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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장질환 사망률 부산 1위, 암은 경남 1위

조진욱 입력 : 2023.09.22 20:03
조회수 : 1795
<앵커>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건강 지표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은 심장 질환, 경남은 암 사망률 부문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50대 A씨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장이 좋지 않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가슴을 옥죄는 극심한 고통에 대학 병원까지 찾았습니다.

{A씨/ 심장질환자/ "계단 한 다섯개 정도 올라가면 숨이 너무 차서 못걷겠더라고요. 우리 동생도 심장마비로 죽었거든요. "}

지난달 남외항 묘박지에서는 60대 선원이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심장질환자가 이곳 부산에서 숨졌습니다.

문제는 부산 안에서도 매년 늘어난다는 겁니다."

간질환과 뇌심혈관 등 대부분 건강 지표에서 전국 꼴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8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고령화가 심각하고,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 장재식/ 부산 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령화로 인한 심부전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에서 뿜어져 나오는 벙커 c유로 인한 대기오염이 상당히 심각하고, 호흡기질환이라든지 심장질환의 증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남은 전국에서 암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간암과 폐암 등 대부분 지표에서 평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부산경남은 공통적으로 간암 사망률이 높았는데, 이는 음주나 스트레스 등을 비롯해 낙동강 먹는 물 문제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주종우/ 창원 한마음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낙동강 물 때문에 영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술도 다른 타지역보다 많이 하는 것 같고요. 복합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

부산경남은 또 당뇨병과 치매 등 노인 질환과 관련해서도 대부분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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