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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마약하러 여장까지, 마약사범 줄줄이 검거

조진욱 입력 : 2023.11.08 17:17
조회수 : 832
<앵커>
부산경남 일대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하던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하는가 하면, 지역 조직폭력배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거울을 살펴봅니다.

영락없는 여성의 모습이지만 알고보니 여장한 남자입니다.

앞서 마약 투약 전과가 있던 30대 남성 A씨는 여장까지 하며 경찰 단속을 피했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자신이 투약한 마약주사기를 봉지에 싸서 바다에 버렸다가 다른 낚시객의 낚시줄에 걸려 적발된 일당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후 관련자 추적에 나섰는데 19명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대학생부터 회사원까지 직업군이 다양할 정도로 마약은 이미 일상 속에 번져있었습니다.

특히 마약 판매에는 부산지역 3개 폭력조직이 연관됐는데, 이 가운데는 전과 40범이 넘는 부두목도 포함됐습니다.

{김인호/남해해경 마약수사대 1반장/ "(조폭) 본인들도 투약하고 유통도 했습니다. 젊은층들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텔레그램을 통해서 물건을 구한다든지, 손쉽게 누구나 (접근했습니다.)"}

단속반이 문을 따고 노래방으로 진입합니다.

테이블에는 조금 전까지 마약을 즐겼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부산경남대구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에 마약을 공급하고 마약파티를 즐긴 베트남인 4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와나와 손올려}

특히 베트남 현지 마약공급책과 공모해 해외 특송으로 마약을 들여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원대/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장/ "외국인 전용 출입업소라든지 노래방, 클럽에 외국인들만 전용으로 출입해서 은폐된 비밀시설 안에서 투약, 흡입하기 때문에 쉽게 단속이 어렵습니다. 현재는 젊은이들이 주로 하는 추세입니다."}

계속되는 마약 사건에 올해 전국의 마약사범이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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