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어제(17)부터 쏟아진 비로 부산경남 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간밤 다소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19)까지 긴장을 늦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취재기자가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안형기 기자, 간밤에도 비가 많이 내렸죠?
<기자>
네 부산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간밤에는 부산과 경남 모두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새벽 1시반쯤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부산 서부지역은 조금전인 6시에 호우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새벽 1시 50분 호우경보로 바뀌었던 경남 거제 역시 6시에 호우주의보로 바뀌면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제 쏟아진 집중호우로 오늘 새벽 0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창녕 도천면 376mm, 함안이 325mm, 산청 단성면 324mm에 이르렀습니다.
부산도 현재까지 가덕도 71.5mm, 사상 41.5mm의 누적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에는 산청군 산등면의 한 주택에서 60대 A씨가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에 깔렸다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 신양면에서는 지하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 반 쯤에는 밀양시 무안면의 한 요양원이 침수되면서 어르신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창녕군 부곡면에서도 도랑이 넘치고 아파트 지하펌프실이 침수되는 등 간밤 경남소방에만 2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단 부산은 아직 특별한 비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내일(19일)까지 곳에 따라 150에서 300, 많은 곳은 400mm까지 많은 비가 내리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NN경남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영상제공 경남소방본부
<앵커>
무더위가 좀 물러가나했더니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염 아니면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면서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내일(18)부터 이틀동안 최대 300mm의 더 큰 비가 예보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 그친 뒤에는 또다시 폭염이 돌아올 전망입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쏟아지는 창원의 한 논입니다.
잠깐 내린 소나기에도 벼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근 도로도 금방이라도 침수될듯 물이 들어찼습니다.
토요일까지 경남에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을 풀지 못합니다.
{이찬진/창원시 북면(벼농사 )/"지금 현재 걱정입니다. 물이 제대로 나가야 되는데 나가지 않고 있다 보니까 밤잠도 못자고 새벽에도 나와보고 이렇게 합니다.}
사전에 배수로 정비조차 되지 않은 논밭들이 많아 걱정이 더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폭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보시다시피 빗물은 배수로를 넘어 논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폭우로 창녕군 도천면과 부곡면 일대에 주민 대피가 잇따르는등 농촌을 중심으로 피해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천5백명이상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철석/경남도청 풍수해담당사무관/"박완수 지사님께서 특별 지시로 도내 전 지역 호우 특보 상황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좀 대응하라고...(지시하셨습니다.)}
특히 39.2도까지 오른 폭염뒤에 곧바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농작물의 생장장애에 침수피해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폭우가 끝나면 곧바로 또 폭염이 돌아올 전망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관/"19일 오전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20일 이후에는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폭염에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폭염이 지나가면 폭우가 내리고 빗줄기가 그치면 다시 무더위가 돌아오는 극한 날씨의 변덕속에 부산경남 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앵커>
흉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창원의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가 변경되는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며 진상조사 요구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대상공원에 조성되고 있는 초대형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입니다.
당초 조감도와 달리 상층부에 나무가 빠진, 아파트 15층 높이의 시설물 외형이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공일훈/창원시 신촌동 "진짜 보면서 웃음밖에 안나왔어요. 솔직히 조잡해 보였죠."}
빅트리는 현대건설 등 민간사업단이 대상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대신 기부 채납하기로 한 핵심 공원시설 입니다.
그런데 베일을 벗기니 명물은 커녕 흉물로 전락하면서 아파트 건설이란 젯밥에만 공을 들였단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여론에, 창원시의회가 진상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착공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사업단이 제출한 설계변경안이 창원시 심의를 최종 통과하는 과정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정률이 35%에 이른 시점에서 뒤늦게 나온 변경안을 전문가들이 반대했지만 창원시가 결국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박해정/창원시의원 "착공 1년만에 안전성과 유지관리 문제로 대표 조형물이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입니까?"}
석연찮은 설계 변경은 이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이정희/창원시의원 "전문가들은 시민 공모나 소통의 필요성도 언급하였지만 창원시는 준공 일정상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창원시의회가 창원시의 자체 감사를 요구하면서 현대건설 등 민간사업단의 책임규명 등 빅트리를 둘러싼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해양수산부의 임시 청사가 부산 동구로 확정되면서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오피스텔*생활형 숙박시설에다 공실로 남았던 상가까지 해수부이전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예정지 인근의 한 아파트,
국민평형 84 ㎡ 기준 6억 5천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됐었는데, 최근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였습니다.
