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취재수첩] 부산시 상습근무태만 진상조사
이태훈
입력 : 2023.05.23 10:43
조회수 :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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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나 취재 뒷 얘기를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시 기장체육관 공무원들이 출퇴근을 제멋대로 하면서 월급을 꼬박꼬박 타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시가 운영하는 기장체육관 소속 공무원 3명이 근무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근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체육관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해온 공무직 직원 A씨가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근무일지를 기록했는데, 내용을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일지에는 주무관 한 명이 오후 1시 쯤 퇴근하면, 다른 주무관이 그때 출근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규정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인데 오전, 오후 한 명씩 돌아가며 반나절만 근무를 한 겁니다.
근무시간은 지키지 않으면서 월급은 꼬박꼬박 타갔습니다.
출퇴근 기록지도 없고, 지문인식 등 출퇴근을 인증할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이같은 제멋대로 근무는 일지에 백여 차례 기록돼있고, CCTV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공무원은 체육관 주차장 기둥에 있는 전기설비를 이용해 자신의 고급 외제차에 충전까지 하면서 민원이 들어온 적도 있다고 합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서만 충전이 가능한데도, 이를 무시하고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쓴 것입니다.
체육관에서 근무하던 공무직 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때부터는 직장 내 갑질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문제를 제기한 직원 말에 따르면, 수당을 깎겠다고 하거나, 과중한 업무를 시켰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에게 항의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각종 편의도 봐줬다고 하는데요.
현재 해당 공무원 3명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는데요.
부산시는 상습 근무태만과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형사처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어디서 줄줄 새고 있었나 했더니 여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낙동강 물문제입니다.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오염된 낙동강 본류수가 아닌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사업이 부산경남에는 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기자>
네, 지난주 제가 직접 안동댐 현지를 다녀왔는데요.
언뜻 보시기에는 부산경남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얘기인 것처럼 들리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대구시가 안동,임하댐 물을 공급받으려는 배경부터 알아야하는데요.
애초 대구시는 취수원을 구미 산단보다 좀 더 상류로 옮기는 방안을 구미시와 협의해왔습니다.
하지만 구미시의 사업 전면 재검토로 대구시가 반발했고, 결국 이 사업은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대구시는 안동, 임하댐 물을 끌어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동,임하댐의 수질은 통상 1~2급수 정도이지만, 퇴적토와 물고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이래저래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낙동강 본류 수질보다는 낫기때문에 대구시가 댐 물을 원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대구시는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기로 안동시와 협약까지 맺었는데요.
안동,임하댐에서 대구까지 관로를 통해 하루 수십만톤의 물을 끌어오는 것인데, 현재 대구시가 발주한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퍼:안동,임하댐 물 공급 반대 여론도 많아}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갈수기때 댐 저수율이 20~40%대까지 내려 가는 것을 감안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구에 물까지 주면 댐 저수율이 낮아지게 되고 댐 방류량까지 줄어들게 뻔합니다.
안동시는 안동,임하댐 물이 부족하면 충주댐에서 안동댐으로 물을 끌어오면 될 것이라며 관련 용역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식수원인 충주댐에서 과연 물을 끌어 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현재 안동시의회가 관련 용역 예산 15억을 전면 삭감한 상태입니다.
강물이 줄면서, 부산경남을 포함한 중하류지역 수질 악화도 우려됩니다.
아무래도 오염물질 부하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용수 유지를 위해 중하류 보 수문 개방마저 어려워지면, 녹조까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연히 지자체간 갈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낙동강 유역은 4대강 유역 가운데 유일하게 댐 물이 아닌 강 본류수를 쓰고 있다보니 물을 둘러싼 갈등이 심한 곳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지자체간 갈등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내해야하는지 걱정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간의 주요 이슈나 취재 뒷 얘기를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시 기장체육관 공무원들이 출퇴근을 제멋대로 하면서 월급을 꼬박꼬박 타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시가 운영하는 기장체육관 소속 공무원 3명이 근무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근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체육관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해온 공무직 직원 A씨가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근무일지를 기록했는데, 내용을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일지에는 주무관 한 명이 오후 1시 쯤 퇴근하면, 다른 주무관이 그때 출근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규정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인데 오전, 오후 한 명씩 돌아가며 반나절만 근무를 한 겁니다.
근무시간은 지키지 않으면서 월급은 꼬박꼬박 타갔습니다.
출퇴근 기록지도 없고, 지문인식 등 출퇴근을 인증할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이같은 제멋대로 근무는 일지에 백여 차례 기록돼있고, CCTV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공무원은 체육관 주차장 기둥에 있는 전기설비를 이용해 자신의 고급 외제차에 충전까지 하면서 민원이 들어온 적도 있다고 합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서만 충전이 가능한데도, 이를 무시하고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쓴 것입니다.
체육관에서 근무하던 공무직 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때부터는 직장 내 갑질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문제를 제기한 직원 말에 따르면, 수당을 깎겠다고 하거나, 과중한 업무를 시켰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에게 항의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각종 편의도 봐줬다고 하는데요.
현재 해당 공무원 3명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는데요.
부산시는 상습 근무태만과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형사처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어디서 줄줄 새고 있었나 했더니 여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낙동강 물문제입니다.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오염된 낙동강 본류수가 아닌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사업이 부산경남에는 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기자>
네, 지난주 제가 직접 안동댐 현지를 다녀왔는데요.
언뜻 보시기에는 부산경남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얘기인 것처럼 들리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대구시가 안동,임하댐 물을 공급받으려는 배경부터 알아야하는데요.
애초 대구시는 취수원을 구미 산단보다 좀 더 상류로 옮기는 방안을 구미시와 협의해왔습니다.
하지만 구미시의 사업 전면 재검토로 대구시가 반발했고, 결국 이 사업은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대구시는 안동, 임하댐 물을 끌어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동,임하댐의 수질은 통상 1~2급수 정도이지만, 퇴적토와 물고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이래저래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낙동강 본류 수질보다는 낫기때문에 대구시가 댐 물을 원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대구시는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기로 안동시와 협약까지 맺었는데요.
안동,임하댐에서 대구까지 관로를 통해 하루 수십만톤의 물을 끌어오는 것인데, 현재 대구시가 발주한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퍼:안동,임하댐 물 공급 반대 여론도 많아}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갈수기때 댐 저수율이 20~40%대까지 내려 가는 것을 감안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구에 물까지 주면 댐 저수율이 낮아지게 되고 댐 방류량까지 줄어들게 뻔합니다.
안동시는 안동,임하댐 물이 부족하면 충주댐에서 안동댐으로 물을 끌어오면 될 것이라며 관련 용역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식수원인 충주댐에서 과연 물을 끌어 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현재 안동시의회가 관련 용역 예산 15억을 전면 삭감한 상태입니다.
강물이 줄면서, 부산경남을 포함한 중하류지역 수질 악화도 우려됩니다.
아무래도 오염물질 부하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용수 유지를 위해 중하류 보 수문 개방마저 어려워지면, 녹조까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연히 지자체간 갈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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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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