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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톡 대포계정 2만4천개로 범죄이용

하영광 입력 : 2023.11.13 19:11
조회수 : 1616
<앵커>카카오톡 대포계정 2만 4천여개를 만들어 범죄에 이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심만 바꿔 번호를 만드는 방법인데 이렇게 판매한 계정은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에도 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총책 집에서 휴대폰 여러대를 발견합니다.

총책 A 씨 등 60명은 2021년 4월부터 지난 5월 까지 카카오톡 대포계정 2만 4천여개를 만들어 피싱사기 조직 등에 판매했습니다.

값이 싼 알뜰폰 통신사 유심을 개통해 유심 한 개 당 최대 번호 5개를 받아 카톡계정을 만든겁니다.

한 사람이 유심만 바꿔가며 최대 506개 대포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카카오톡 계정을 만든 뒤 곧바로 유심을 해지해도 계정은 유지된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대포계정 한 개를 2만 5천원 가량에 판매해 22억 6천여만원을 벌었습니다.

이렇게 판매한 대포계정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보이스피싱 등 범죄 5백여건에 사용돼 112억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만든 계정이 범행에 이용돼 수사를 받으면 게임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법망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포 계정을 만들어 범죄조직에 대량 유통한 혐의로 60명을 검거하고 이가운데 1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이들이 판매한 계정은 메신저 피싱이나 보이스피싱, 특히 강남 마약음료 협박 공갈 사건에도 이용이 되는등 광범위한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1인당 유심개통 갯수는 제한했지만 카톡 계정은 여전히 5개씩 만들 수 있어 범죄악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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