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100대 기업, 서울 '78곳' 부산 '0곳'

주우진 입력 : 2023.11.15 21:04

<앵커>

매출액 기준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이 3년 연속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위를 전국 1000대 기업으로 넓혀도 고작 28곳만 이름을 올렸는데, 기업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대 기업안에 부산 기업은 없었습니다.

벌써 3년째입니다.

그나마 부산의 매출액 1위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전국 112위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수출 실적 증가 등으로 흑자 전환하며 매출액이 1조원 가량 늘었지만 100위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부산의 매출액 2위 부산은행은 전국 149위, 부산 3위 에스엠상선은 240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10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린 부산 기업은 28곳으로, 3년 연속 30곳을 밑돌았습니다.

"부산 기업의 추락한 위상은 매출액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부산 기업 28곳의 매출액 합계는 36조8천억원으로, 전국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액의 1.2%에 불과했습니다.

37곳 매출액 합계 57조 8천억을 기록한 경남과 25곳 47조 6천억원인 울산보다도 적었습니다.

{노희태/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수도권이나 충청권 기업들의 실적이 더 크게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산 기업들이) 떨어져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의 기업들이 신성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1000대 기업 안에 수도권 기업이 749곳, 전국 100대 기업 안에는 서울 소재 기업이 78곳으로 나타나, 주요 기업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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