해수부 임시청사가 동구에 온다는 소식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도를 보류한 것입니다.
{김봉석/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 동구지회장/"매도인들이 그동안 (집이) 안팔렸던 분들이 갑자기 (해수부 임시 청사 이전) 뉴스가 뜨니까 조금 더 기대 심리에 의해서 물건들을 들이고 있는 상황,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그동안 경기침체로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해수부 임시 청사 확정 이후 상가 임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략 850명 정도의 해수부 직원이 올 경우 인근 상가 활성화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상가 뿐 아니라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용역사를 통해 북항재개발 현장에 있는 오피스텔 34개 호실에 대한 확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대부분 공실이었던 또다른 오피스텔도 최근 계약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한달에 5건이던 전매 건수가 해수부 임시 청사 확정 이후 20건으로 4배 증가했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 관계자/"민간기업이라든가 이런 곳에서 출장을 오겠죠? 업무를 보기 위해서. 여기에는 그런 숙소가 잘 없다는 것이죠."}
다만 청사를 신축하게 될 경우에도 그대로 동구에 입지할 지는 불확실해 전망은 다소 유동적입니다.
{정민하/부동산지인 대표/"(대통령께서 해수부 이전을) '연내에 마무리를 지어라'라고 했으니까 급하게 진행을 하겠죠? 진행을 하면서 결정내린 것들의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면 현실에 맞게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수부 이전이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편집 박서아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은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시멘트에 암매장..항소심에서도>라는 제목인데요. 지난해 보도됐던 내용인데, 항소심이 진행됐군요. 어떤 선고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이 사건이 보도됐던 게 지난해 9월입니다. 당시 세간에 충격을 줬던 사건인데, 누수공사를 하던 과정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는데요.
사건의 피의자인 50대 남성 A 씨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경남 거제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자신이 살던 옥탑방 베란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시신을 숨겼습니다.
A 씨의 시멘트 암매장은 지난해 8월, 원룸 건물주가 누수공사를 위해 설비업자를 불러 A 씨가 시신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구조물을 부수면서 드러났습니다.
살해된 동거녀의 시신은 발견까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시멘트에 암매장 돼 백골화가 되지 않고, 보존된 상태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숨진 동거녀의 신원을 확인하고, 곧바로 A 씨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A 씨는 붙잡힐 때 이 곳이 아닌 경남 양산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A 씨는 동거녀를 살해한 뒤, 8년 동안 시신이 있던 곳에서 살다가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해된 동거녀에 대한 수사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동거녀가 숨진 지 3년이 지난, 지난 2011년, 피해자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에는 A 씨가 피해자와 헤어졌다고 진술했고, 시신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살인에 대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당시에는 혐의를 벗을 수 있었는데, 이후 시신이 발견되며, A 씨는 피의자로 지목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사체은닉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 밖에 되지 않아 적용되진 못했습니다.
대신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함께 드러나며 이 혐의가 적용됐는데, 1심 재판부는 살인 혐의 14년, 마약 투약 혐의 2년 6개월을 적용해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A 씨에 대한 항소심이 열렸고, 항소심 재판부도 큰 이견 없이 원심의 형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아예 원래 있던 건물 구조물처럼 시신을 숨겼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던 사건이었는데, 결국 범죄는 드러나게 돼 있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1억 넘는 고급 승용차, 카센터에 맡겼더니...>라는 제목입니다.
이번주 저희가 단독보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개한 소식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저희가 제보를 받아 리포트로 만들었던 황당한 소식인데요.
우선 이 영상부터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검정색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위태롭게 리프트에 걸려있습니다.
리프트에서 떨어진 걸로 보이죠.
앞바퀴가 완전히 들려있습니다.
지게차를 이용해 차량을 바닥에 내리니, 차체가 음푹 패였습니다.
