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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경남 산청의 마지막 실종자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벌써 열흘째인데 험난한 지형에 극한폭염까지 겹치면서 수색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원인력도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제는 장기적인 복구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고무보트로 경남 진주시 진양호 일대를 수색합니다.

산청군 신등면에서 급류에 휩쓸린 마지막 4번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열흘째 수색입니다.

실종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산청부터 하천 줄기를 따라 이제 범위가 40여 킬로미터로 확장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7백여명이 투입됐고 드론과 구조견까지 동원됐지만 험난한 지형 등으로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 진양호 일대만해도 유역이 매우 넓어 실종자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색 범위도 산청에서 진주와 사천까지로 확장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숨이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제 대원들의 체력 또한 한계입니다.

{윤진하/진주소방서 119구조대/"인력과 장비에는 이상이 없지만 무더위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온열질환 예방에 유의하며 교대근무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을 이어가겠습니다."}

복구작업 역시 더디기만 합니다.

산청군 등 2만4천여명의 공무원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복구를 이어가지만 겨우 공공시설 복구만 이뤄졌습니다.

{경남도 관계자/"주민들도 짜증이 많이 나고 우리 직원들도 힘이 들고 식욕도 떨어질뿐더러 피곤해서..."}

민가 피해는 여전히 손도 못 대는 실정입니다.

중장비가 들어와야 철거를 할 수 있는데 중장비 기사들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양영수/경남 하동군 수해 농민/"장비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지금 보시면 이 자체가 인력으로 할 수 있는 복구가 아닙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제 경남도의 총동원을 넘어,정부등 국가적 차원에서 포괄적인 복구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경남도는 우선적으로 자원봉사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장기화에 대비해 부산 등 인근 시도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자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남에서는 올해 벌써 2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의 2배를 훌쩍 넘어섰는데 앞으로도 폭염의 기세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말그대로 폭염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가장 뜨거운 시기,하지만 비닐하우스 안에는 깻잎 수확이 한창입니다.

조금이라도 열기를 피해보려 모자와 수건으로 얼굴 전체를 감쌌습니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땀에 연신 물을 마시지만 갈증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37도가 넘는 폭염경보에도 수확시기에 맞춰 손길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41도를 넘어섰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인데, 그나마 차양막을 치고 개폐기를 열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에게도 고국에서보다 밀양의 여름이 더 덥습니다.

{수자타/네팔 출신 외국인 근로자/"(한국이) 네팔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일하는데 휴식하고 물 마시고 해요."}

외부의 건설 현장에서는 찌는듯한 무더위에 쏟아지는 햇볕까지 더해집니다

뜨겁게 달궈진 철근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체감온도는 50도를 넘어섭니다.

{한광수/건설현장 근로자/올해가 작년보다 더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더우면 잠깐식 쉬어야죠. 특별하게 슬라브 위에서 방법이 없으니까 내려와서 쉼터에서 쉬거나 물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고...}

1시간에 10분씩 쉬는 휴게시간,실내에 비치된 에어컨과 얼음물 한 모금이 그나마 폭염을 버틸 수 있게 해줍니다.

{하봉수/건설현장 근로자/"아이고 천국이죠. 밖에 있다가 여기 들어오면 천국이지요. 컨디션도 좀 살아나고 작업하면서 능률도 올라가고..."}

폭염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경남의 온열질환자는 207명을 기록해 지난해 94명의 2배를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경남의 온열질환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는데 올해 폭염은 이제 시작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아름/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부산과 경상남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권에서 강한 일사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이웃 부산 역시 상대적으로 숫자는 적지만 지난해 26명이던 온열질환자가 올해 87명으로 3배이상 늘어나면서 폭염특보속, 부산경남 전역에 말그대로 온열질환 비상이 걸렸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픽시'를 아시나요?

더 가볍게, 더 쉽게 묘기를 부리기 위해 브레이크를 뗀 자전거로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입니다.

문제는 이 픽시가 도로와 인도에서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인데, 사실 이런 주행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도로 위 폭탄, 픽시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차로 하나를 자전거 떼가 점령했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자전거를 아슬아슬 추월해 지나갑니다.

자전거 무리는 비킬 생각이 없습니다.

{"야! 조심해서 타라!"}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기어 자전거, 이른바 픽시입니다.

몇년 전 유명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묘기를 부리기 일쑤입니다.

