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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괴우편물' 피해 원인 미궁 속으로

노경민 입력 : 2023.07.24 20:54
조회수 : 584
<앵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2천건 넘게 빗발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울산을 비롯해 폭발물이나 유해 물질이 확인된 사례는 없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신혜지 기잡니다.}

<기자

노란색 우편 봉투에 영어로 적힌 '중화 포스트',

발신지는 '타이완'인데, 우리나라 우체국에 해당하는 '타이완 중화 우정'에서 보내졌다는 뜻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나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발송된 검은색 우편물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빈 봉투지만, 소량의 화장품이 들어 있는 경우도 접수됐습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국제우편물에 유해 물질이 든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수상한 국제 우편물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접수된 신고만 50건이 넘지만, 폭발물이나 유해 물질이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울산 우편물 역시 국방과학연구소 정밀 검사에서 별다른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과 울산시 등 관계 기관은 복지시설 안에서 이상 반응을 일으킬 만한 다른 요인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접촉자분들이) 우편물 외에 공동 노출된 거라고는 음식물 밖에 없는데, 같이 먹은 다른 분들은 괜찮은 것으로 봐서 현재로서는 우편물 외에 다른 요인은 없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이 테러 연관성은 낮고 이른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경찰은 타이완 발로 표기된 우편물들이 중국 선박을 통해 타이완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도달한 것으로 보고, 중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ubc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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