이 차량, 사고 차량이 아니라 단순 엔진소음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겼던 차량인데, 점검을 받다 2미터 높이에서 차가 갑자기 떨어진 겁니다.
1억원이 넘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리무진 G90 차량인데, 차량 점검을 맡겼다 사고 차량이 돼 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데요,
문제는 현대차 측의 대응입니다.
사고 당시 사고 부위에 대한 수리를 마쳤고, 점검에서는 차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차량을 찾아가란 것이었습니다.
암만 사고 부위 수리를 했다해도, 차주 입장에서는 멀쩡하던 차량이 수리를 하게 된 건데, 차량을 다시 받는 게 꺼려질 수밖에 없겠죠.
특히 사고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 언제든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고,
중고차로 판매를 한다 해도 제 값을 못 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됐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저희 취재진의 취재가 시작되자, 현대차 측은 사고 피해로 인한 감가상각 금액을 산정해 보상을 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실제 향후 어떤 조치가 나올 지 후속 취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네, 점검 맡겼던 차량이 한순간에 사고차량이 됐는데, 현대차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란 생각을 지우기 힘듭니다.
이제 마지막 소식 넘어가죠.
<애견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이란 제목입니다. 이 보도도 기억이 나는데,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마찬가지로 한 주 동안 저희가 단독보도로 전해드린 내용입니다.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장시간 집을 비우거나 일이 있을 때 애견 유치원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끼던 반려동물이 주검이 된 상태로 돌아온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경남 창원의 한 애견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CCTV 영상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형견 한 마리가 갑자기 작은 개 쪽으로 다가가더니 발로 짓누르고 목 부분을 물어뜯습니다.
상처를 입은 소형견은 자리에 쓰러진 채 30분 정도 방치가 됐고, 해당 애견유치원 운영자가 뒤늦게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을 하지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안전 관리가 안 된 겁니다.
문제는 그 뒤에도 발생합니다.
소형견이 죽자 이 운영자는 대형견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삽자루를 들고 오더니 30분 동안 대형견을 뒤쫓아다니며 폭행합니다.
크기 별로 개를 분류해야 하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은데다, 개를 학대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확인된 겁니다.
이 애견유치원 결국 영업정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창원시는 애견유치원 운영자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운영자에게 폭행을 당한 대형견은 현재 다른 곳에서 보호 조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얼마 전, 휴가를 나온 해병들이 개들에게 비비탄 총을 쏴 죽였던 사건이 기억나네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동물 학대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 돼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어제(17) 오전 7시 반쯤 부산 구서동의 한 도로에서 전봇대가 넘어져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26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9시간 여 만에 복구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고, 차량 2대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후배 직원과 성관계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던 부산국제영화제 직원 40대 A씨가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방법원 형사10단독은 피해자의 인격과 명예 삶의 전반을 훼손하는 커다란 피해를 준 행위라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 징계 처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해운대의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19차례에 걸쳐 의류와 식료품 등 1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부산 관광지를 걸으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K팝 인기가 유학생부터 관광객까지 외국인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춤선을 교정받고, 합을 맞춰보니 웬만한 아이돌 부럽지 않습니다.
부산대에서 마련한 교환학생 수업인데, K팝 열풍에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찾은 인원만 50명. 자리가 없어서 못올 정도입니다.
{ 브리기타/ 라트비아 교환학생/ "정말 재밌어요. 특히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배워서 더 좋았습니다. 지금은 (K팝이) 주류 문화가 돼서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어요."}
K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담아낸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부터 전세계 히트작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의 생활상이 담긴 컨텐츠에 힘입어 한류 열기가 뜨겁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선 67% 정도의 응답자가 한국에 방문하고 싶단 답변이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올해 5월까지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138만 명 정도. 최초로 300만 돌파도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신이*동유신*차이페이중*구페이저/ 대만 교환학생/"제 생각에 부산은 서울에 비해서 자연 경관이 좋습니다. 해운대 같은 해수욕장도 많고요. 한국 문화와 음식, 음악도 좋습니다."}
K팝 아이돌을 앞세운 부산 알리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BTS 지민의 일대기가 담겨있는 장소입니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10만 명인데요.
