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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허브공항, 물류*화물 두마리 토끼 잡아야

주우진 입력 : 2023.10.29 20:53
조회수 : 925
<앵커>세계적인 관문공항 사례를 통해 가덕신공항의 미래를 모색해보는 기획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환승객 유치와 항공화물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4시간 운영되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밤 12시를 넘긴 시간에도, 입국 수속을 밟는 승객들로 붐빕니다.

심야 활주로 활용률이 인천국제공항의 2배가 넘는 18%로, 심야 노선을 적극유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전역이 4시간 거리에 있는 지리적 강점을 살려 심야 환승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겁니다.

살바도르/스페인 바로셀로나(관광객) "(밤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시로 가기 쉬운게 장점이고 편의시설도 좋습니다."}

이에 발맞춰 홍콩 정부도 야경과 야시장, 심야 쇼핑 등 환승객 맞춤형 관광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객을 통해 자체 관광 수요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김혜성/홍콩 현지 관광업체 직원 "택시를 타든가 밤에 다니는 버스를 타면 도심과 거리가 멀지 않아서 어디든 다 가실 수 있고 치안도 좋고 그래서 (밤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고요."}

중개무역 활성화에도 적극적입니다.

현재, 홍콩에서 100km 떨어진 중국 광둥성에 첵랍콕 국제공항의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물류기지에서 중국 수출품의 통관을 신속히 끝내고, 선박으로 공항까지 실어와 전세계로 배달할 계획입니다.

{우종균/동명대 글로벌 물류비지니스 학과 교수 "행정처리로도 한 2천여가지 정도가 절감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홍콩 첵랍콕 공항이 항공 화물을 유치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항공 화물이 한해 5백톤으로 전세계 1위인데, 추가로 엄청난 물량을 더 확보하게 됩니다.

앞으로 늘어날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비해 공항 확장도 진행중입니다.

"제3여객터미널과 제3활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는 2030년 완공되면 승객은 1억2천만명, 화물 운송량은 9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객과 물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첵랍콕 공항이 동남권 허브공항을 꿈꾸는 가덕신공항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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