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페라하우스 시공사, 최악 부채비율 우려
황보람
입력 : 2024.01.08 20:50
조회수 :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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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법 논란 속에 5년 동안 지연된 부산북항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이르면 오는 3월 재개됩니다.
공사 지연으로 추가 공사비만 최소 100억원 이상 투입될 전망인데요,
최근 건설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 속에 시공사의 재무 안전성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북항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 공사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파사드 공법을 놓고 설계사와 시공사의 갈등이 계속 되며 공사는 5년이나 지연됐고, 공정률은 40%에 멈춰 있습니다."
공법은 지난 10월, 돌고 돌원 설계안 대로 결국 확정됐습니다.
다음달까지 원래 공법을 적용한 재설계가 끝나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공사가 재개됩니다.
{부산시 관계자/"(준공은) 2026년 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계도서와 현장 여건이 조금 달라서 올해 2월 말까지 재설계 과정에 있거든요. 그게 정리가 되면 공사 재개를 할 예정입니다."}
공사가 재개되면, 물가 상승과 재시공 비용 등 시공사, HJ중공업이 부담해야 할 추가 공사비만 최소 1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HJ중공업의 재무 상태에도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J중공업은 전국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계는 부채비율이 300% 이상이면 '고위험'으로 분류되는데, HJ중공업은 900%가 넘습니다."
그만큼 재무 안전성이 떨어지고, 빚이 많은 만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다른 건설사들 대비했을 때도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 또 최근에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자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에 대한 부분도 (우려됩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부산오페라하우스가 차질 없이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있는 자세가 더욱 더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부산시의 어떠한 관리, 감독 역시 잘 진행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HJ중공업은 최근 문제가 되는 PF사업에는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고, 토지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각종 논란으로 인해 무너진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페라하우스 건립 만큼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공법 논란 속에 5년 동안 지연된 부산북항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이르면 오는 3월 재개됩니다.
공사 지연으로 추가 공사비만 최소 100억원 이상 투입될 전망인데요,
최근 건설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 속에 시공사의 재무 안전성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북항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 공사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파사드 공법을 놓고 설계사와 시공사의 갈등이 계속 되며 공사는 5년이나 지연됐고, 공정률은 40%에 멈춰 있습니다."
공법은 지난 10월, 돌고 돌원 설계안 대로 결국 확정됐습니다.
다음달까지 원래 공법을 적용한 재설계가 끝나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공사가 재개됩니다.
{부산시 관계자/"(준공은) 2026년 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계도서와 현장 여건이 조금 달라서 올해 2월 말까지 재설계 과정에 있거든요. 그게 정리가 되면 공사 재개를 할 예정입니다."}
공사가 재개되면, 물가 상승과 재시공 비용 등 시공사, HJ중공업이 부담해야 할 추가 공사비만 최소 1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HJ중공업의 재무 상태에도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J중공업은 전국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계는 부채비율이 300% 이상이면 '고위험'으로 분류되는데, HJ중공업은 900%가 넘습니다."
그만큼 재무 안전성이 떨어지고, 빚이 많은 만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다른 건설사들 대비했을 때도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 또 최근에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자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에 대한 부분도 (우려됩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부산오페라하우스가 차질 없이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있는 자세가 더욱 더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부산시의 어떠한 관리, 감독 역시 잘 진행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HJ중공업은 최근 문제가 되는 PF사업에는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고, 토지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각종 논란으로 인해 무너진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페라하우스 건립 만큼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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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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