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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숲 4> 기후위기에 신음하는 세계의 바다, 함께 대응해야

정기형 입력 : 2023.09.27
조회수 : 714
<앵커>
바다숲과 해양 생태계 파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 닥친 기후 재앙입니다.

바다숲을 살리기 위한 세계의 실험과 연구를 정기형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주 북동부 2,012km의 해안,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입니다.

세줄가는돔 떼가 춤을 춥니다.

머리에 혹이 있어 범프피쉬라 불리는큰양놀래기는 무리 지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하지만 열대어들 바로 옆에서는 심각한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죽은 산호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산호의 무덤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산호가 하얗게 변하며죽는 백화현상이 심각합니다.

{김연하/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해수온으로 인한 산호의 백화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곧 다른 해양 생태계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해안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바다숲이 사라지고 하얀 돌만 남았습니다.

바다 사막화, 갯녹음입니다.

우리나라와 호주 뿐 아니라 전세계가 바다숲 파괴와 해양 생태계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라지는 바다숲을 지키기 위해 해안 한 편에 갈조류를 심었습니다.

연구를 거쳐 지역 환경에 적합한 해조류를 찾고, 인공어초가 아닌 자연 암반과 모래를 택했습니다.

바다숲 조성 과정은 10년 넘게 연구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기 마르티넬리/시드니대 해양생태학과 교수/갈조류는 번식과 확장에 시간이 걸리는 종입니다. 10년 전에 찾은 어린 개체가 여러 세대를 거쳐 이제 성체가 되어 번식하고 확장하고 있습니다.}

바다숲은 또 다른 가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블루카본입니다.

육상의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고 저장 능력도 뛰어납니다.

세계적으로 해조류의 블루카본 연구는 초기 단계,

저장 능력 분야는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기택/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유기물 형태로 쌓인 이산화탄소가 매년 얼마만큼 쌓이는지를 규명을 하면, 그것을 과학적으로 규명만 하면 우리가 IPCC에서 (블루카본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IPCC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바다숲 1ha가 탄소를 3톤까지 저장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다숲은 해양 생태계를 넘어 지구를 살릴 탄소 중립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집니다.

{애론 이거/바다숲연대 대표/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전세계 어디에 있던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바다숲 파괴에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받습니다.}

전세계의 바다숲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연대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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