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모시설 통제·조기게양 미흡, 아쉬운 현충일
김민욱
입력 : 2023.06.06 21:02
조회수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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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 뒤 맞은 첫 현충일인 만큼 추모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사전에 제대로 고지 되지 않은 추모시설 통제와 미흡한 조기 게양 등으로 그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창원 충혼탑에서 거행됐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참전유공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을 기리며 참배했습니다.
반면 부산에서는 충혼탑이 아닌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추념식이 거행됐습니다.
매년 추념식이 열리던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이 보수공사로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4개월 남짓한 공사인데 하필 현충일을 2주 남겨 놓고 공사에 들어간 겁니다.
태풍, 장마 등에 대비해 꼭 필요한 공사라는 것이 부산시설공단측 설명,
하지만 시설공단 홈페이지 등에도 공사 소식은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입장 통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찾은 참배객들은 난처하기만 합니다.
{조유라 이지영 조재민/추모객/"공사하는지 몰랐고 현충일 전에 공사를 마쳤으면 저희가 또 들어가서 볼 수 있었을 텐데..."}
{이재완/베트남전 참전용사/"(현충일) 끝나고 나서 해도 될 것이고 하기 전에 마쳐 가지고, 매년 해왔던 행사인데..."}
참배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충혼탑 앞 잔디광장까지 임시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있었고 저희도 보고 절차를 통해서 임시 개방을..."}
오전 10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1분 동안 묵념을 하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시민/"(밖에) 나오다 보니까 길가에서는 (묵념을 하기가...)"}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할 경우 함께 게양하는 다른 기도 조기로 게양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학교 관계자/"태극기만 내리면 되는 줄 알았지 (다른 기도 내려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
예전과 달리 대단지 아파트 곳곳에서도 조기 게양된 태극기를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관리 편의주의적인 추모시설 통제와 그저 휴일로만 여기는 듯한 아쉬운 시민의식, 국가보훈부 승격 뒤 맞은 첫 현충일의 씁쓸한 단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오늘은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 뒤 맞은 첫 현충일인 만큼 추모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사전에 제대로 고지 되지 않은 추모시설 통제와 미흡한 조기 게양 등으로 그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창원 충혼탑에서 거행됐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참전유공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을 기리며 참배했습니다.
반면 부산에서는 충혼탑이 아닌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추념식이 거행됐습니다.
매년 추념식이 열리던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이 보수공사로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4개월 남짓한 공사인데 하필 현충일을 2주 남겨 놓고 공사에 들어간 겁니다.
태풍, 장마 등에 대비해 꼭 필요한 공사라는 것이 부산시설공단측 설명,
하지만 시설공단 홈페이지 등에도 공사 소식은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입장 통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찾은 참배객들은 난처하기만 합니다.
{조유라 이지영 조재민/추모객/"공사하는지 몰랐고 현충일 전에 공사를 마쳤으면 저희가 또 들어가서 볼 수 있었을 텐데..."}
{이재완/베트남전 참전용사/"(현충일) 끝나고 나서 해도 될 것이고 하기 전에 마쳐 가지고, 매년 해왔던 행사인데..."}
참배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충혼탑 앞 잔디광장까지 임시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있었고 저희도 보고 절차를 통해서 임시 개방을..."}
오전 10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1분 동안 묵념을 하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시민/"(밖에) 나오다 보니까 길가에서는 (묵념을 하기가...)"}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할 경우 함께 게양하는 다른 기도 조기로 게양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학교 관계자/"태극기만 내리면 되는 줄 알았지 (다른 기도 내려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
예전과 달리 대단지 아파트 곳곳에서도 조기 게양된 태극기를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관리 편의주의적인 추모시설 통제와 그저 휴일로만 여기는 듯한 아쉬운 시민의식, 국가보훈부 승격 뒤 맞은 첫 현충일의 씁쓸한 단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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