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매년 이 시기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식수원 위협은 부산경남 지역민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올해도 똑같은 녹조에 똑같은 대책만 등장해 의미없는 도돌이표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만 창원 시민을 포함해 동부경남 식수원인 낙동강 칠서 지점입니다.
강물은 급격하게 늘어난 녹조로 걸죽한 녹조라떼가 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지만 이번주 '경계' 단계 격상이 예상됩니다.
칠서부터 물금매리까지 낙동강 전부가 녹조로 뒤덮이면서 이 물을 마셔야하는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못합니다.
{황실/칠서 지점 인근 주민/"물에 시퍼렇게 해서 둥둥 떠다니면 누가 좋다고 하겠어. 그래도 어쩌겠어. 이 물 아니면 먹을게 없는데..."}
이미 연구에서 드러난 독성물질로 인한 중독이 무엇보다 걱정입니다.
"녹조의 독성 물질인‘마이크로시스틴'이 공기 중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장 손상과 아미노산 대사 장애에 대한 위험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의 대책은 물리적 제거만 강조해온 예년과 판박이입니다.
강물흐름을 빠르게 하는 방류는 농업용수 공급때문에 조심스러운만큼 녹조제거선 등 물리적 대응만 강조합니다.
{김용만/경남도 환경산림국장/"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 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올해도 보 철거나 완전개방 등 적극적인 방류를 요구하지만 메아리는 없는 상황입니다.
창녕, 의령의 강변여과수나 황강 복류수 등 대체식수원 확보가 없는 한, 이런 상수원 불안은 해법이 없습니다.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도 대안이 없는 낙동강 녹조사태에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영상편집:김범준
<앵커>
한수원이 고리1호기 일부 시설 해체 공사를 발주하면서 대기업들의 수주전이 뜨겁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가덕신공항 공사를 외면한 현대건설이 벡스코 제3전시장에 이어 고리1호기 해체 사업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는 요구가 뜨거운데요,
현재로선 입찰 참여를 막을 방법이 없어 이대로면 현대건설의 손에 사업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고리1호기의 터빈발전소 등 방사성 물질이 없는 비관리구역 해체공사 입찰을 냈습니다.
국내 첫 원전 해체공사 발주로, 공사 추정 가격은 206억 원입니다.
다음달 3일 개찰 예정인데, 입찰설명회에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 빅5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 7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환/국립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 "비관리부분에서부터 주기기까지 단계적으로 해체가 이뤄질건데요, 건설과 운영, 해체 등의 전주기 패키지 역량을 모두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공사 업체는 공사수행능력평가 40점과 입찰금액 점수 60점 등을 합산해 선정합니다.
그런데 경영 상태와 원전 시공 실적 등을 따지는 공사수행능력평가는 사실 변별력이 없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기업들 수준이면 모두 만점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결국 관건은 입찰금액 점수인데, 사실상 복불복에 가깝습니다.
제출된 입찰금액 가운데 상위 50%와 최하위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의 평균가와 가장 가까운 금액을 써낸 곳이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입니다.
지역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사업을 따낼 수도 있는 겁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 기업의 이윤을 쫓아가는 모습이다...최소한 현대건설이 지역민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고리1호기 해체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맞지 않겠나..."}
부산시는 공고 전 한수원에 현대건설 입찰 제한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특정 업체를 배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취재진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앵커>
불에 잘 타지 않는 필름을 이용해 전기차 화재의 확산을 막는 시스템이 최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막아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해 8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배터리 등의 화재 열기로 소방대원들의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그 사이 주차된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건물의 주차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전기 차량과 일반 차량이 함께 주차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좀처럼 꺼지지 않는 전기 차량의 불길은 일반 차량으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를 더욱 키우게 됩니다.
이때문에 전기차 화재의 확산을 초기에 막아 주는 준불연 소재 필름도 방재시험연구원 등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소나 주차장에서 화재 연기가 감지되면 곧바로 차단막이 내려옵니다.
미리 설치된 가벽과 차단막에 발라진 준불연 소재 필름이 불길의 확산을 막아 주는 원리입니다.
