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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착한가격업소, 고물가에 '휘청'

박명선 입력 : 2023.06.01
조회수 : 776
<앵커>
'착한 가격업소'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같은 고물가시대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정한 곳인데요.

'착한 가격 업소'도 고물가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용사의 손놀림이 예사롭지않습니다.

헤어커트는 단돈 5천원, 퍼머가격은 1만원부터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함께한 주민들을 위해 30년동안 가격을 올리지않다보니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습니다.

{윤순례/착한가격업소 업주/"먼데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단골손님들이 어느날 가격을 올리니까 부담스러워 하셔서 그냥 예전 가격 그대로 받는대로..."}

착한 가격업소는 값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업소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정하고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착한가격업소에 들어가면 업종별 인증 가게 검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 식자재 가격 상승에 전기,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까지 덮치면서 이들 착한가격업소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윤경화/착한가격업소 업주/"전기,수도,가스를 제일 많이 사용하다보니까 어려운것 같아요. 매출은 똑같은데 내야하는 요금이 2배로 나오다보니까... "}

실제로 부산의 착한 가격 업소는 지난 2020년 6백58곳에서 줄기 시작해 지난해 말 6백06곳으로 줄었습니다.

{라은희/착한가격업소 업주/참뷔페 대표/"(착한가격업소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어요. 줄어드는데 그분들을 다시 오게 하려면 착한가격업소에 혜택을 주시면 더 많은분들이 착한가격업소 활동을 하지않을까..."}

착한 가격업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부터는 지원이 확대됩니다.

그동안 100% 지방비로만 추진됐던 사업에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국비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윤정/부산시 소비자경제팀장 /"과거에는 국비없이 지방비로 (착한가격업소에) 2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 다음달부터는 신규로 국비가 지원되면서 1백만원이 늘어난 1백20만원 가량을 확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

또 고물가속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 착한가격업소를 위한 세금 감면 등 지역 맞춤형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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