현행법상 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는 일반도로가 아닌 전용경기장에서만 타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차량 운전자들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자전거가 무섭습니다.

{트럭 운전자/"걱정이 돼요. 지금 같은 경우도 저도 보고 피하겠지만 그래도 좀 불안하더라고요. 그래도 얘들은 좀 덜해요. 이렇게 저렇게 (왔다갔다) 하는 애들은 불안하죠."}

연간 1백만 명 이상이 찾는 사직야구장 광장도 위협 받습니다.

{오승희/롯데자이언츠 경호팀장/"(자전거 떼가) 홈경기때 사실 가장 많이 옵니다. 자전거 타는 분들이 보행자를 생각하지 않고 타는 경우도 있어서 많이 위협적입니다."}

'도로 위의 폭탄' 신세인 픽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이는 픽시 운전자 본인입니다.

"픽시는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마저 탈거한 자전거입니다.

헬맷 무게마저 줄이기 위한 목적인지 헬맷도 잘 쓰지 않는데, 결국 사고가 나면 픽시 운전자만 더 크게 다칠 수 밖에 없습니다."

{픽시 운전 청소년/"전갈이라고, 그거 하다가 다친거예요. 팔 크게 다쳐서 수술하고 2~3주 동안 학교에 못 왔어요."}

"실제로 실험결과, 시속 10km로 달리는 픽시의 제동거리는 일반자전거 대비 5배, 시속 20km에서는 13배 이상 길었습니다.

사고 가능성도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송준연/정형외과 전문의/"(픽시는)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제동하는 과정에서 턱에 걸려 넘어져서 쇄골이 골절된 환자가 있었습니다. 조심성이 덜하기 때문에 특히 어린 환자들에게서 (부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단속권한을 가진 경찰은 심각성을 인식하고도 달리는 자전거를 일일이 붙잡아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고민스런 처지입니다.

법의 테두리를 달리는 픽시,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권용국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10_.0302, INCHEON 픽사채널

<앵커>
야산에서 주민들이 키우는 흑염소를 무단으로 사냥한 양궁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냥에는 레저용 활이 사용됐는데, 화살촉을 개조해 살상력을 높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큰 가방을 든 남성 2명이 걸어갑니다.

1시간 뒤, 남성 2명 가운데 1명이 인근 야산에서 급하게 도망치듯 달려오더니, 차량을 타고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바닥에 놓인 레저용 활 '컴파운드 보우'입니다.

여기에 쓰는 화살촉이 날카롭게 개조 돼 있습니다.

부산의 한 양궁동호회원들이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개조한 겁니다.

양궁동호회원 9명과 야산에서 달아난 유해야생동물포획단 2명.

이들은 부산 가덕도의 한 야산에서 주민들이 방목해 키우는 흑염소 14마리를 멋대로 사냥했습니다.

활과 마취총, 주로 멧돼지 포획에 사용되는 덫, 올무까지 사용하며 1년 동안 흑염소들을 잡아댔습니다.

사냥한 흑염소는 도축해 나눠갖기도 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한 명은 염소 도축이 적발되자, 산에서 이곳 해안가로 내려와 헤엄쳐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여기 한분 계시는데 그분이 지금 염소 방류를 많이 하고. 잡아가려고 했는데 들켰겠지. 그래서 그런 일(절도)가 있었겠지요."}

사냥에 사용된 레저용 활은 경찰의 총포*도검류 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모형을 변형시키거나 쉽게 말하면 강도를 변형시키는 게 아니고. 화살촉만 변형시킨 거거든요. 여기에는 (법이) 해당이 안돼요."}

경찰은 흑염소를 무단 사냥한 11명을 특수절도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서아
화면제공 부산경찰청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가장 큰 관심을 끈 소식은 단연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 미팅이었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시민 2백여명과 타운홀 방식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달 25일 광주를 시작으로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뒤 세 번째 행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을 지경이고 지방은 없어서 죽을 지경이라며,

균형발전이란게 정부의 시혜, 배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피할 수 없는 국가 생존전략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지역을 더 우대하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얘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자원 배분 정책 결정에서 지방과 균형을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는, 지방을 더 우대하는 전략으로 가야 비로소 약간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

이 대통령은 실제 지난주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예로 들었는데요,

비수도권 지역민들에겐 1인당 3만원, 인구감소 지역민에겐 5만원이 더 지급된게 바로 이런 배경이었습니다.

