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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텔레그램 마약왕' 감옥서 또 마약 유통 "세상 마약 다 취급"

황보람 입력 : 2023.04.13 18:14
조회수 : 1290
<앵커>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20대 3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의 배후에는 필리핀 현지에 수감된 '텔레그램 마약왕'이 있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자세한 내용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 한 상가 앞에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체포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 등 3명은 동남아에서 밀반입 한 마약 5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 마약왕', 일명 '전세계'로부터 마약을 공급 받았습니다.

'전세계'는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한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복역 중인 박왕열의 텔레그램 아이디입니다.

'전세계'는 필리핀 옥중에서도 영상통화나 텔레그램으로 A 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습니다.

이들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에는, "1kg 이상만 주문을 받는다"거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마약을 취급한다"는 등의 내용도 있습니다.

경찰은 2년 전, 마약 총책, 이른바, '바티칸 킹덤'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을 소탕할 때도, 배후에 '전세계'를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전세계'가 대화명을 바꿔가며 텔레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국내에 마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국내 최대 마약조직 검거) 그 사건 이후에도 ('전세계'가) 가상화폐 등을 통해서 마약류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수사 중에 이번에 피의자들을 검거하면서 실체를 밝힐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전세계'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마약 판매책 등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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