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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오늘 부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기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회담장인 김해공항 공군부대 의전시설 '나래마루'에 집중된 가운데, 지난 2005년 APEC 회의가 열린 누리마루에 이어 또다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년 만의 미*중 정상 회담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세기의 회담'이라 전세계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됐습니다.

그만큼 공군부대 주위로 경호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회담 장소는 2005년 APEC 당시 각국 정상들을 위해 만든 '나래마루'입니다.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만나면서 세계 언론의 관심도 이곳 김해공항 공군 나래마루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중국, 대만, 프랑스 등 각국 언론은 실시간으로 회담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왕이핀/대만언론 기자/"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곳에서 만나서 기술, AI 등 다른 국가의 질문을 받을 것입니다. "}

중국인 유학생들 또한 미*중 정상 회담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장천/중국인 유학생/"특히 부산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으로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중국, 한국, 미국, 이 세 국가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앞서 지난 2005년 부산 APEC 당시에는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정상회의가 열려 부산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지금도 해외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을 정도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리디아 조허/독일/"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장엄하고, 바다 경관을 볼 수 있고, 공적으로 더 자주 사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정상 회담을 계기로 군 보안 시설이지만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나래마루 개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APEC 누리마루처럼) 나래마루도 앞으로 중국은 물론 다른 각지의 해외 관광객들이 미*중 정상 회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방문할 수 있는 충분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는 등,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부산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APEC 정상회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 둘 나오면서 조선업의 중심지인 경남 경제에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미관세 협상 타결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이어 캐나다와 국방 협력 파트너쉽도 체결됐는데요.

한화오션이 캐나다 정부의 60조 규모 잠수함 사업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시찰했습니다.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60조 규모 잠수함 발주 사업 최종 후보에 오른 한화오션의 역량을 직접 확인한 겁니다.

3천톤급 잠수함 12척이 걸린 이번 사업의 최종 사업자는 내년 또는 내후년 선정될 예정인데, 한화오션은 독일 기업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이펙 기간 수주 총력전을 예고했던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현장을 동행하며 생산 능력 등을 홍보했습니다.

정부는 또 캐나다와의 정상회담 뒤 국방 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수주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서서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가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주에 성공하면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되는데, 독일 등 소수 국가들이 독점해온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는 의미도 큽니다."

에이펙 기간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도 승인받으면서,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게 됐습니다.

{김맹숙/경남도 주력산업과장 "필요하다면 마스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지속적으로 건의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경남도는 조선 산업의 중심지로서 에이펙 정상회의로 얻게된 도약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매년 쌓이는 굴껍데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160억짜리 공장을 지었는데 정작 1년동안 가동조차 못했습니다.

설비부터 판로까지 하나도 준비가 안 됐던건데 올해는 과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전히 걱정입니다.

안형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굴 수확철을 맞은 박신장마다 굴 껍데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도로까지 굴 껍데기가 점령해,보기에도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심각합니다.

"굴 껍데기를 까는 이곳 박신장에선 이렇게 껍데기를 분쇄해 재활용업체로 보내기도 하지만, 처리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처리되지 못한 껍데기는 산처럼 쌓인 채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굴 양식이 생업인 어민은 매년 쌓이는 굴껍데기가 걱정입니다.

{김진열/굴 양식 어민/"빨리 처리가 안 되다 보니까 참 어업인들의 고충이 굉장히 심합니다. 이중 삼중으로 일도 늘어나고 경비도 늘어나고... }

때문에 통영시가 국비 75억원 등 16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을 지었습니다.

굴껍데기로 탈황제, 즉 발전소에서 황을 제거하는 재료를 만들어 한해 8만톤을 처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준공이후 아직까지 가동 한번 못해봤습니다.

통영시가 설계한 설비 자체가 부실해 보강공사에만 20억원이 들었는데 여전히 시험가동중입니다.

{수김유수/통영시 수산부산물자원화시설 운영업체 관계자/"좀 미비점이 있었고 그리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

그나마 보강공사를 마친 지금도 정상 운영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재활용으로 탈황제를 만들어도 팔 곳조차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연화/통영시 해양산업과 수산부산물관리팀장/"제품이 나오면 그걸 판로를 개척을 해야 되는게 제일 시급한 문제라서 그동안에 시간이 조금 걸렸고...}

국내 최대 굴 생산지인 통영에서 한 해 나오는 굴 껍데기만 15만톤. 올해 굴 풍작으로 그 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해결책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숲 속에서의 생태체험을 내건 친환경 행사, 하지만 행사 직후 오히려 행사로 자연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나무에 와이어를 묶어 집라인을 연결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창한 나무 사이를 집라인을 탄 아이들이 누빕니다.

{"오! 짧지만 두근두근거려! 갑니다! 준비! 잘 잡아주세요! 출발!"}

트램펄린, 줄타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연 생태체험행사로,숲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에코티어링' 행사인데 문제는 와이어를 살아있는 나무에 그대로 묶었다는 점입니다.

