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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 앞두고 치솟은 물가, 서민 한숨만

조진욱 입력 : 2023.09.15 19:32
조회수 : 1499
<앵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휘발유 평균가격도 1천7백 원대를 돌파했는데요.

불경기에 명절 상여금을 못준다는 기업도 절반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산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사과와 배 등 각종 추석선물세트가 나왔지만 선뜻 사기는 망설여집니다.

지난해 5만 원대였던 과일세트는 이젠 7~8만 원이 기본이고, 가장 비싼건
15만원까지 올랐습니다.

{황포남/ 부산 좌동/ "제사상에 올려야 될 정도의 과일은 10만 원대 정도, 만 원 이상 더해야만 (지난해) 선물했던 정도 크기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부담이 더 됩니다. }

조기와 햅쌀, 밤 등, 밥상물가도 오르면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만 40만 원이 듭니다.

실제로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홍로사과는 지난해 7천 원에서 1만 4천원 대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배 가격도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름값도 비상입니다.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리터당 1천5백원 대였던 부산 지역
휘발유값은 두 달만에 1750원을 돌파했습니다.

{문상화/ 부산 민락동/ "몇달 전이랑 비교해서 200원 넘게 올라서 기름 넣을 때도 차는 게 확 체감이 되거든요. 명절에도 다들 멀리 가야하는데 (걱정입니다.)"}

고물가,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기업들도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200여곳 가운데 절반이 추석 상여금을 못준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허현도/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올추석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고금리로 인해서 상당히 기업이 어렵고, 납품한 대금 회수가 잘 안 돼서, 수급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판매도 부진하고" }

추석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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