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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상하이 교류 20년, 성과 미흡

전성호 입력 : 2013.08.19
조회수 : 726
(앵커)
부산과 중국 상해시가 자매도시가 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습니다.

한중수교 이후, 부산이 누구보다 발빠르게 자매도시를 맺었지만 정작 교류의 성과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취업한 부산의 한 대학 졸업생들입니다.

이 대학만 해도 인턴을 포함한 해외취업이 천명 가까이 되고

유학온 중국 학생들은 현재 재적학생이 5백명을 넘었습니다.

상호교류의 목적이 뚜렷했던 점이 성과의 비결입니다.

(정해용/부산 신라대 국제교류처장 '우리는 취업, 중국은 고급인력 수요에다 높아진 학구열등이 맞아떨어져')

중국현지 취업과 유학생 유치등 대학들은 지난 10년동안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어떨까요? 상하이시와 교류한지 20년이 됐지만 교류의 실체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한중수교 이후 부산과 상하이가 광역도시로는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부산 초량동에는 상해의 문도 세웠고 2천년대 들어서 서로 80번 이상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상하이시의 인구는 1.7배, 총생산은 12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교류의 덕을 보지 못했습니다.

상하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문화, 경제적 교류컨텐츠가 부족했다는 분석입니다.

(장정재/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문화, 경제적으로 교류 컨텐츠 개발해 적극 제안해야')

상하이의 달라진 위상에 맞춰 영사관과 기업이 힘을모아 교류에 나서는 일본과 금융도시로서 협업을 도모하는 영국의 교류노력은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부산은 최근 베이징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상호 발전할수 있는 교류컨텐츠 개발과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상하이와의 지난 20년을 그대로 답습할 수 밖에 없습니다.

KNN 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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