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대형 필라테스 업체 돌연 휴업...원생 수백여명 피해
최한솔
입력 : 2023.03.28
조회수 : 4878
<앵커>
부산에 본점을 둔 대형 필라테스 업체가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돌연 휴업에 들어가면서 원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아무런 통보도 없이 문을 닫은 것인데 수업료를 돌려 받지 못한 수강생만 수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필라테스 강습소입니다.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필라테스 업소, 전국 25 곳에 직영점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 1호점입니다.
그런데 지난 26일부터 갑자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었습니다.
휴업 하루 전 수강생들에게 문자 한 통만 남겼는데 경영 악화로 강사들의 파업이 이어져 휴업을 하게 됐다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매장들을 매각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기다려달란 말만 남겼습니다.
수강생 입장에선 황당할 따름입니다.
{A 씨/필라테스 수강생/"진짜 TV에서만 보던게 저한테 이렇게 닥치니깐 뭐 갑자기 돈을 허공에 날린 거니깐 너무 아깝고, 분하고, 억울하죠."}
지난달까지 신규모집도 활발했는데 등록만 하고 수업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B 씨/필라테스 수강생/"제일 싸이고 싸고 그래서 바로 등록을 했었죠,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못 갔는데 일요일 저녁에 (휴업) 문자가 왔더라고요..."}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2백만 원까지 수업료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A 씨/필라테스 수강생/"무조건 선결제고 현금을 유도하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횟수를 더 준다거나 기간을 늘려준다거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업체 측은 모습을 감추고 연락조차 되지 않습니다.
{A 필라테스 강습소/"연락받으실 전화번호를 남기시려면 2번을 눌러 주십시오."}
부산에서만 백여 명의 원생들이 피해를 호소하면 고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경민/변호사/"현금을 납부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만약 최근에 업체들의 유도로 인해 현금을 완납하신 경우라면 사기죄 성립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형사고소에 동참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게 필요합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과 경남 지점에서도 비슷한 사유로 휴업이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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