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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숲 7>바다숲 살리기 노력 확대...민간 참여*새 기술 실험도 활발 (리)

정기형 입력 : 2023.12.14 19:17
조회수 : 602
<앵커>
기후위기와 바다 주변 개발로 우리나라의 대표 해초류인 잘피가 1970년에 비해 80%가 사라졌습니다.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잘피숲을 복원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점토판을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도 실험되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 창선면 앞바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초류, 잘피라 불리는 거머리말이 군락을 이루던 곳입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주변 개발로 잘피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강경율/남해군 운포어촌계장/옛날에는 물고기도 많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잘피가 망가지고 나서는 별로 많이 숫자가 없어요. 잘피가 많이 없으니까...}

잘피는 물고기의 생활 터전이고 산란지입니다.

단순히 잘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해양 생태계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잘피를 비롯한 바다숲을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복원사업들도 진행중입니다.

최근에는 성체를 이식하는 방법이 아닌 씨앗이나 포자를 직접 심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토로 만든 판에 진흙과 잘피 씨앗을 심습니다.

씨앗을 바다에 바로 뿌리면 물살에 휩쓸려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점토판이 잘피 씨앗이 바닷속에서 제대로 자리잡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송휘준/해양생태기술연구소장/(점토판은) 수시간동안 그 강도가 유지가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물 속에 넣고 나서 24시간이 지나고 나면 완전히 풀어져서 주변에 있는 뻘하고 똑같은 모양이 됩니다.}

잘피는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블루카본이기도 합니다.

육지보다 50배 이상 뛰어난 탄소흡수원으로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이태일/에코피스아시아 사무처장/탄소를 잘 고정할 수 있는 3대 생물 중에 하나거든요.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탄소 고정이나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도 계속 이런 사업이 확대되길 바랍니다.}

잘피숲이 점차 복원되면 물고기들이 돌아와 지역 어민들의 어획 활동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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