일반 주차장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김태수/케이피투 대표/(전기차) 배터리가 터져 가지고 1천 5백도 이상 올라가면, 1천 5백도 이상을 견디는 제품이 있어야 되는데 이 제품은 1천 5백도 이상에서도 충분히 견디는 제품이죠.}
전기차 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진화 방식이 시도되지만, 불길의 차단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전기차의 주차와 충전 공간이 일반 차량과 함께 설치될 경우, 초기 진화는 더욱 중요합니다.
{김건/시흥시 해링턴타워709 총괄이사/저희같은 이런 주차장 구조에서는 연기라든가 화재가 위로 타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원천에 봉쇄를 하기 때문에 위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시범 설치했습니다).}
준불연 소재를 이용한 전기차 화재 확산 예방시스템이 시범 도입되는 가운데,
건설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8월 말인데도 여전히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부산경남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이처럼 길어진 무더위가 반가운 곳들도 있다는군요.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무더위에 바다를 찾은 사람들.
물놀이와 모래 찜찔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이원영*곽슬비/ 충북 청주/"확실히 덥기는 더워도 물에 들어가서 놀고 하니까 더위 잊을만큼 시원하고..."}
{박준혁/ 경기도 안양/ "해운대는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찾았습니다.) 그래도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한 것 같아요."}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도 지났지만 부산경남은 여전히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잠 못드는 열대야도 심해서 이렇게 조금이라도 시원한 해수욕장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 지역 해수욕객은 1천 9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늘어난 해운대는 이 기세라면 올 여름 천만 인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길어진 무더위에 해수욕장 주변 상권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해변 앞 거리는 밤낮없이 북적이고, 실내 수족관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15% 넘게 늘면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장명근/ 부산 아쿠아리움 마케팅 총괄 실장/ "작년 대비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습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운대를 찾아주는 분들이 실내형 어트랙션을 많이 방문하실 것 같고요."}
8월 하순임에도 호텔업계는 여전히 극성수기 수준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위가 사그러들 때쯤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전국체전까지 굵직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라 함박 웃음입니다.
{이태희/그랜드조선 부산 객실 지배인/"8월 말까지 투숙율이 90% 넘게 이어지고 있고, 추석연휴와 가을 여행시즌까지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소량의 비가 내리며 기온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습기로 인해 불쾌지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황태철
영상편집:정은희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가덕신공항 공사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며 거센 비판을 받았던 현대건설의 지역 내 입지가 위축되고 있단 소식부터 짚어보죠.
<리포트>
말씀하셨다시피 현대건설은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을 파기하면서 지역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지역의 대표 공공사업인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입찰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벡스코 지분의 30% 이상을 현대가가 갖고 있다 보니 제1, 제2전시장에 이어 제3전시장 공사 역시 현대건설이 맡는 게 유력해 보였습니다.
당초 약속과 달리 어려움이 예상될 듯한 지역 숙원 사업에선 일방적으로 발을 빼놓고,
안정적이고 돈벌이가 되는 알짜사업에만 뛰어드는 것이냐는 비판이 더 커졌었는데요.
지역 시민단체들의 잇딴 규탄 기자회견에다 부산시의회는 국가와 지방계약 입찰에서 현대건설 배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시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해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현대건설이 손을 들었습니다.
벡스코 제3전시장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난 18일 부산시에 공식적으로 알려왔습니다.
<앵커>
지역 시민사회의 분노가 현대건설을 물러서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이번 현대건설의 답변에는 부산시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사업 입찰 설명회에 참석한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사전 의향 조사 공문을 보냈는데요,
6일여만에 현대건설이 "참여 의사 없음"으로 회신한 겁니다.
일부 정치권이 현대건설과 부산시간의 유착의혹까지 제기한 상황에서 부산시로서는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히 선을 그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앞서 부산시는 국토부에 현대건설을 부정당업자로 지정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는데,
일단 당장 다가온 벡스코 사업에서부터 일종의 쐐기를 박는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한편 정부 차원의 현대건설 부정당업자 지정 문제는 쉬이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가계약을 철회하거나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정당업자 지정이 가능한데 최대 2년간 모든 국가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앵커>
벡스코 3전시장 건설과는 달리 현대건설의 고리1호기 해체 사업 참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하니 이 점 역시 계속 주시해야겠군요.
