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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염수 걱정 속 고등어 선단 첫 출항

조진욱 입력 : 2023.07.06 17:50
조회수 : 1308
7월 6일 목요일 KNN 뉴스아이입니다.

<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고등어 잡이가 두 달 동안의 휴어기를 끝내고 오늘(6) 재개됐습니다.

어민들은 오염수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고 호소하며 출항했는데, 행여 노르웨이산 고등어만 찾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들이 줄지어 나섭니다.

두 달 동안의 휴어기를 마치고 출항하는 고등어잡이 배입니다.

배에는 원전 오염수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 천금석/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워낙 왜곡된 말이 많이 도니까, 우리 어민들이 다 죽는 결과가 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를 믿고 안심하고 드시게끔 (관리하겠습니다.)"}

부산은 국내 고등어의 80%를 잡아낼만큼 수산업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해엔 비싼 기름값에 조업까지 포기했는데, 올해는 오염수 방류 이슈로 정작 잡아와도 안 사먹을까 걱정입니다.

"실제로 10년 전 원전 오염수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등 어민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특히 방류 시기와 고등어 성어기가 겹칠까봐 걱정인데,

혹시 국민들이 노르웨이산 고등어만 찾을까 전전긍긍입니다.

{박극제/부산 공동어시장 사장/"부산의 수산물로 인해 경제의 축도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방류되지 않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지고 빨리 수매를 (해줘야합니다.)}

시민단체가 도쿄전력을 상대로 낸 오염수 방류 금지 재판도 다음 달 17일 최종 선고만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일본이 과거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린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하며 방사성 물질 투기를 금지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에 앞장섰단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변영철/ 시민단체 변호사/ "러시아 사람들이 일본 앞바다에 와서 방사능 폐기물을 투기한다면 일본은 국가간에만 적용되는 거지만 적용될수 없다 그렇게할 겁니까?"}

반면 도쿄전력측은 소송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산지법이 아닌 일본법원에서 소송하는 게 맞다고 맞받아쳤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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