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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래 살인' 피의자, 23살 정유정 신상 공개

이민재 입력 : 2023.06.01
조회수 : 4909
<앵커>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23살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유정은 평소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며 경찰조사에서 계획적인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23살 정유정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범행이 중대하고 잔인해, 유사범죄 예방 효과를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정유정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계획적 범행임을 자백했습니다.

당초에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가족과 경찰의 설득에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유정이 평소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즐겨봤고, 범행 석 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 등을 집중 검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혼자 있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기 위해 과외앱을 이용했고, 중고 교복을 사입고 영어과외를 받으려는 중3 학생인 척 피해자 집으로 들어가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취업에 걸림돌이 됐던 부족한 영어실력에 대한 열등감이 범죄를 촉발한 건 아닌지도 의심됩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사회적 관계가 굉장히 오래 단절돼있는 것 같은데, 뭔가 동경의 대상이 됐던 것 같아요. 피해자가 아무나 죽이는 걸 선택한 게 아니란 말예요."}

대인관계가 전무했던 정씨는 고교졸업 후 5년간 사실상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 후 흔적을 지우고, 사체를 옮기기 위해 택시로 20분 거리의 자신의 집을 수차례 오가기도 했던만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너무 놀랐죠. 너무 가까이에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해서. 슬럼가도 아니고 이쪽 동네가, 세상에…."}

사이코패스 여부도 검사중인 경찰은 정 씨를 내일(2)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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