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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기의 지역 대학...."시내버스 좀 주세요!"

표중규 입력 : 2023.04.17 19:48
조회수 : 2256
<앵커>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그런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대학들이 요구한게 시내버스 노선입니다.

뜬금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신입생 충원이나 재학생 통학권, 인근 주민들까지 효과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외국어대학교 3학년 조휘원씨는 버스시간표 확인이 버릇이 됐습니다.

대학 안까지 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단 한개, 그것도 37분 간격이다보니 한번 놓치면 수업부터 일과 전체가 꼬입니다.

{조휘원/부산외국어대 G2융합학부/그걸 놓치게 되면 또 학교까지 그냥 바로 걸어서 올라오거나 아니면 지하철역까지 가서 또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 안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현재 부산외대 한개와 신라대 3개 노선이 전부!

마을버스나 셔틀버스로 환승하지 않아도 돼 학생들이 선호하면서, 대학들도 확대를 안팎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교내안전과 마을버스 적자, 다른 승객 불편 등을 이유로 사실상 추가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시청 담당공무원/(국토부) 권장사항이라 저희들이 불가피하게 충실히 이행할 수 밖에 없다...(그러면 학교내에 들어가는 버스노선은?) 가급적 지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개설된 노선 외에 다른 대학들은 아예 가능성조차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위기의 지역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이나 지역민의 평생교육기획 확대 둘 모두를 위해, 시내버스의 캠퍼스 안 운행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15분 도시,즉 대중교통을 통한 15분 생활권에 대학도 포함되는 만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도한영/부산 경실련 사무처장/필요한 지역의 시내버스 노선들이 생길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대책들이 나와줘야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세금이 들어가는만큼 무조건적인 노선 연장은 안 되겠지만, 지역민들과 지역대학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시내버스의 활용에는 보다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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