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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잦아지는 기상이변... 물폭탄 대비 시설 늘려야

김민욱 입력 : 2023.09.18
조회수 : 446
<앵커>
지난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저류시설을 늘리는등 대비는 하고 있지만 기상 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를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6일 창원의 한 상가 앞,

맨홀이 역류하면서 빗물이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순식간에 내린 비에 교차로도 잠기자, 소방대원이 하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배수 조치를 합니다.

이날 창원에는 시간당 66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달 10일에도 창원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시간당 60mm의 비가 내려 도심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빗물 3만6천톤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 우수저류시설은 시간당 85.4mm의 빗물을 받아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기후 위기에 따라 기록적인 폭우가 더 자주 많이 내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주말 사이 통영에서는 시간당 95.5mm 의 폭우가 쏟아졌고, 양산 76.9mm, 부산 75mm 등 가을 비로 보기 어려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5개의 우수 저류시설을 갖춘 창원시는 2곳을 더 지을 계획입니다.

부산은 내년 연말까지 기존 9곳에 더해 1곳을 더 갖출 계획입니다.

{정규용/창원시 재난대응담당관/"팔룡 저류시설과 양덕 저류시설은 최근에 지어서 50년 빈도로 설계가 돼 있습니다. (시간당) 95 mm 정도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설입니다."}

창원 3,900여km, 부산 1만1천여 km에 달하는 하수관은 퇴적물이 쌓이지 않도록 준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시완/창원대 건설시스템공학 전공 교수/"(빗물을) 약간 지체시킬 수 있는 저류시설물부터 구축하는 것이 우선적이고 그것보다 큰 규모의 저류와 내수(호우)를 하천으로 배제하는 것은 조금 더 큰 규모로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

백 년 만에 처음이라는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가운데, 예상 못한 물폭탄에 대비한 시설의 필요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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