생활물가 대비 실질 화폐가치만을 따져 본다면 수도권 지역민의 지급액을 올리는 게 맞을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정책을 편거죠.

<앵커>
방금 말씀하신게 총론이라면 부산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각론일텐데, 이 대통령은 부산을 동북아 중심 해양수도로 육성하는 방안도 재확인했죠?

<기자>
네, 과거 정부들도 정치적 수사로는 '균형발전, 해양수도 부산'등을 얘기했지만 빈말에 그치는 게 습관이었다며 "그러나 자신은 다르다. 한다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에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해양수산부 뿐만 아니라 관련 산하기관과 출자출연 기업들의 신속한 이전까지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해수부 관련 기관의 부산 이전까지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이 대통령 의지로 정권 출범 한 달여만에 전광석화처럼 속도를 내는 것을 감안하면,

관련 공공기관 이전 논의도 이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현대건설의 수의계약 포기로 착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정상 추진도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대통령 발언도 들어보시죠.

{"국가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잠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중간에 기분 내키면 하고 기분 나쁘다고 확 무슨 양평고속도로처럼 안 해버리고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앵커>
타운홀미팅 자리엔 야당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했었는데, 이 부분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기자>
네, 앞서 열린 두 번의 다른 지역 행사의 경우 여당 소속 단체장인 광주전남 시도지사는 참석을 했고,

야당 소속 대전,충남권 시도지사는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과 박 시장은 대선 전인 지난 3월 부산신항 회동에서 산업은행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며 얼굴만 붉힌 채 헤어진 적이 있죠.

때문에 이제 입장이 달라진 두 사람의 넉 달만의 대면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부산시는 이 대통령의 강력한 해양수도 육성 정책을 적극 환영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지역 현안들에 대해 두 사람 간의 의견교류를 기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결론적으론 부산시 입장에서 상당히 어색한 상황으로 끝이 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시간여 행사 동안 박 시장은 단 한 번도 마이크를 잡지 못했습니다.

특히 행사 막바지에 해수부 노조위원장이 해수부 직원들의 이주 지원정책에 대해 박 시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요청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박 시장이 나중에 따로 한 번 시간을 내서 노조와 긴밀히 이야기해달라며 행사 마무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답변을 하려 마이크를 향해 손을 뻗던 박 시장은 머쓱해졌습니다.

자유토론 등이 길어지면서 행사를 마무리해야했던 시점이긴 해서 대통령이 일부러 발언기회를 주지 않은 건 아니였던 걸로 보였습니다.

다만 지역 현안과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단체장에게 잠깐의 발언기회도 마련하지 않은 건 뒷말이 나올만 했습니다.

당일 행사에선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전재수 해수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짧은 발표가 있었는데 예상시간보다 7~8분 정도나 길었습니다.

여기에다 이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 수석 고향이 부산인 점을 배려한 것으로도 해석됐는데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도적으로 박 시장을 들러리 세운 것 아니냐는 불만이 국민의힘에선 터져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은 초청을 받고도 전원 불참했는데 바로 이같은 상황을 예상했다는 겁니다.

부산시 내부적으로도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호스트는 대통령이고 시장은 게스트일 뿐이니 참석자리에서 시장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넉 달 전 '빈손회동'의 앙금을 털어 낼 재회가 되지 않겠냐 내심 기대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발언은 고사하고 행사 전후로 대통령과 시장 간의 짧은 차담조차 없었던 걸로 알려지면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발전과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펼치는데 있어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통령과 광역단체장의 긴밀한 협력이 정파를 떠나 필요할텐데,

부산시 고위 정무관계자들에겐 여러 고민을 던져 주는 행사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지난 2022년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에 앞서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한 창원지검의 수사보고서에는 명 씨가 박완수 도지사의 연락처를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경남 정치인 사이 다리 역할을 한 사실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경남도 측은 당시 박완수 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았다며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어제(28) 국내에서 불법 취업 활동을 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일대의 항만물류업체 등에서 일하며 1800만원의 소득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해경은 A씨를 불법 취업하도록 알선한 직업소개소 대표 6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창원시 성산구의 한 어린이집 전직 보육교사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만 2살 원아 8명을 수차례에 걸쳐 잡아당기거나 밀치는등 학대했다, CCTV 화면을 확인한 보호자에게 적발됐습니다.