다음으로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 BuTX 건설사업 소식 짚어볼까요?
<기자>
BuTX는 가덕도신공항과 기장 오시리아를 30분대로 잇는 차세대 급행철도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추진될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도 1순위에 올라있습니다.
총 사업비만 4조7천억원에 달하는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재정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민자사업의 경우 재정보다 민자로 추진하는 게 더 적합한지를 따져보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거쳐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BuTX의 경우 부산시가 지난 2023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고 절차 진행을 기다려왔는데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주에야 종합평가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이 세종시에 있는 KDI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부산시가 BuTX 사업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박형준 시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박 시장은 30여분에 걸쳐 지금까지의 준비 상황과 시의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부 차원의 평가 과정에 광역단체장이 직접 등판해 PT를 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보통 평가단 등이 해당 지역을 찾아 현장평가를 한다면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단체장이 잠시 나서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출장까지 가는 경우는 흔지 않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춘 BuTX 개통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더불어,
내년 3선 도전에 나서는 박 시장 개인에게도 의미가 상당한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BuTX는 '어반루프'부터 시작된 박형준표 SOC의 핵심공약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BuTX에 아직 상용화 전 신기술인 수소열차가 투입된다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BuTX 사업 속도에 맞춰 기술 상용화가 이뤄진다면야 국내 1호 수소철도라는 큰 성과가 될테지만 반대의 경우를 감안한다면 그만큼 실험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박 시장이 직접 PT에 나선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올 상반기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때에도 등판을 했었는데요.
민간투자 8천억원 이상 유치를 조건으로 이른바 '한국형 칸쿤'으로 꼽힐만한 해양 레저 명소를 만들겠다는 정부 공모사업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옛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을 포함한 사업안으로 도전장을 내고 전국의 9개 지자체와 경쟁을 벌였는데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난달말 발표된 최종 선정지에는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 이렇게 2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 시장으로선 이번 두 번째 등판을 통해선 성과를 거둬야되는 나름의 압박도 있는 겁니다.
<앵커>
BuTX의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쯤 나올꺼란 전망이던데,
부산시 바람대로 적격성 조사 통과 이후 내년 말 착공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다음 달부터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새치기, 불법유턴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5대 반칙운전을 집중 단속합니다.
이번 단속은 주민 설문조사와 교통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연말까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창원지법 형사2부는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하던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음주단속에 걸려 달아나다가 경찰관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21년을 비롯해 여러 차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길고 긴 12연패의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주말동안 이어진 NC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7-5 대승을 거둔 것인데요.
3위 SSG부터 6위 NC, 7위 삼성까지 격차는 단 2게임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터져나온 레이예스의 쓰리런 홈런!
롯데자이언츠가 12연패 고리를 끊어내는 시작점이였습니다.
{레이예스, 시원하게 돌렸어요! 타구 뻗어갑니다! 넘어갔습니다! 선제 쓰리런 홈런! 빅터 레이예스!"}
잠자던 롯데의 타석이 폭발하며 16안타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리그 4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노란/롯데자이언츠 팬/"오랫동안 지고 있어서 엄청 기다렸던 승리인데, 점수차도 많이 나게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3위 SSG부터 7위 삼성의 격차는 불과 2게임, 언제든 가을야구 진출권 순위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
문제는 롯데가 올해도 후반기 타격부진이라는 고질병을 앓고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롯데는 팀홈런 꼴찌, 팀내 홈런 1위 레이예스 마저도 전체 20위 안에 들지 못할 정도로 장타력이 부족해 갈 길은 멉니다."
{이광길/KNN 프로야구 해설위원/"롯데가 예전에는 강민호도 있었고, 이대호도 있었고 중장거리*장거리 타자도 있었어요. (지금은) 중장거리를 칠 수 있는 전준우나 윤동희 이런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지 못하는 게 롯데 공격의 약점이죠."}
다행히 중심타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팀내 중*장거리 타자의 필요성에 따라 윤동희*나승엽 등 선수들도 스윙을 바꾸는 등 새로운 타격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여지껏 KBO리그에서 11연패를 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12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롯데가 새 역사를 쓰며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롯데와 NC 모두에게 이번주 경기는 더 없이 중요합니다.
