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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수면 상승 침수피해 더 키운다

박명선 입력 : 2020.08.25
조회수 : 354
{앵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특징은 기상이변과 해수면 상승입니다.

특히 해안가와 섬이 많은 부산경남 지역은 해수면 상승에 침수피해가 현실화 되고있습니다.

여기에 역대급 폭우와 태풍 등이 맞물리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도가 쉴새없이 덮치면서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한 해운대 마린시티.

태풍의 위력 앞에 높게 쌓은 방파제는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를 비롯해 2010년 이후 태풍 때마다 바닷물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장형선/인근 주민/태풍만 오면 매미, 볼라벤, 차바의 영향으로 굉장히 피해를 많이 입습니다.}

바로 태풍도 태풍이지만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태풍이 해수면 상승과 맞물리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광우/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특히 태풍이 올때 해수면이 높은 상태에서 강해진 태풍이 와서
중첩이 되는 경우 연안에 있는 인간들의 시스템이 굉장히 위험해지는 것이죠.}

'해안도시 부산경남 뿐 아니라 인근 섬 지역도 그 피해는 마찬가집니다.'

해마다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제주 용머리 해안입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산책로 곳곳이 무너지고 침수되면서 출입통제일수가 급증하고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출입 통제 일 수가 최대 302일로,
1년 가운데 80%를 넘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홍인혜/용머리 해안 해설사/ 70년을 기준으로 2050년에는 물이 50cm 가까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탐방로를 들어갈 수가 없어서 걸어서 산책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용머리 아름다운 절경이 아예 물속에 잠기게 되는 것입니다. }

이렇게 해안도시와 섬을 집어삼키는 "해수면 상승"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남해안 전체는 3.05mm 제주 부근은 4.26mm으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가장 높습니다.

동해안과 서해안도 해안가 상승속도가 세계평균에 비해 매우 빠릅니다.

30년간 자료를 분석하자 1년에 2.97mm 가량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세계 평균 2mm보다 더 빠릅니다.

{이은일/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장/'태풍이 왔을 때 올해보다 내년이 해수면 상승이
더 높아진다면 높아진만큼 더 많은 물이 연안으로 유입될수가 있습니다.'}

갈수록 빨라지는 해수면 상승과 역대급 자연재해가 맞물리면서 침수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이제 저지대 사람들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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