외국인들 사이에선 부산의 숨은 관광명소로 꼽힙니다."
{마리아/폴란드 관광객/"(부산은) BTS 지민과 정국의 고향입니다. 때문에 K팝 팬들이 방문하기에 굉장히 의미있는 곳입니다."}
역대급 관광 훈풍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울, 제주 등 다른 관광지와는 다른 부산만의 차별화된 상품 마련을 고민해야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경남도의회가 지난달 말 정동영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우주기본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우주항공청의 핵심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의 우주기본법이 정책 추진력 약화와 내부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사천의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경남 남부권 4개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하민지 경남연구원 행정체제팀장이 부산경남 행정 통합의 청사진과 경남 남부권에 미칠 영향 등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통합의 시급성과 부산 종속 우려 등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남양주의 쿠팡 물류창고에서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역 택배노동자들이 직접 쿠팡의 노동실태 점검에 나섭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쿠팡 노동자들이 여전히 주 60시간이 넘는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난해 쿠팡이 약속한 과로사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환경공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연구를 통해 '경영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습니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공공 하수도와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유효자원 회수,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등 종합적인 경영 전략과 방안이 담겼습니다.
특히 외부 용역 없이 이근희 이사장과 공단 내부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이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군이 지역 특산품인 양파가 들어간 컵라면을 개발해 출시합니다.
양파 컵라면은 우리밀과 양파 추출물 등을 이용해 면의 식감을 높이고 스프에도 양파 함량을 50% 정도 높였습니다.
컵라면 가격은 1천 500원으로 합천유통 직매장과 합천군 관내 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부산시가 바가지요금 근절과 위생 등, 관광수용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부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관광객 불편 제로,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 방안'을 공유하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부산시는 휴가철 물가안정을 지원하고 자영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공정가격을 준수하도록 계도할 방침입니다.
금요일인 오늘(18), 경남 지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200mm입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0mm이상 내리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 창원, 김해, 양산 25도, 진주 2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8도, 창원,김해,양산 29도, 진주,밀양 30도,사천 31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주 초까지는 비 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아침기온과 낮기온 모두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어제(17)부터 쏟아진 비로 부산경남 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간밤 다소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19)까지 긴장을 늦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취재기자가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안형기 기자, 간밤에도 비가 많이 내렸죠?
<기자>
네 부산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간밤에는 부산과 경남 모두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새벽 1시반쯤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부산 서부지역은 조금전인 6시에 호우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새벽 1시 50분 호우경보로 바뀌었던 경남 거제 역시 6시에 호우주의보로 바뀌면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제 쏟아진 집중호우로 오늘 새벽 0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창녕 도천면 376mm, 함안이 325mm, 산청 단성면 324mm에 이르렀습니다.
부산도 현재까지 가덕도 71.5mm, 사상 41.5mm의 누적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에는 산청군 산등면의 한 주택에서 60대 A씨가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에 깔렸다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 신양면에서는 지하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 반 쯤에는 밀양시 무안면의 한 요양원이 침수되면서 어르신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창녕군 부곡면에서도 도랑이 넘치고 아파트 지하펌프실이 침수되는 등 간밤 경남소방에만 2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단 부산은 아직 특별한 비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내일(19일)까지 곳에 따라 150에서 300, 많은 곳은 400mm까지 많은 비가 내리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NN경남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영상제공 경남소방본부
<앵커>
무더위가 좀 물러가나했더니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염 아니면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면서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내일(18)부터 이틀동안 최대 300mm의 더 큰 비가 예보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 그친 뒤에는 또다시 폭염이 돌아올 전망입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쏟아지는 창원의 한 논입니다.
잠깐 내린 소나기에도 벼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근 도로도 금방이라도 침수될듯 물이 들어찼습니다.
토요일까지 경남에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을 풀지 못합니다.
