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태풍에 폭염까지, 체감 물가 '껑충'

박명선 입력 : 2023.08.11 19:51
조회수 : 995
<앵커>
2%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이 무색할 정도로 장바구니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폭염에 태풍까지 덮치면서 채소 등 식자재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물가 하향 안정세에 들었다고 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다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형마트 채소 매장!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급등한 채소값탓에 구입을 망설일 때가 늘었습니다.

{신순복/부산 장전동/"시장보러 오랜만에 왔습니다. 장보러오기가 무서워요. 너무 물가가 올라서요. 태풍과 폭염 때문에 (물가 상승이) 더 심한것 같습니다."}

특히 채소류는 지난달 7% 넘게 올랐습니다.

오름폭은 이번달 들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불과 2주일전 10kg 기준 1만3천원대였던 배추는 2만1천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

20kg기준 무 도매가격도 2주일전 1만6천원대에서 2만7천원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계속된 폭염에 태풍까지 덮치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여파입니다.

{심규현,심유림/부산 동래구/"태풍 이전에도 채소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장보러 오니까 3만원치 구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장을 보러왔는데 체감 물가가 많이 올라서 5만원까지 오른것 같습니다."}

채소뿐 아니라 사과, 닭고기, 우유 등 식품 전체 오름세는 여전한데 문제는 이런 오름새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폭염과 태풍이 계속되면서,수급불안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 유통업계는 산지 물량확보를 통한 가격 안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건형/00마트 점장/"올해 이상기후와 함께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산지 물량 확보, 제철 농산물 기획전 등으로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기상 여건탓에 불확실성이 커질수 있다고 보고 이번 달까지 최대 1백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물가부담을 줄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