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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산발 0교시 아침운동 인기, 전국서 주목

박명선 입력 : 2023.04.14 20:53
조회수 : 1888
<앵커>
코로나19 기간 기초 체력이 떨어진 학생들을 위해 부산교육청이 최근 0교시 아침운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참여학교 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

정부도 예산지원을 늘리면서 전국으로 확산될지도 기대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학교 운동장이 학생들로 꽉 찼습니다.

이른 아침 전교생들이 참여하는 0교시 운동시간입니다.

아침체인지는 1주일에 하루 최소 20분이라도 아침운동을 해보자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박지오/부산 대신중 3학년/"코로나19 기간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아침 체인지 운동을 통해 줄넘기를 하니까 체력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

반별 줄넘기는 기본이고, 한쪽에선 축구와 티볼, 농구, 탁구까지 펼쳐집니다.

{박정준/부산 대신중 3학년 /"아침에 친구들을 만나고 교실로 들어가다 보니까 대화도 많이 나누고 소통도 많이 됩니다."}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갇혀 있던 학생들은 친구들과 뛰고 움직이며 신체 리듬을 끌어올립니다.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부족한 부분은 점심, 저녁 체인지로 확대해 실시합니다.

{이상민/부산 대신중 교장/"각자가 좋아하는 축구, 농구, 티볼, 배구, 탁구, 베드민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점심, 저녁 체인지를 통해 기량을 더 닦고 있습니다."}

2019년 8.4%였던 저체력 학생비율은 코로나19 기간 늘었고 2021년에는 12.5%, 지난해 12.6%까지 늘어났습니다.

고학년일수록 체력저하는 더 심각해집니다.

체력향상은 물론, 만남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 학교폭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수지/부산 대신중 교사/"교구를 개방해서 점심체인지까지 연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아이들끼리도 사이가 돈독해지고 학교폭력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아침체인지 참여 학교는 예상치인 50곳에서 5배를 웃도는 학교 2백74곳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부산교육청은 기존 예산 5억원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35억원을 추가 지원받아 참여 학교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박치욱/부산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 장학사/"교육부에서도 특별교부금 35억원이 배당되었고 이 예산으로 학교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 간식까지 제공하고 추가로 3백50개 학교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학교 현장이 점차 깨어있는 교실로 변화하면서 아침체인지는 부산에서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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