{이찬진/창원시 북면(벼농사 )/"지금 현재 걱정입니다. 물이 제대로 나가야 되는데 나가지 않고 있다 보니까 밤잠도 못자고 새벽에도 나와보고 이렇게 합니다.}
사전에 배수로 정비조차 되지 않은 논밭들이 많아 걱정이 더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폭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보시다시피 빗물은 배수로를 넘어 논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폭우로 창녕군 도천면과 부곡면 일대에 주민 대피가 잇따르는등 농촌을 중심으로 피해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천5백명이상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철석/경남도청 풍수해담당사무관/"박완수 지사님께서 특별 지시로 도내 전 지역 호우 특보 상황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좀 대응하라고...(지시하셨습니다.)}
특히 39.2도까지 오른 폭염뒤에 곧바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농작물의 생장장애에 침수피해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폭우가 끝나면 곧바로 또 폭염이 돌아올 전망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관/"19일 오전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20일 이후에는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폭염에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폭염이 지나가면 폭우가 내리고 빗줄기가 그치면 다시 무더위가 돌아오는 극한 날씨의 변덕속에 부산경남 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앵커>
흉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창원의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가 변경되는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며 진상조사 요구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대상공원에 조성되고 있는 초대형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입니다.
당초 조감도와 달리 상층부에 나무가 빠진, 아파트 15층 높이의 시설물 외형이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공일훈/창원시 신촌동 "진짜 보면서 웃음밖에 안나왔어요. 솔직히 조잡해 보였죠."}
빅트리는 현대건설 등 민간사업단이 대상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대신 기부 채납하기로 한 핵심 공원시설 입니다.
그런데 베일을 벗기니 명물은 커녕 흉물로 전락하면서 아파트 건설이란 젯밥에만 공을 들였단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여론에, 창원시의회가 진상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착공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사업단이 제출한 설계변경안이 창원시 심의를 최종 통과하는 과정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정률이 35%에 이른 시점에서 뒤늦게 나온 변경안을 전문가들이 반대했지만 창원시가 결국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박해정/창원시의원 "착공 1년만에 안전성과 유지관리 문제로 대표 조형물이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입니까?"}
석연찮은 설계 변경은 이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이정희/창원시의원 "전문가들은 시민 공모나 소통의 필요성도 언급하였지만 창원시는 준공 일정상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창원시의회가 창원시의 자체 감사를 요구하면서 현대건설 등 민간사업단의 책임규명 등 빅트리를 둘러싼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해양수산부의 임시 청사가 부산 동구로 확정되면서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오피스텔*생활형 숙박시설에다 공실로 남았던 상가까지 해수부이전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예정지 인근의 한 아파트,
국민평형 84 ㎡ 기준 6억 5천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됐었는데, 최근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였습니다.
해수부 임시청사가 동구에 온다는 소식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도를 보류한 것입니다.
{김봉석/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 동구지회장/"매도인들이 그동안 (집이) 안팔렸던 분들이 갑자기 (해수부 임시 청사 이전) 뉴스가 뜨니까 조금 더 기대 심리에 의해서 물건들을 들이고 있는 상황,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그동안 경기침체로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해수부 임시 청사 확정 이후 상가 임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략 850명 정도의 해수부 직원이 올 경우 인근 상가 활성화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상가 뿐 아니라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용역사를 통해 북항재개발 현장에 있는 오피스텔 34개 호실에 대한 확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대부분 공실이었던 또다른 오피스텔도 최근 계약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한달에 5건이던 전매 건수가 해수부 임시 청사 확정 이후 20건으로 4배 증가했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 관계자/"민간기업이라든가 이런 곳에서 출장을 오겠죠? 업무를 보기 위해서. 여기에는 그런 숙소가 잘 없다는 것이죠."}
다만 청사를 신축하게 될 경우에도 그대로 동구에 입지할 지는 불확실해 전망은 다소 유동적입니다.
{정민하/부동산지인 대표/"(대통령께서 해수부 이전을) '연내에 마무리를 지어라'라고 했으니까 급하게 진행을 하겠죠? 진행을 하면서 결정내린 것들의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면 현실에 맞게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수부 이전이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편집 박서아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은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시멘트에 암매장..항소심에서도>라는 제목인데요. 지난해 보도됐던 내용인데, 항소심이 진행됐군요. 어떤 선고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이 사건이 보도됐던 게 지난해 9월입니다. 당시 세간에 충격을 줬던 사건인데, 누수공사를 하던 과정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는데요.
