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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물단지' 된 모노레일, 복구는 언제쯤?

황보람 입력 : 2023.03.20
조회수 : 1860
<앵커>
남해안 대표 관광지, 통영과 거제의 대표 명소였던 모노레일이 사고로 오랫동안 운영이 중단 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운행까지는 여전히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사고 현장입니다.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탑승객 8명이 다쳤고, 모노레일 운행은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사고 1년 3개월 째, 운행을 멈춘 동안 출입구는 녹이 슬었고, 승강장 곳곳이 방치 돼 있습니다.

하지만 모노레일 재운행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복구 공사비만 1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민간투자 유치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예산 확보 방안이 결정된다 해도 기존 시설 재활용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민자 투자라든지, (지자체) 예산 확보라든지 결국에는 그 두 개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두가지 측면을 같이 고려를 하고 있다고..."}

한해 탑승객 60만명이 넘던 거제 모노레일도 지난해 승강장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승강장 등 건물 두 동과 모노레일이 불에 탔고, 여전히 주변 출입 자체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불에 탄 모노레일과 승강장은 고철만 따로 분류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길 보시면 열차 모터도 보이는데, 당시 화재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거제시는 오는 9월,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경석/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승강장을 기존 1층에서 3층으로 확장해서 편의시설과 안전시설들을 충분히 갖춰서..."}

관광효자상품이던 모노레일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복구 마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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