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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단독]"해양수산 특화", 부경대·해양대 통합 급물살

조진욱 입력 : 2023.12.04
조회수 : 12130
<앵커>
얼마전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을 전제로 학교당 천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죠.

이에 자극을 받은 한국해양대가 부경대와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두 국립대의 통합 진행과정이 과거와 달리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KN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한국해양대는 해기사 등 해양항만 분야의 특화된 인재를 기르는 특수목적 대학교입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경쟁력이 약해졌고, 천문학적인 정부지원을 받는 글로컬 대학까지 떨어지면서 새 돌파구 마련이 절실합니다.

"해양대학교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통합의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왔지만 구체적으로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응답자의 86%가 찬성했을 만큼 통합 요구가 컸습니다.

3배 큰 국립 부경대와 합치면 재정적으로 안정화되고, 해양항만의 특수성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해양대는 부경대에 공식 입장을 전달한 뒤 글로컬 대학 등록기한인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도근영/한국해양대 기획처장/ "인근에 있는 부경대가 가지고 있는 수산과 공업 부문, (두 대학이) 합쳐짐으로 해서 해양수산쪽에 넓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경대도 통합에 긍정적입니다.

특화된 수산과 해양공학 분야에 해양대의 해사까지 합하면 일명 해양 분야 카이스트 설립도 가능하단 겁니다.

부경대는 통합을 주제로 교무회의를 연 뒤 해양대 공식 입장이 접수되는 대로 통합을 공식화할 계획입니다.

{장영수/부경대 총장/ "부경대학교는 원래 통합대학입니다. 수산대학교와 공업대학이 통합한 대학이라서 항상 열려있는 대학입니다. 한국해양대학교와의 통합은 적극적인 자세로 추진할 마음이 있습니다."}

학생과 총동창회의 공감대를 얻는 게 선결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대, 교대에 이어 두 번째 국립대 통합 추진에 부산의 대학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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