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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실성 없는 약물 예방 교육

황보람 입력 : 2021.05.28
조회수 : 442
[앵커]
KNN이 이어가고 있는 10대 중독의늪 마약편 연속보도입니다.

10대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이뤄지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약편 마지막 순서로, 현재 학교 마약 예방교육의 실태를 점검해보겠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의 마약 중독 문제를 다룬 앞선 2편의 보도를 준비하면서 만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수사계장/'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강화하는게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원일/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장/'(마약을) 그냥 이렇게 간단한 걸로 알았던 아이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충분히 교육할 필요가 있다.'}

{한부식/중독 치료 공동체 시설 운영/'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오남용에 대한 교육이 정말 필요하고...'}

'이때문에 경남도의회는 지난 2019년, 유해약물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는데, 실제 마약 예방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 오남용 교육 자료입니다.

일부 마약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정의를 설명하는데 그칩니다.

펜타닐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 액상*젤리 등으로 바뀌고 있는 신종 마약의 위험성은 알기 힙듭니다.

또 약물 중독에 관한 교육은 교육부의 상세한 지침도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단순히 사이버 중독 교육에 포함해 실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다 10대 마약류 범죄는 학폭과 달리 경찰과 교육청이 따로 관리합니다.

교육청에서 제대로 실태 파악을 못하는 헛점이 여기서 생깁니다.

{윤성미/경남도의원(교육위원회)/'(마약) 사건이 생겼을 때 도교육청에 이관되질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고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더 아셔야 합니다.'}

경남도교육청은 마약에 초점을 둔 새로운 예방교육 자료를 제작해, 올 2학기부터 배포할 방침입니다.

또 교육연수원에서 교원들에게 실시하는 마약*약물 중독 예방교육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교원 직무연수, 빠르면 7월이고요. 바로 연수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10대 마약류 범죄에 대한 유관기관의 노력들이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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