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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엑스포 향한 9년간의 여정, 지구 28바퀴 돌았다

윤혜림 입력 : 2023.11.28 21:37
조회수 : 395
<앵커>
2030부산엑스포를 향한 길은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엑스포 유치는 부산이 유치 의사를 밝힌지 5년만에 정부가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는데요,

엑스포 유치를 향한 길었던 여정을, 윤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처음으로 밝힌 것은 2014년이었습니다.

100만명 서명운동 등 부산 내 활동에 그치던 엑스포 유치는 5년 뒤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고 정부유치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부산 시민의 열망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얻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019년 12월)/"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유치기획단을 중심으로 해서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6월, 유치신청서를 BIE에 제출하고 유치위원회를 출범하면서 개최 의지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2021년 6월)/"민관이 합께 엑스포 개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겠다."}

당시 사우디, 이태리 이외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까지 5개국 경쟁구도였지만 이후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본격적인 유치경쟁은 지난해 5월, 정부가 엑스포 부산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입니다.

경제계 등 민관이 합동으로 유치활동에 나서는 민간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윤석열(2022년 5월)/"정부의 교섭 사절단 구성과 파견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습니다."}

{최태원 엑스포 민간위 위원장(2022년 5월)/"유럽 국가들도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국가가 많다고 합니다.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지금까지 모두 4차례 펼쳐진 경쟁 PT에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기후학자부터 월드스타 싸이, 윤석열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부산을 홍보했습니다.

1호 홍보대사인 이정재에 이어 BTS와 아기상어는 젊은층의 관심까지 이끌어내는 천군만마 역할을 해냈습니다.

{오~ 부산 엑스포}

BIE 실사단 부산 방문은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의 정점을 이루며 부산 시민들이 다시 한번 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교섭활동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시장은 지난 500여일 동안 지구 28바퀴, 총 117만km를 뛰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기나긴 여정, 그 결과가 이제 불과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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