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간시정]-대학 스타트업공간 기대와 우려 등
표중규
입력 : 2023.12.20 07:53
조회수 :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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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에 부산시가 동명대와 스타트업 관련 약정을 체결했죠. 최근에 부산시가 지역대학들과 여러가지 노력 많이 하는게 눈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기자>
네 큰 틀에서 지산학 그러니까 지자체와 산업과 대학이 함께 손잡고 나간다는 기조에 발맞추는건데 분명히 대학도, 부산시도 힘을 받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게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부산시와 동명대의 협약은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인데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동명대 부지 2천제곱미터에 290억원을 투입해 지상 5층 규모의 그린스타트업타운을 건립한다는 겁니다.
땅은 동명대가 30년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고 돈은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는데 디지털 금융이나 친환경 수소연료 등 그린*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2027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창업허브가 새로 생기면 동명대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또 우리지역으로서도 '그린 스타트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방식의 특성화된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계획도 잘 진행되리라고 봅니다.}
이런 사업이 대학으로서도 좋은게 일단 비어있는 땅, 혹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건물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도 유치하고 대학에 활기도 불어넣고 나아가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남의 경상대학교와 함께 대학동물병원을 설립하기로 한 동명대는 이런 협력사업, 발전사업에 상당한 효과를 체험했다고 합니다. 총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호환/동명대학교 총장/2개 하고자 하는 사업이 그대로 다 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유발효과가 막강합니다. 그래서 이덕택에 지금 학령인구 급감속에 저희 대학만 (입학지원률이) 거꾸로 올라갔습니다}
이외에도 부경대 용당캠퍼스 야외공연장에 530억원을 투입해 캠퍼스 혁신파크를 만든다거나 동서대와 동의대, 부산경상대에 빈 기숙사 등 공간을 활용해 창업과 주거 복합공간으로 이용하는등 대학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는건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런 시도가 이제 실제로 성과로 이어져야한다는게 남은 숙제인데요 실제로는 지역에 학생도 줄고, 기업도 줄고, 좋은 일자리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설만 자꾸 확충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즉 대학에 어차피 비어있는 공간을 적은 돈으로 활용한다는 수치상의 성과에만 집중하면서,스타트업들이 실제로 이용하기 편리하거나 취업준비생, 창업준비생들에게 진짜 피부에 와닿는 도움과는 좀 거리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아무리 값비싼 돈 들여 꾸려놓은 시설, 설비들도 정작 괜찮은 스타트업이 없고 활용해야할 학생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 부산시와 지역대학들이 한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수도권 집중은 젊은 학생들뿐 아니라 괜찮은 스타트업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좋은 시설들 확충도 물론 있으면 좋지만 그걸 활용할 청년들, 스타트업들이 우선 바라는 지원부터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역발상도 한번쯤 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부산시가 글로벌허브 특별법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요? 이름부터 조금 낯선데 이게 정확히 어떤 법인가요?
<기자>
네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이걸 위해서 다양하게 부산에 지원을 하겠다는건데 엑스포 이후 부산의 새로운 비전이 될지, 아니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찾은 지난 6일입니다. 엑스포 유치실패로 실망한 부산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겠다며 국제시장까지 직접 돌고갔는데 회의장에서 던진 화두가 바로 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었습니다.
그다음날 박형준 시장도 곧바로 대통령이 약속했으니 제대로 속도내서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라고 화답했고 정말로 1주일만에 TF 팀부터 만들었습니다.
이 특별법 이야기와 함께 곧바로 세제와 행정절차 등 규제를 완화하고 부산시에 권한일 대폭이양하면서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에 지원도 많이 할거다 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쨋든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의 속도전인데 반대로 보면 그만큼 엑스포 유치실패로 인한 타격이 컸다고도 볼 수 있고 그래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기회, 명분을 만드는게 필요했다 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직접 부산시 담당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다운/부산시 기획담당관/싱가포르나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를 저희가 타켓으로 공부하고 있고요 시기가 좀 촉박한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가용할거고 연구원이랑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아주 빠른 시간내에 법안을 우선 만들어내는데 집중할 겁니다.}
하지만 정말 이 특별법이 뭐냐, 예를 들어 가덕신공항이든 부산항이든 딱 초점을 맞춘 특별법이면 몰라도 규제와 예산, 권한 이양 같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왔을뿐 뭔지를 모르겠다 라는 반응도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특히 블록체인특구나 연구개발특구같은 기존의 특구들이 시민들이나 관계자들에게도 부산발전을 이끌어냈다, 아니면 가능성이 보인다 라는 평가를 사실 별로 받지 못하면서 이 특별법도 두루뭉술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치는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거죠.
시민단체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한영/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기존에 부산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특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많이 제시되었다가 사실 그다지 성공적으로 결과물이 나온 부분들이 많이 없는 것 또한 우리 부산의 또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에...}
때문에 하루빨리 정부와 정치권에서, 또 부산시에서 좀 더 구체적인 특별법의 성격과 내용, 범위를 시민들에게 제시하면서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는 절차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특별법이 생기면 어쨋건 부산에 도움은 될거고 글로벌 허브도시니까 금융이나 물류 등 핵심경쟁력은 강화되겠죠.
