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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높이 342m '부산롯데타워' 23년만에 착공

표중규 입력 : 2023.08.17 20:52
조회수 : 1270
<앵커>
국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342미터 높이의 부산롯데타워가 마침내 첫 삽을 떴습니다.

건축허가를 받은지 23년만인데, 말그대로 애증을 담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롯데타워가 드디어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처음 건축허가를 받은게 2000년이니까 무려 23년만입니다.

당초 510m높이 107층 규모에서 67층, 342.5m로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높은 건물 대신 부산의 바다와 자연, 도시와 균형을 이루는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켄고 쿠마/일본 건축가(부산롯데타워 설계)/20세기 디자인은 환경과 융합되는 건축물보다는 눈에 띄는 건축을 더 만들었지만 저는 부산롯데타워를 통해 환경과 어울리는 건축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

이번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은 부산시로서도 그야말로 앓던 이를 뺀 셈입니다.

흉물처럼 남았던 원도심 빈공간을 랜드마크로 채울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에 이런 아름다운 세계적인 건축물이 들어섬으로써 부산의 가치와 격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23년이 걸린만큼, 남은 길도 쉽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부산시도 지난해 부산롯데타워의 건축심의가 신청된 이후에도, 임시사용승인을 1년만 연장하는 등 여전히 신중한 표정입니다.

완공목표도 2026년으로, 지난해 계획보다 1년 더 늦춰지면서 앞으로 제대로 속도가 날까라는 의구심을 더합니다.

{이진우/부산롯데타워TF장/저희들이 특히 전망대라는 랜드마크를 지금까지 보지도 못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

터파기 공사만 23년!

애증의 세월을 참아온 시민들에게 이제 시작된 부산롯데타워가 기다린 보람이 있는 대역사가 될지 아니면 또다른 기다림의 연장선이 될지 주목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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