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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교 안도 사고 위험...시설관리는 누가?

최한솔 입력 : 2023.05.23 19:50
조회수 : 3743
<앵커>
부산 영도 초등학생 스쿨존 사고 이후 관련 사고 방지 대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학교 밖의 안전대책인 셈인데, 하지만 학교 내 안전사고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왜 그런지, 또 대책은 없는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입니다.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학생 등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2019년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선 당시 8살 A 군이 방화셔터에 목이 끼여 4년 째 병원에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2천3년부터 학교 내 시설관리직 공무원을 뒀지만, 직렬만 있고 사람은 없었던 겁니다.

취재진이 시설관리직이 배치된 학교를 가봤습니다.

시설관리담당은 기계*전기*소방 등 안전과 직결된 설비들을 점검합니다.

{최정식/부산 용수중학교 시설관리 주무관/"갑자기 (화재 설비를)잘못 누르게 되면 김해 모 초등학교의 방화셔터 사건 처럼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떄문에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 시설물 점검 단계부터 사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김일환/부산 삼덕초등학교 시설관리 주무관/"저희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서 계속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등을 발전시키기 때문에 학생 안전이라든지 시설관리적인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부산지역 4백80여 곳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이곳처럼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있는 곳은 180여 곳에 불과합니다.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나머지 학교들은 행정실 직원이나 경비실 직원이 해당 업무를 대신합니다.

{A 학교 행정실 직원/"직접 (시설물) 점검을 다 해보고 괜찮다고 해서 내야 하는데 저희가 지금 행정직이잖아요, 저희는 시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죠. 용어도 생소한 것도 너무 많고..."}

교체가 시급한 배관 등 노후설비들이 곳곳에 즐비하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제때 교체 신청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때문에 인력 보강은 하세월입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자꾸 학력인구가 감소하지 않습니까. 감소하고 학교도 통폐합해야 되고 그렇게 되면 어차피 인력도 감축해야 되고 그런 문제도 있고..."}

그러는 동안 학교 내 노후시설들은 사고 위험 속에 노출돼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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