하지만 무지개빛 환상만 띄우고 실효가 없어도 안 되겠고 그렇다고 이미 나온 현안들에만 집중해서 미래 비전이 흐려져서도 안 될 겁니다. 만만치 않은 숙제인데 부산시, 잘 해내길 믿어보겠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에 부산시가 동명대와 스타트업 관련 약정을 체결했죠. 최근에 부산시가 지역대학들과 여러가지 노력 많이 하는게 눈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기자>
네 큰 틀에서 지산학 그러니까 지자체와 산업과 대학이 함께 손잡고 나간다는 기조에 발맞추는건데 분명히 대학도, 부산시도 힘을 받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게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부산시와 동명대의 협약은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인데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동명대 부지 2천제곱미터에 290억원을 투입해 지상 5층 규모의 그린스타트업타운을 건립한다는 겁니다.
땅은 동명대가 30년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고 돈은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는데 디지털 금융이나 친환경 수소연료 등 그린*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2027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창업허브가 새로 생기면 동명대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또 우리지역으로서도 '그린 스타트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방식의 특성화된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계획도 잘 진행되리라고 봅니다.}
이런 사업이 대학으로서도 좋은게 일단 비어있는 땅, 혹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건물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도 유치하고 대학에 활기도 불어넣고 나아가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남의 경상대학교와 함께 대학동물병원을 설립하기로 한 동명대는 이런 협력사업, 발전사업에 상당한 효과를 체험했다고 합니다. 총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호환/동명대학교 총장/2개 하고자 하는 사업이 그대로 다 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유발효과가 막강합니다. 그래서 이덕택에 지금 학령인구 급감속에 저희 대학만 (입학지원률이) 거꾸로 올라갔습니다}
이외에도 부경대 용당캠퍼스 야외공연장에 530억원을 투입해 캠퍼스 혁신파크를 만든다거나 동서대와 동의대, 부산경상대에 빈 기숙사 등 공간을 활용해 창업과 주거 복합공간으로 이용하는등 대학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는건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런 시도가 이제 실제로 성과로 이어져야한다는게 남은 숙제인데요 실제로는 지역에 학생도 줄고, 기업도 줄고, 좋은 일자리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설만 자꾸 확충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즉 대학에 어차피 비어있는 공간을 적은 돈으로 활용한다는 수치상의 성과에만 집중하면서,스타트업들이 실제로 이용하기 편리하거나 취업준비생, 창업준비생들에게 진짜 피부에 와닿는 도움과는 좀 거리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아무리 값비싼 돈 들여 꾸려놓은 시설, 설비들도 정작 괜찮은 스타트업이 없고 활용해야할 학생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 부산시와 지역대학들이 한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수도권 집중은 젊은 학생들뿐 아니라 괜찮은 스타트업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좋은 시설들 확충도 물론 있으면 좋지만 그걸 활용할 청년들, 스타트업들이 우선 바라는 지원부터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역발상도 한번쯤 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부산시가 글로벌허브 특별법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요? 이름부터 조금 낯선데 이게 정확히 어떤 법인가요?
<기자>
네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이걸 위해서 다양하게 부산에 지원을 하겠다는건데 엑스포 이후 부산의 새로운 비전이 될지, 아니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찾은 지난 6일입니다. 엑스포 유치실패로 실망한 부산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겠다며 국제시장까지 직접 돌고갔는데 회의장에서 던진 화두가 바로 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었습니다.
그다음날 박형준 시장도 곧바로 대통령이 약속했으니 제대로 속도내서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라고 화답했고 정말로 1주일만에 TF 팀부터 만들었습니다.
이 특별법 이야기와 함께 곧바로 세제와 행정절차 등 규제를 완화하고 부산시에 권한일 대폭이양하면서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에 지원도 많이 할거다 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쨋든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의 속도전인데 반대로 보면 그만큼 엑스포 유치실패로 인한 타격이 컸다고도 볼 수 있고 그래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기회, 명분을 만드는게 필요했다 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직접 부산시 담당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다운/부산시 기획담당관/싱가포르나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를 저희가 타켓으로 공부하고 있고요 시기가 좀 촉박한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가용할거고 연구원이랑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아주 빠른 시간내에 법안을 우선 만들어내는데 집중할 겁니다.}
하지만 정말 이 특별법이 뭐냐, 예를 들어 가덕신공항이든 부산항이든 딱 초점을 맞춘 특별법이면 몰라도 규제와 예산, 권한 이양 같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왔을뿐 뭔지를 모르겠다 라는 반응도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특히 블록체인특구나 연구개발특구같은 기존의 특구들이 시민들이나 관계자들에게도 부산발전을 이끌어냈다, 아니면 가능성이 보인다 라는 평가를 사실 별로 받지 못하면서 이 특별법도 두루뭉술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치는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거죠.
시민단체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한영/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기존에 부산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특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많이 제시되었다가 사실 그다지 성공적으로 결과물이 나온 부분들이 많이 없는 것 또한 우리 부산의 또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에...}
때문에 하루빨리 정부와 정치권에서, 또 부산시에서 좀 더 구체적인 특별법의 성격과 내용, 범위를 시민들에게 제시하면서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는 절차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특별법이 생기면 어쨋건 부산에 도움은 될거고 글로벌 허브도시니까 금융이나 물류 등 핵심경쟁력은 강화되겠죠.
하지만 무지개빛 환상만 띄우고 실효가 없어도 안 되겠고 그렇다고 이미 나온 현안들에만 집중해서 미래 비전이 흐려져서도 안 될 겁니다. 만만치 않은 숙제인데 부산시, 잘 해내길 믿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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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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