롯데는 공동 4위 KT와 사직에서, NC는 1위 LG와 창원에서 홈 3연전을 펼칠 예정이라 그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여부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경남도가 정부의 정밀 제조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 혁신사업의 거점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5년동안 국비 등 1조원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섭니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 등 실물에 탑재돼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제조 물류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AI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경남대와 경남테크노파크 등 25개 기관과 경남지역 8개 기업이 참여하며 AI가 제조 공장을 자율적으로 가동하는 모델 개발이 목표입니다.
경남도가 1조38억 원 규모의 올해 두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경남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 농경지 침수 예방 배수 개선 등 내수 진작과 집중호우 피해 긴급 복구 등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제426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어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조국 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토막 이하로 줄여야 한다며 남은 반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가져가는 것이 한국 정치 지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오늘(26)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과 전북 일정이 예고된 것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용이 아닌 인간적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달 1차 주요 당직자 인선에 이어 2차 인선으로 시당 부위원장과 각급 분과장 위원장 인선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안보특위, 해양항만특위, 가덕신공항추진특위 등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부산 발전을 위해 활동할 계획입니다.
경남 합천 다목적체육관이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합천읍에 완공된 다목적체육관은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돼 헬스장과 경기장 등을 갖췄으며, 합천군은 각종 체육 행사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 영화제인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어제(25)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화제 대상은 포루투갈 한 마을의 광산 저지 투쟁을 서부극 형식으로 담아 낸 파울루 감독의 '좋은 마을, 나쁜자본 그리고 산'이 수상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20개국 49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기후 위기 속 '희망'을 되새기는 자리로 거듭났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화요일인 오늘(26)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7도, 창원,김해 25도, 진주 25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부산과 창원, 김해,양산 32도, 밀양,창녕,합천 등은 33도, 진주,함양,하동 등은 31도를 나타내겠습니다.
이번주 내내 비소식 없이 흐리다 다음주 초에 계속 비소식 있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매년 이 시기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식수원 위협은 부산경남 지역민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올해도 똑같은 녹조에 똑같은 대책만 등장해 의미없는 도돌이표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만 창원 시민을 포함해 동부경남 식수원인 낙동강 칠서 지점입니다.
강물은 급격하게 늘어난 녹조로 걸죽한 녹조라떼가 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지만 이번주 '경계' 단계 격상이 예상됩니다.
칠서부터 물금매리까지 낙동강 전부가 녹조로 뒤덮이면서 이 물을 마셔야하는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못합니다.
{황실/칠서 지점 인근 주민/"물에 시퍼렇게 해서 둥둥 떠다니면 누가 좋다고 하겠어. 그래도 어쩌겠어. 이 물 아니면 먹을게 없는데..."}
이미 연구에서 드러난 독성물질로 인한 중독이 무엇보다 걱정입니다.
"녹조의 독성 물질인‘마이크로시스틴'이 공기 중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장 손상과 아미노산 대사 장애에 대한 위험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의 대책은 물리적 제거만 강조해온 예년과 판박이입니다.
강물흐름을 빠르게 하는 방류는 농업용수 공급때문에 조심스러운만큼 녹조제거선 등 물리적 대응만 강조합니다.
{김용만/경남도 환경산림국장/"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 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올해도 보 철거나 완전개방 등 적극적인 방류를 요구하지만 메아리는 없는 상황입니다.
창녕, 의령의 강변여과수나 황강 복류수 등 대체식수원 확보가 없는 한, 이런 상수원 불안은 해법이 없습니다.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도 대안이 없는 낙동강 녹조사태에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영상편집:김범준
<앵커>
한수원이 고리1호기 일부 시설 해체 공사를 발주하면서 대기업들의 수주전이 뜨겁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가덕신공항 공사를 외면한 현대건설이 벡스코 제3전시장에 이어 고리1호기 해체 사업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는 요구가 뜨거운데요,
현재로선 입찰 참여를 막을 방법이 없어 이대로면 현대건설의 손에 사업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고리1호기의 터빈발전소 등 방사성 물질이 없는 비관리구역 해체공사 입찰을 냈습니다.
