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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6> 위기의 프랑스 포도, 토종 종자와 신품종으로 돌파

정기형 입력 : 2022.10.07
조회수 : 506
<앵커>
기후위기에 농촌이 무너지고 종자 위기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농업대국 프랑스는 토종 종자에 주목한다는데요.

KNN 취재진이 우리나라 언론사 최초로 프랑스 문화재 지정 포도원을 방문해 종자 보존과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취재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미드피레네의 작은 마을, 인구 3백명의 소도시 생 몽입니다.

이 곳은 프랑스 포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가장 오래되고, 다양한 고대 품종의 포도원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2년 이 곳을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역사유물로 지정된 포도원입니다.

한국 언론사에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셀린 다바디에/생 몽 국가유산 포도원 관광팀장/이 곳은 국가유산으로 관리, 보호되고 있습니다. 2백년 전 우리가 어떻게 포도를 길러 왔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1가지 포도 품종이 확인됐습니다.

7종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잊혀졌던 품종입니다.

프랑스는 이 보물 창고에서 찾은 오래된 품종들을 다시 살려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어려워진 포도농업의 대안을 토종 종자에서 찾는 것입니다.

{올리비에 다바디에/생 몽 포도 생산자협의회장/올해는 기후위기의 모든 끔찍한 행위들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겨울에 날씨가 따뜻해서 포도가 일찍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서리가 와서 많은 나무들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수확량의 많은 부분을 잃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품종은 타나트, 수십년 전 재배 맥이 끊겼는데 다시 수확이 늘고 있습니다.

고온에 강한 특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타나트뿐 아니라 십여종의 포도들이 와인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품종을 지키면서도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품종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상징과 같은 포도농업을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선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우 까다롭던 지역 인정 기준을 무너뜨렸습니다.

6개 새 품종을 보르도산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EU는 하이브리드 품종과 저항성 포도 품종으로 와인을 만드는 것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레미 듀 부르그/프랑스 농업회의소 농업경제연구원/기후위기를 넘어서는 저항력이 있고 특정 질병에 실제 저항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이 있고 연구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비용을 들여 지원할 것입니다.}

기후위기 속에서 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업대국 프랑스는 누구보다 전통에 더 깊이 파고 들면서도 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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