부산영도경찰서는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상태로 14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10대 A 군을 소년원에 수감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군은 지난 14일, 부산 영도구의 한 모텔에서 모텔 집기 등으로 14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폭행해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군은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 달 초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긋지긋한 폭염과 달리 반가운 열기도 있습니다.

역대 최단 기간 800만 관중을 넘어선 올시즌 프로야구 인기 얘기입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고공행진을 하는 롯데에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NC의 기세에 지역팬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준우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릅니다.

4타수 4안타, 에너자이어 전준우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합니다.

{전준우/ 롯데자이언츠 타자/ "선수들이 너무 자기가 할 역할을 잘 알고 어떻게 플레이해야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지금 이런 성적이 나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후반기에도 계속되는 갈매기의 고공행진에 팬들의 사랑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30도 안팎의 불볕더위에도 KIA와의 3연전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야구 열기가 대단합니다.

올시즌 사직에서 열린 경기의 70% 가까이가 매진을 기록했고, 평균 관중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삼성과 LG, 두산에 이어 네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전준우, 윤동희 등 주전의 활약에다 홍민기, 한태양 등 신인들의 가세가 흥행 배경입니다.

{윤동희/ 롯데자이언츠 타자/ "(저도 (가을야구를)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거라 정말 기대되고 설렙니다. 한경기 한경기 집중하는 걸 목표로..."}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

득점권 타율 1위, 박민우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입니다.

박민우는 다음날 또 다시 홈런을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입니다.

{박민우/ NC다이노스 타자/ "많은 팬분들께서 그래도 돈을 지불하고 경기 보러 와주시는데 우리가 최소한에 팬분들을 위해서 창피한 경기를 하지 말자"}

주말 3연전 싹쓸이 승을 기록한 NC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반게임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올시즌 경기 수도 가장 적어서 반등의 기회는 많습니다.

{ 김휘집/ NC다이노스 타자/ "후반기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모습 긴말 필요없이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와 NC의 동반 가을야구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경남도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와 혼란이 경남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천 준설 등 5개 개선대책을 추진합니다.

오늘(28) 열린 복구상황 점검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하천 준설 외에 산사태 방지계획에 대한 권한의 한계,
대피명령의 법적 한계를 명확하게 하고 피해보상에 대한 지원 기준을 정리하며 위험지역에 대한 개발행위 규제도 정비하는 등 5개 개선대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강원 양양군과 여성에 대한 폄하발언을 했다는 KNN보도와 관련해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김 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양양군청과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 등도 유감 입장문과 비판 성명을 잇따라 냈습니다.

김성수 구청장은 최근 비공식 간담회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처럼, 양양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부산에 폭염특보가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제(28) 지역 사회복지관과 노인 가구, 무더위쉼터 등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부산시는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폭염 피해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1만8천여가구에 응급 안전 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과밀학급 문제를 겪는 부산 기장 정관 지역에 기존 고등학교의 제2캠퍼스 신설이 이뤄집니다.

부산교육청은 현재 정관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과밀학급 지역이지만 일시적 급증 상태로 판단된다며 학교신설 대신 15학급 규모의 모듈러 형태로 신정고등학교 제2캠퍼스를 만듭니다.

교육청은 오는 30일 정관 지역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기아에 김시훈과 한재승, 정현창을 내주고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를 받는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NC에 입단하는 최원준은 9시즌 동안 2할 8푼 타율을 기록한 주전급 중견수로 올시즌 끝나면 FA 자격을 얻습니다.

NC는 그동안 고민거리였던 중견수 자리를 채우며 가을야구 도전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제29회 부산바다축제가 오는 주말인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올해 축제에선 석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대 불꽃쇼'와 전국 최대 규모의 해변포차 '다대포차' 그리고 첫 선을 보이는 '다대야장' 등이 펼쳐집니다.

개막일인 1일에는 관람 인원이 3만5천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4시부터 다대로 1개 차로와 인근 공영주차장 3곳도 통제됩니다.

화요일인 오늘, 부산,경남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먼저 출근길 기온은 부산 25도, 창원 24도, 김해 23도, 진주 22도 등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도 더 오르겠습니다.
부산이 33도, 창원,통영 34도, 김해,진주,사천 등이 35도, 양산,밀양,함안,창녕 등은 36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계속 덥겠습니다. 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낮 시간 야외활동에 꼭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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