국내 첫 원전 해체공사 발주로, 공사 추정 가격은 206억 원입니다.
다음달 3일 개찰 예정인데, 입찰설명회에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 빅5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 7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환/국립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 "비관리부분에서부터 주기기까지 단계적으로 해체가 이뤄질건데요, 건설과 운영, 해체 등의 전주기 패키지 역량을 모두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공사 업체는 공사수행능력평가 40점과 입찰금액 점수 60점 등을 합산해 선정합니다.
그런데 경영 상태와 원전 시공 실적 등을 따지는 공사수행능력평가는 사실 변별력이 없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기업들 수준이면 모두 만점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결국 관건은 입찰금액 점수인데, 사실상 복불복에 가깝습니다.
제출된 입찰금액 가운데 상위 50%와 최하위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의 평균가와 가장 가까운 금액을 써낸 곳이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입니다.
지역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사업을 따낼 수도 있는 겁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 기업의 이윤을 쫓아가는 모습이다...최소한 현대건설이 지역민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고리1호기 해체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맞지 않겠나..."}
부산시는 공고 전 한수원에 현대건설 입찰 제한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특정 업체를 배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취재진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앵커>
불에 잘 타지 않는 필름을 이용해 전기차 화재의 확산을 막는 시스템이 최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막아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해 8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배터리 등의 화재 열기로 소방대원들의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그 사이 주차된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건물의 주차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전기 차량과 일반 차량이 함께 주차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좀처럼 꺼지지 않는 전기 차량의 불길은 일반 차량으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를 더욱 키우게 됩니다.
이때문에 전기차 화재의 확산을 초기에 막아 주는 준불연 소재 필름도 방재시험연구원 등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소나 주차장에서 화재 연기가 감지되면 곧바로 차단막이 내려옵니다.
미리 설치된 가벽과 차단막에 발라진 준불연 소재 필름이 불길의 확산을 막아 주는 원리입니다.
일반 주차장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김태수/케이피투 대표/(전기차) 배터리가 터져 가지고 1천 5백도 이상 올라가면, 1천 5백도 이상을 견디는 제품이 있어야 되는데 이 제품은 1천 5백도 이상에서도 충분히 견디는 제품이죠.}
전기차 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진화 방식이 시도되지만, 불길의 차단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전기차의 주차와 충전 공간이 일반 차량과 함께 설치될 경우, 초기 진화는 더욱 중요합니다.
{김건/시흥시 해링턴타워709 총괄이사/저희같은 이런 주차장 구조에서는 연기라든가 화재가 위로 타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원천에 봉쇄를 하기 때문에 위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시범 설치했습니다).}
준불연 소재를 이용한 전기차 화재 확산 예방시스템이 시범 도입되는 가운데,
건설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8월 말인데도 여전히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부산경남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이처럼 길어진 무더위가 반가운 곳들도 있다는군요.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무더위에 바다를 찾은 사람들.
물놀이와 모래 찜찔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이원영*곽슬비/ 충북 청주/"확실히 덥기는 더워도 물에 들어가서 놀고 하니까 더위 잊을만큼 시원하고..."}
{박준혁/ 경기도 안양/ "해운대는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찾았습니다.) 그래도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한 것 같아요."}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도 지났지만 부산경남은 여전히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잠 못드는 열대야도 심해서 이렇게 조금이라도 시원한 해수욕장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 지역 해수욕객은 1천 9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늘어난 해운대는 이 기세라면 올 여름 천만 인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길어진 무더위에 해수욕장 주변 상권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해변 앞 거리는 밤낮없이 북적이고, 실내 수족관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15% 넘게 늘면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장명근/ 부산 아쿠아리움 마케팅 총괄 실장/ "작년 대비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습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운대를 찾아주는 분들이 실내형 어트랙션을 많이 방문하실 것 같고요."}
8월 하순임에도 호텔업계는 여전히 극성수기 수준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위가 사그러들 때쯤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전국체전까지 굵직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라 함박 웃음입니다.
