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 입원 치료도 허위입원으로, '보험사 카르텔' 도마
김상진
입력 : 2023.10.22 19:06
조회수 :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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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적으로 입원해 백내장 수술을 받아도 보험사들이 인정하지 않고 실손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온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담합 관행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에 사는 이모씨는 백내장 진단을 받고 지난 8월,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퇴원 뒤 실비청구를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보험사는 수술비
6백만원 가운데 입원비를 뺀 백만원만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판례를 내세웠습니다.
"허위 입원으로 돈을 챙기는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의 판례인데,"
엉뚱하게 모든 입원치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악의적 용도로 쓰이고 있다며, 이씨는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이모씨/백내장 피수술자 "판례가 보험사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동의하지만,
보험사가 이를 그릇되게 해석하고 적용해 선의의 피해자를 양성하는 건 매우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해부터 이 판례를 근거로 보험사들이 입원비를 지급하지 않으며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적으로 돈을 받는 방법은 재판을 하는거지만 절차가 까다로워 대부분 포기합니다.
병원에 판단을 맡기는 '의료자문'이라는 걸 도입했지만 이마저
보험사가 유리한 자문을 해주는 병원과 결탁해버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희곤/국회의원(부산 동래구) "의료 자문을 유리하게 발급하는 병원들만으로 풀(Pool)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험회사로부터 유리한 진단 협박을 받았다는 한 대학병원 의사의 고백도 있었습니다"}
{이복현/금감원장 "백내장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의원님 지적하신 것들을 저희도 인식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실손보험금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백내장 보험금 청구건은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사의 악의적 관행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정상적으로 입원해 백내장 수술을 받아도 보험사들이 인정하지 않고 실손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온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담합 관행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에 사는 이모씨는 백내장 진단을 받고 지난 8월,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퇴원 뒤 실비청구를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보험사는 수술비
6백만원 가운데 입원비를 뺀 백만원만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판례를 내세웠습니다.
"허위 입원으로 돈을 챙기는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의 판례인데,"
엉뚱하게 모든 입원치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악의적 용도로 쓰이고 있다며, 이씨는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이모씨/백내장 피수술자 "판례가 보험사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동의하지만,
보험사가 이를 그릇되게 해석하고 적용해 선의의 피해자를 양성하는 건 매우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해부터 이 판례를 근거로 보험사들이 입원비를 지급하지 않으며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적으로 돈을 받는 방법은 재판을 하는거지만 절차가 까다로워 대부분 포기합니다.
병원에 판단을 맡기는 '의료자문'이라는 걸 도입했지만 이마저
보험사가 유리한 자문을 해주는 병원과 결탁해버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희곤/국회의원(부산 동래구) "의료 자문을 유리하게 발급하는 병원들만으로 풀(Pool)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험회사로부터 유리한 진단 협박을 받았다는 한 대학병원 의사의 고백도 있었습니다"}
{이복현/금감원장 "백내장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의원님 지적하신 것들을 저희도 인식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실손보험금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백내장 보험금 청구건은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사의 악의적 관행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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