사건의 피의자인 50대 남성 A 씨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경남 거제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자신이 살던 옥탑방 베란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시신을 숨겼습니다.
A 씨의 시멘트 암매장은 지난해 8월, 원룸 건물주가 누수공사를 위해 설비업자를 불러 A 씨가 시신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구조물을 부수면서 드러났습니다.
살해된 동거녀의 시신은 발견까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시멘트에 암매장 돼 백골화가 되지 않고, 보존된 상태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숨진 동거녀의 신원을 확인하고, 곧바로 A 씨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A 씨는 붙잡힐 때 이 곳이 아닌 경남 양산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A 씨는 동거녀를 살해한 뒤, 8년 동안 시신이 있던 곳에서 살다가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해된 동거녀에 대한 수사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동거녀가 숨진 지 3년이 지난, 지난 2011년, 피해자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에는 A 씨가 피해자와 헤어졌다고 진술했고, 시신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살인에 대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당시에는 혐의를 벗을 수 있었는데, 이후 시신이 발견되며, A 씨는 피의자로 지목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사체은닉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 밖에 되지 않아 적용되진 못했습니다.
대신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함께 드러나며 이 혐의가 적용됐는데, 1심 재판부는 살인 혐의 14년, 마약 투약 혐의 2년 6개월을 적용해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A 씨에 대한 항소심이 열렸고, 항소심 재판부도 큰 이견 없이 원심의 형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아예 원래 있던 건물 구조물처럼 시신을 숨겼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던 사건이었는데, 결국 범죄는 드러나게 돼 있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1억 넘는 고급 승용차, 카센터에 맡겼더니...>라는 제목입니다.
이번주 저희가 단독보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개한 소식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저희가 제보를 받아 리포트로 만들었던 황당한 소식인데요.
우선 이 영상부터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검정색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위태롭게 리프트에 걸려있습니다.
리프트에서 떨어진 걸로 보이죠.
앞바퀴가 완전히 들려있습니다.
지게차를 이용해 차량을 바닥에 내리니, 차체가 음푹 패였습니다.
이 차량, 사고 차량이 아니라 단순 엔진소음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겼던 차량인데, 점검을 받다 2미터 높이에서 차가 갑자기 떨어진 겁니다.
1억원이 넘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리무진 G90 차량인데, 차량 점검을 맡겼다 사고 차량이 돼 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데요,
문제는 현대차 측의 대응입니다.
사고 당시 사고 부위에 대한 수리를 마쳤고, 점검에서는 차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차량을 찾아가란 것이었습니다.
암만 사고 부위 수리를 했다해도, 차주 입장에서는 멀쩡하던 차량이 수리를 하게 된 건데, 차량을 다시 받는 게 꺼려질 수밖에 없겠죠.
특히 사고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 언제든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고,
중고차로 판매를 한다 해도 제 값을 못 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됐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저희 취재진의 취재가 시작되자, 현대차 측은 사고 피해로 인한 감가상각 금액을 산정해 보상을 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실제 향후 어떤 조치가 나올 지 후속 취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네, 점검 맡겼던 차량이 한순간에 사고차량이 됐는데, 현대차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란 생각을 지우기 힘듭니다.
이제 마지막 소식 넘어가죠.
<애견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이란 제목입니다. 이 보도도 기억이 나는데,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마찬가지로 한 주 동안 저희가 단독보도로 전해드린 내용입니다.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장시간 집을 비우거나 일이 있을 때 애견 유치원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끼던 반려동물이 주검이 된 상태로 돌아온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경남 창원의 한 애견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CCTV 영상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형견 한 마리가 갑자기 작은 개 쪽으로 다가가더니 발로 짓누르고 목 부분을 물어뜯습니다.
상처를 입은 소형견은 자리에 쓰러진 채 30분 정도 방치가 됐고, 해당 애견유치원 운영자가 뒤늦게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을 하지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안전 관리가 안 된 겁니다.
문제는 그 뒤에도 발생합니다.
소형견이 죽자 이 운영자는 대형견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삽자루를 들고 오더니 30분 동안 대형견을 뒤쫓아다니며 폭행합니다.
