서들도 함께 만들었는데요.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보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야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어민들에 대한 보상을 위한 어업보상팀이 새로 생겼습니다.

또 금융창업정책관 안에 금융기관이전팀을 정식 직제로 만들어 이전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북항 재개발 추진과에도 행정적 지원 기능을 강화해 최대한 현안추진에 속도를 더할 방침입니다.

또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준비로 미래산업국을 첨단산업국으로 재편했고 특히 전력반도체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반도체소재과를 신설하는등 무게를 실었습니다.

또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관광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아예 국제행사기획단으로 본경해 관광마이스국에 포함시켰고 국제협력과도 역시 관광마이스로 옮기면서 서로 시너지를 노렸습니다.

<앵커>
네 글로벌 허브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부산시가 부산 발전, 새로운 미래그림으로 내놓던 현안들이군요.

뭐 다음달 시의회를 통과해야 현실화되는거긴 하지만 어쨋든 앞으로 부산의 미래 먹거리 큰 그림 그리는데 가시적인 성과 보여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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