"숲속 생태체험행사가 이뤄졌던 곳에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백살이 넘은 소나무에 줄을 '콱'하고 묶다보니, 전문가들은 사람으로 치면 숨통을 조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나무 곳곳엔 와이어가 묶였던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

{김동필/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나무를 전체적으로 쪼아버리게 되거든요. 수액이라고 하는 물이 올라가는 통로인데, 그 통로를 완전히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친환경 행사가 오히려 자연을 훼손한 셈입니다.

{유진철/범시민 금정산 보존회 회장/"계속 설치했던 자리에 보호대를 묶고 하니까, 심각하죠. 솔잎을 보면 안하는 곳하고 차이가 나거든요. 구별이 되지 않습니까?"}

다른 숲 체험장을 가봤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숲체험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말뚝을 박아 기구를 설치했지만 실제 나무와 아무런 이질감도 없습니다."

5년 전, 나무에 나사를 조이거나 아예 나무를 통째로 베어내기도 했다가 여론의 지적에 공사를 다시 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제대로된 친환경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자체의 더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한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31)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살펴보죠.

<일선 경찰서 '정보과' 부활?>이란 제목입니다.

일선 경찰서 정보과.. 경찰이 조직 개편을 하면서 한동안 없어졌던 부서잖아요. 이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조직 개편으로 한동안 사라졌던 일선 경찰의 정보과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꽤 높아졌습니다.

2년 전, 경찰청은 전국에 집회,시위가 많은 62개 경찰서를 제외한 190여개의 일선 경찰서의 정보과를 폐지하고, 각 시,도 경찰청으로 그 기능을 통합했습니다.

경찰 정보 기능을 통합하고, 효율화하려는 시도였는데요.

그런데 정보 관리에 대한 효율성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각 일선 지역 마다 정보 기능은 오히려 약화됐다는평가도 대내외적으로 많았습니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 상황에 대한 확인도 문제인데다, 일선 서장들의 현장 소통 능력도 떨어지게 됐다는 거죠.

지난 국정감사 때도 이같은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었는데요.

{윤건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역단위로 통합되어있지 않습니까? 지역정부가 다 죽어버렸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전반적으로 경찰조직의 그런 효율화 측면에서 국민 안전에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조직으로 될 수 있도록..."}

취재 결과, 일선 경찰서 정보과를 부활시키는 조직 개편안이 실제로 높은 확률로 검토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일선 경찰서마다 '정보과'를 다시 부활시키고, 여기다 최근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외사'기능도 추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재 부산의 경우, 집회가 많은 3개 경찰서를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경찰서에는 정보과가 없고, 부산경찰청 안에 6개 광역정보팀 단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면, 16개 경찰서에 정보와 외사 기능을 포함한 정보과가 부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정급 인력도 10명 가까이 더 충원될 전망인데요, 그동안 약화됐단 평가를 받던 일선경찰서의 정보기능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내 딸 말썽은 친구 탓" 난동>이란 제목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말썽을 부리면, 자식의 친구 탓을 할 수도 있을텐데, 제목에서 '난동'이란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네, 지난 22일, 부산 사하구의 한 무인커피매장을 찾아간 4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린 사건인데요.

CCTV 영상을 보시면요, 무인 매장 안으로 들어온 40대 남성 A 씨, 커피기계를 주먹으로 치기 시작합니다.

A 씨의 행동에, 깜짝 놀란 손님들은 매장 밖으로 달아납니다.

A 씨는 자신의 집과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마신 뒤, 이 가게로 들어와2,500만원 상당의 커피기계 액정을 깨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흉기를 주머니에 넣은 채로 주변을 맴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뜻밖의 범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평소에 성실했던 딸이 한 친구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학교에 나가질 않고 불량스러워졌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 친구의 엄마에게 따지기 위해 친구의 엄마가 일하는 커피 가게로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는 겁니다.

이 가게는 딸의 친구 엄마가 직원으로 일하는 곳이었는데, 당시에는 근무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A 씨를 입건한 경찰은 A 씨가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따로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200명 가까이 식중독'..분식집 논란>입니다.

이 소식 저희가 가장 먼저 전해드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식중독 논란의 식당,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면서요?}

네, 지난 19일, 부산 연제구의 한 분식집에서 김밥 등을 먹은 사람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190여명,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사람도 많아, 90명 가까이는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하루에 25번씩 설사를 하고, 오늘까지 내가 노트에다 다 적어놨는데. 머리도 너무 많이 아프고, 갑자기 혈압도 많이 올라가고 배가 찌르듯이 아파서. 화장실가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울다가..."}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분식점의 식재료와 조리도구, 또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검체를 확보해 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식점 방문 당시, 식재료 관리 등이 부실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도 내렸다고 합니다.

또 증상자가 집단으로 나타난 만큼, 3일 동안 영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식당은 권고대로 3일 동안 영업을 하지 않다가 다시 영업을 재개했는데요, 이 동안에도 잠깐 문을 열어 음식을 팔기도 했다고 합니다.

검체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는 보통 2주 정도가 걸리는데, 그 전까지는 법적으로 영업정지를 강제할 근거가 없습니다.