{이태희/그랜드조선 부산 객실 지배인/"8월 말까지 투숙율이 90% 넘게 이어지고 있고, 추석연휴와 가을 여행시즌까지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소량의 비가 내리며 기온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습기로 인해 불쾌지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황태철
영상편집:정은희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가덕신공항 공사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며 거센 비판을 받았던 현대건설의 지역 내 입지가 위축되고 있단 소식부터 짚어보죠.
<리포트>
말씀하셨다시피 현대건설은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을 파기하면서 지역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지역의 대표 공공사업인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입찰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벡스코 지분의 30% 이상을 현대가가 갖고 있다 보니 제1, 제2전시장에 이어 제3전시장 공사 역시 현대건설이 맡는 게 유력해 보였습니다.
당초 약속과 달리 어려움이 예상될 듯한 지역 숙원 사업에선 일방적으로 발을 빼놓고,
안정적이고 돈벌이가 되는 알짜사업에만 뛰어드는 것이냐는 비판이 더 커졌었는데요.
지역 시민단체들의 잇딴 규탄 기자회견에다 부산시의회는 국가와 지방계약 입찰에서 현대건설 배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시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해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현대건설이 손을 들었습니다.
벡스코 제3전시장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난 18일 부산시에 공식적으로 알려왔습니다.
<앵커>
지역 시민사회의 분노가 현대건설을 물러서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이번 현대건설의 답변에는 부산시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사업 입찰 설명회에 참석한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사전 의향 조사 공문을 보냈는데요,
6일여만에 현대건설이 "참여 의사 없음"으로 회신한 겁니다.
일부 정치권이 현대건설과 부산시간의 유착의혹까지 제기한 상황에서 부산시로서는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히 선을 그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앞서 부산시는 국토부에 현대건설을 부정당업자로 지정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는데,
일단 당장 다가온 벡스코 사업에서부터 일종의 쐐기를 박는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한편 정부 차원의 현대건설 부정당업자 지정 문제는 쉬이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가계약을 철회하거나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정당업자 지정이 가능한데 최대 2년간 모든 국가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앵커>
벡스코 3전시장 건설과는 달리 현대건설의 고리1호기 해체 사업 참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하니 이 점 역시 계속 주시해야겠군요.
다음으로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 BuTX 건설사업 소식 짚어볼까요?
<기자>
BuTX는 가덕도신공항과 기장 오시리아를 30분대로 잇는 차세대 급행철도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추진될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도 1순위에 올라있습니다.
총 사업비만 4조7천억원에 달하는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재정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민자사업의 경우 재정보다 민자로 추진하는 게 더 적합한지를 따져보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거쳐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BuTX의 경우 부산시가 지난 2023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고 절차 진행을 기다려왔는데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주에야 종합평가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이 세종시에 있는 KDI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부산시가 BuTX 사업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박형준 시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박 시장은 30여분에 걸쳐 지금까지의 준비 상황과 시의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부 차원의 평가 과정에 광역단체장이 직접 등판해 PT를 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보통 평가단 등이 해당 지역을 찾아 현장평가를 한다면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단체장이 잠시 나서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출장까지 가는 경우는 흔지 않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춘 BuTX 개통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더불어,
내년 3선 도전에 나서는 박 시장 개인에게도 의미가 상당한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BuTX는 '어반루프'부터 시작된 박형준표 SOC의 핵심공약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BuTX에 아직 상용화 전 신기술인 수소열차가 투입된다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BuTX 사업 속도에 맞춰 기술 상용화가 이뤄진다면야 국내 1호 수소철도라는 큰 성과가 될테지만 반대의 경우를 감안한다면 그만큼 실험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박 시장이 직접 PT에 나선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올 상반기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때에도 등판을 했었는데요.
민간투자 8천억원 이상 유치를 조건으로 이른바 '한국형 칸쿤'으로 꼽힐만한 해양 레저 명소를 만들겠다는 정부 공모사업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옛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을 포함한 사업안으로 도전장을 내고 전국의 9개 지자체와 경쟁을 벌였는데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난달말 발표된 최종 선정지에는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 이렇게 2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 시장으로선 이번 두 번째 등판을 통해선 성과를 거둬야되는 나름의 압박도 있는 겁니다.
