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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7만 북구민 골든타임 지킬 소방서 개청

하영광 입력 : 2023.09.04 20:57
조회수 : 719

<앵커>
인구 27만명의 부산 북구에는 별도의 소방서가 없어 대형 화재 발생시 대처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난 2천13년 일가족 4명이 숨지는 화재 참사 이후 10년만에, 오늘(4일) 북구에 새 소방서가 들어겄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10년전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아이와 엄마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 출발한 소방 인력이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17분이나 걸려, 초기 현장지휘와 구조가 어려웠습니다.

사실상 골든타임을 놓친 겁니다.

"기존에 북부소방서는 사상구에 있었는데, 사상구와 북구까지 모두 관할해야 했습니다."

사건 이후 북구에도 별도의 소방서를 개청해달라는 주민 요구가 이어졌고,

사고 발생 10년만에 북구 금곡동에 새 소방서가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소방서는 사상소방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북부소방서는 지휘차와 대형 사다리차 등을 갖춰 보다 빠르고 유연한 화재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김정식/부산 북부소방서장/"북부 소방 구성원 모두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본연의 역할수행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로서 부산의 소방서는 12개로 늘었지만, 동구와 서구 등 4개구에는 소방서가 없습니다."


"화재 진압 골든타임인 7분 안에 소방차가 도착하는 확률을 보면, 부산진구는 95%가 넘지만, 강서구는 64%에 불과합니다.

경남도 거제가 71.9%인데 반해, 함양은 54.5%로 큰 차이가 납니다."

관할 구역이 넓을수록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류상일/동의대학교 소방 방재행정학과 교수/"골든타임 도착률이라든가 소방관 안전이라든가 이런걸 고려해서 아무래도 소방센터, 소방서 이런것들이 조금 더 생겨야 하고요."}

시민안전을 위한 소방 예산 확보가 더 필요한 이유입니다.
KNN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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