업주 재량에 맡겨야 한다는 거죠.

해당 분식점은 영업 재개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금은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가을철에도 적지 않게 식중독이 발생하는 만큼, 음식점들은 식재료와 위생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고, 소비자들은 소비자들대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5일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에서 작업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캐디로 일하던 전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선고는 다음달 24일 열릴 예정입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김해공항 공군기지 인근에서 미신고 집회를 벌인 유튜버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60대 A 씨 등 유튜버 3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 집회를 방해하는 집회를 열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에게는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부산 동래구 일대 번화가를 돌며 총 3회에 걸쳐 현금 1백50만 원을 훔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1일 밤 10시 반쯤 부산 명륜동의 한 식당에서 현금을 2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절도범의 뒷모습만 보였지만 이전에 비슷한 범행으로 검거했던 A 씨임을 알아챈 경찰관의 기지로 신고 약 2시간 만에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앵커>
K-문화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을 배우겠다며 한국으로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지역 대학들도 기회로 보고 귀한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애니메이션 K팝데몬헌터스의 주제곡을 목청껏 따라 부릅니다.

길거리에 K팝 음악이 흘러나오자,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이 뛰어나와 춤을 춥니다.

K팝을 중심으로 한 K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히트를 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타이 오가사와라/미국 하와이 마우이 고등학교장/"우리 학교 학생들은 많은 KPOP 아이돌 그룹을 통해 한국 문화와 친숙해지고 있고, 한국 문화가 하와이 문화나 식문화와 깊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K 문화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대학들도 발빠르게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가 깊은 하와이도 그 가운데 한 곳인데, 특히 부산 동아대는 올해 초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입학설명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입니다.

아예 하와이 교육청과 지역 고등학교 등과 업무 협약까지 맺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을 돕기로 했습니다.

{키스 하야시/ 미국 하와이교육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최근 정부가 인정한 외국인 유학생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해우/동아대 총장/ "하와이 유학생 유치는 기존 베트남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던 것을 전 세계로 넓히는 어떤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이것을 교두보로 해서 전 세계로 우리가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을 쏟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마다 존폐위기를 겪는 가운데 K문화 인기를 발판삼아 찾아오는 귀한 유학생들 모시기 경쟁도 치열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전세계적인 공급망 표준 개발 비영리기구, GS1의 의장단이 부산 카이스트 오토아이디 랩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컨소시엄의 국내외 협력체계를 소개하고, GS1 표준기술과 AI를 융합한 유통물류, 해운항만조선,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 활용 사례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MIT가 설립한 연구조직인 오토아이디 랩은 현재 주요국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GS1의 공식 연구 파트너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동대구와 창원 구간 고속화철도 반영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창원의 여야 국회의원 다섯 명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연말 확정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와 창원 구간 고속철 사업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 사업이 초광역 경제권 형성과 산업 물류 활성화, 인구 유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경남 거제 수정산성이 국가유산청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거제 수정산성은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합쳐 쌓은 산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곽 축조기술의 발전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PEC 기간 동안 일반 승객들도 김해공항 제2출국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김해공항 출국장의 혼잡도를 지적한 내용과 관련해 다음 달 3일까지 일반 승객들도 김해공항 제2출국장을 이용하도록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해공항 제2출국장은 이 달 개장했지만 법무부와 세관 인력 등이 부족해 일반 승객은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강제노역과 폭행, 감금 등 다양한 폭력행위가 있었던 부산 덕성원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에 보건복지부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가 공식 사과는 물론 피해자 조사와 지원 계획 등을 세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장관은 적극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계 최초로 한국 신발산업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신발산업 100년사'가 발간됐습니다.

이번 출판물은 부산을 거점으로 성장한 신발 산업의 역사를 정리하며, 미래성장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신발 업체 경영자와 현장 노동자 등 19인의 생생한 회고록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부산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6개 분야 6명이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자연과학 부문에 정해영 부산대 약학대학 석학교수, 문학 부문에 강동수 소설가, 공연예술 부문에 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 시각예술 부문에 김수길 전 신라대 교수, 전통예술 부문에 박지영 동래지신밟기 보존회 회장, 공간예술 부문에 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오늘(30) 창원 본원 대강당에서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전기연구원은 올해 주요 성과로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개소와 공작기계 국산화 추진 등을 꼽았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데 연구활동의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지난 1976년 12월 29일 설립됐습니다.




경남도는 김해시 진영읍 진영새싹병원을 김해아동병원에 이어 김해에서 두 번째, 경남에서 11번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어린이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진영새싹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평일에는 밤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환자를 돌봅니다.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부산시가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추진 체계를 가동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조직위는 공공기관, 기업, 시민, 디자인 전문가 등 30명이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직위 출범을 시작으로 부산시는 내년부터 세계디자인기구와 협력해 의무 프로그램 7종과 지역 특화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신발,섬유,패션 산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융복합 전시회인 '2025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엔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돕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인 '부산패션위크'도 함께 열려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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