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에볼라 대책 구멍 숭숭

송준우 입력 : 2014.09.23
조회수 : 2079
{앵커: 말라리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제 보도해드린대로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수백명이 입국하지만 대책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열감지기가 고작입니다.

계속해서 송준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전기통신 기준을 정하는 ITU 전권회의에 현재까지 모두 113개국에서 천백여명이 참석을 신청했습니다.

이가운데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시에라리온과 기니 등 6개국이 133명입니다. 앞으로 3백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대책은 국내공항에서 열감지기로 감염자를 차단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2일에서 20일까지인 잠복기동안에는 열이 나지 않아 감지기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안병구(부산시 보건관리과장)/'(공항에)발열 측정기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발열측정기는 (에볼라출혈열)잠복기에는 환자를 걸러줄수 없지요?' '당연합니다'}

더 큰 문제는 특정 에볼라는 보균 상태에서 전염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전재현(부산 해운대 백병원 감염내과 교수)/'(에볼라바이러스가)잠복기에 얼마나 전염을 시키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바이러스질환은 잠복기에 감염을 시킵니다'}

뿐만아니라 에볼라 감염 증상이 있다고해도 질병관리 본부가 이를 확인하는데만 2주가까이 걸려, 사실상 질병이 확산된 뒤입니다.

'ITU기간 3주동안 최대 60만명의 사람들이 이곳 부산 벡스코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중 보균자가 있을 경우 자칫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습니다'

감염여부 확인 시스템은 물론, 격리와 치료를 위한 의료진도 현재까지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습니다.

사실상 무방비상태에서 맞게되는 2014 부산 ITU전권회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송준우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