<앵커>
BuTX의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쯤 나올꺼란 전망이던데,
부산시 바람대로 적격성 조사 통과 이후 내년 말 착공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다음 달부터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새치기, 불법유턴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5대 반칙운전을 집중 단속합니다.
이번 단속은 주민 설문조사와 교통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연말까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창원지법 형사2부는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하던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음주단속에 걸려 달아나다가 경찰관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21년을 비롯해 여러 차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길고 긴 12연패의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주말동안 이어진 NC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7-5 대승을 거둔 것인데요.
3위 SSG부터 6위 NC, 7위 삼성까지 격차는 단 2게임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터져나온 레이예스의 쓰리런 홈런!
롯데자이언츠가 12연패 고리를 끊어내는 시작점이였습니다.
{레이예스, 시원하게 돌렸어요! 타구 뻗어갑니다! 넘어갔습니다! 선제 쓰리런 홈런! 빅터 레이예스!"}
잠자던 롯데의 타석이 폭발하며 16안타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리그 4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노란/롯데자이언츠 팬/"오랫동안 지고 있어서 엄청 기다렸던 승리인데, 점수차도 많이 나게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3위 SSG부터 7위 삼성의 격차는 불과 2게임, 언제든 가을야구 진출권 순위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
문제는 롯데가 올해도 후반기 타격부진이라는 고질병을 앓고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롯데는 팀홈런 꼴찌, 팀내 홈런 1위 레이예스 마저도 전체 20위 안에 들지 못할 정도로 장타력이 부족해 갈 길은 멉니다."
{이광길/KNN 프로야구 해설위원/"롯데가 예전에는 강민호도 있었고, 이대호도 있었고 중장거리*장거리 타자도 있었어요. (지금은) 중장거리를 칠 수 있는 전준우나 윤동희 이런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지 못하는 게 롯데 공격의 약점이죠."}
다행히 중심타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팀내 중*장거리 타자의 필요성에 따라 윤동희*나승엽 등 선수들도 스윙을 바꾸는 등 새로운 타격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여지껏 KBO리그에서 11연패를 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12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롯데가 새 역사를 쓰며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롯데와 NC 모두에게 이번주 경기는 더 없이 중요합니다.
롯데는 공동 4위 KT와 사직에서, NC는 1위 LG와 창원에서 홈 3연전을 펼칠 예정이라 그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여부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경남도가 정부의 정밀 제조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 혁신사업의 거점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5년동안 국비 등 1조원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섭니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 등 실물에 탑재돼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제조 물류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AI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경남대와 경남테크노파크 등 25개 기관과 경남지역 8개 기업이 참여하며 AI가 제조 공장을 자율적으로 가동하는 모델 개발이 목표입니다.
경남도가 1조38억 원 규모의 올해 두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경남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 농경지 침수 예방 배수 개선 등 내수 진작과 집중호우 피해 긴급 복구 등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제426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어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조국 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토막 이하로 줄여야 한다며 남은 반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가져가는 것이 한국 정치 지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오늘(26)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과 전북 일정이 예고된 것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용이 아닌 인간적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달 1차 주요 당직자 인선에 이어 2차 인선으로 시당 부위원장과 각급 분과장 위원장 인선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안보특위, 해양항만특위, 가덕신공항추진특위 등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부산 발전을 위해 활동할 계획입니다.
경남 합천 다목적체육관이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합천읍에 완공된 다목적체육관은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돼 헬스장과 경기장 등을 갖췄으며, 합천군은 각종 체육 행사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 영화제인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어제(25)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영화제 대상은 포루투갈 한 마을의 광산 저지 투쟁을 서부극 형식으로 담아 낸 파울루 감독의 '좋은 마을, 나쁜자본 그리고 산'이 수상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20개국 49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기후 위기 속 '희망'을 되새기는 자리로 거듭났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화요일인 오늘(26)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7도, 창원,김해 25도, 진주 25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부산과 창원, 김해,양산 32도, 밀양,창녕,합천 등은 33도, 진주,함양,하동 등은 31도를 나타내겠습니다.
이번주 내내 비소식 없이 흐리다 다음주 초에 계속 비소식 있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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