크기 별로 개를 분류해야 하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은데다, 개를 학대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확인된 겁니다.
이 애견유치원 결국 영업정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창원시는 애견유치원 운영자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운영자에게 폭행을 당한 대형견은 현재 다른 곳에서 보호 조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얼마 전, 휴가를 나온 해병들이 개들에게 비비탄 총을 쏴 죽였던 사건이 기억나네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동물 학대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 돼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어제(17) 오전 7시 반쯤 부산 구서동의 한 도로에서 전봇대가 넘어져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26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9시간 여 만에 복구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고, 차량 2대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후배 직원과 성관계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던 부산국제영화제 직원 40대 A씨가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방법원 형사10단독은 피해자의 인격과 명예 삶의 전반을 훼손하는 커다란 피해를 준 행위라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 징계 처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해운대의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19차례에 걸쳐 의류와 식료품 등 1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부산 관광지를 걸으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K팝 인기가 유학생부터 관광객까지 외국인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춤선을 교정받고, 합을 맞춰보니 웬만한 아이돌 부럽지 않습니다.
부산대에서 마련한 교환학생 수업인데, K팝 열풍에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찾은 인원만 50명. 자리가 없어서 못올 정도입니다.
{ 브리기타/ 라트비아 교환학생/ "정말 재밌어요. 특히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배워서 더 좋았습니다. 지금은 (K팝이) 주류 문화가 돼서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어요."}
K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담아낸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부터 전세계 히트작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의 생활상이 담긴 컨텐츠에 힘입어 한류 열기가 뜨겁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선 67% 정도의 응답자가 한국에 방문하고 싶단 답변이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올해 5월까지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138만 명 정도. 최초로 300만 돌파도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신이*동유신*차이페이중*구페이저/ 대만 교환학생/"제 생각에 부산은 서울에 비해서 자연 경관이 좋습니다. 해운대 같은 해수욕장도 많고요. 한국 문화와 음식, 음악도 좋습니다."}
K팝 아이돌을 앞세운 부산 알리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BTS 지민의 일대기가 담겨있는 장소입니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10만 명인데요.
외국인들 사이에선 부산의 숨은 관광명소로 꼽힙니다."
{마리아/폴란드 관광객/"(부산은) BTS 지민과 정국의 고향입니다. 때문에 K팝 팬들이 방문하기에 굉장히 의미있는 곳입니다."}
역대급 관광 훈풍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울, 제주 등 다른 관광지와는 다른 부산만의 차별화된 상품 마련을 고민해야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경남도의회가 지난달 말 정동영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우주기본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우주항공청의 핵심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의 우주기본법이 정책 추진력 약화와 내부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사천의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경남 남부권 4개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하민지 경남연구원 행정체제팀장이 부산경남 행정 통합의 청사진과 경남 남부권에 미칠 영향 등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통합의 시급성과 부산 종속 우려 등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남양주의 쿠팡 물류창고에서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역 택배노동자들이 직접 쿠팡의 노동실태 점검에 나섭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쿠팡 노동자들이 여전히 주 60시간이 넘는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난해 쿠팡이 약속한 과로사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환경공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연구를 통해 '경영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습니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공공 하수도와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유효자원 회수,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등 종합적인 경영 전략과 방안이 담겼습니다.
특히 외부 용역 없이 이근희 이사장과 공단 내부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이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군이 지역 특산품인 양파가 들어간 컵라면을 개발해 출시합니다.
양파 컵라면은 우리밀과 양파 추출물 등을 이용해 면의 식감을 높이고 스프에도 양파 함량을 50% 정도 높였습니다.
컵라면 가격은 1천 500원으로 합천유통 직매장과 합천군 관내 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부산시가 바가지요금 근절과 위생 등, 관광수용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부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관광객 불편 제로,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 방안'을 공유하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부산시는 휴가철 물가안정을 지원하고 자영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공정가격을 준수하도록 계도할 방침입니다.
금요일인 오늘(18), 경남 지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200mm입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0mm이상 내리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 창원, 김해, 양산 25도, 진주 2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8도, 창원,김해,양산 29도, 진주,밀양 30도,사천 31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주 초까지는 비 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아침기온과 낮기온 모두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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