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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공성 vs 상업성", 바다축제 고민

최한솔 입력 : 2023.05.26
조회수 : 1122
<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지역에선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름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축제가 예산 문제에 부딪히면서 유료공연이나 광고 같은 민간자본 유치라는 이슈가 나왔는데요, 공공성 논란이 일면서 축제 준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부산 바다축제.

해운대와 다대포 등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풀파티가 상징인 여름 축제입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데, 주최측의 고민이 깊습니다.

엿새 동안 치러질 축제의 예산은 8억7천만 원으로, 코로나 이전 10억여원 보다 줄었습니다.

편성된 예산 가운데 일부는 공모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사용할 실제 예산은 더 적습니다.

{박용헌/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사무처장/"(기업) 프로모션이라든지 유료화라든지 다양한 각도로 재정확충이 필요한데 사실 저희는 그런 방향으로 기획*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은 비슷한 예산에서도 성공을 거둔 부산 불꽃축제와 락페스티벌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공연 유료화와 상업광고 유치입니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민간기업의 광고와 판매활동을 허가할 경우 공공성을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경수/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장/"개인 기업이라든지 무분별한 광고가 조금 제한적으로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공익성이나 공공성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서 허용을 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 부분이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공공성과 상업성이 부딪히면서, 올해는 축제기간과 콘텐츠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자체나 관광객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입니다.

여름철 국내 대표 관광지의 위상을 찾고 일대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협의를 통한 새로운 방향성 모색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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