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소상공인들은 기대도 커지지만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지급 수단이 다르고 사용처에서 제외된 곳도 있기 때문인데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현장을 주우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건강식품 판매 업체입니다.
재고를 정리하는 손놀림이 가볍습니다.
{배희영/건강식품 판매업체 대표 "쿠폰을 받고 나면 내가 다시 사러 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가시고 하거든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
소비쿠폰 지급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골목상권에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5년 전 재난지원금 지급 때 활기를 띠었던 서점과 헬스*미용, 학원 등의 업종에서 수혜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전통 시장은 분위기가 딴판입니다.
장날을 맞아 좌판을 벌린 영세상인은 소비쿠폰 얘기에 한숨부터 쉽니다.
창원시가 소비쿠폰 지급수단에서 종이로 된 지역상품권은 뺐기 때문입니다.
{박봉순/상인 "카드 이런거 할려면 기계가 없어서 못하고, 뭐 조금 이런거 팔면서 사업자 등록도 못내고..."}
카드나 모바일보다 종이 상품권이 익숙하고 편한 고령층도 불만입니다.
{권재선/창원시 반지동 "뭐 카드 모바일 이런거는 힘들어요, 이런 곳에서는 못 쓰니까"}
경남 18개시군 가운데 시 단위 기초단체 8곳을 포함한 12곳에서, 종이 상품권이 지급 수단에서 빠졌습니다.
{윤선한/창원시 자치행정과장 "지류(종이)를 취급하려고 하면 6주 정도 소요가 됩니다. 7월 21일부터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그 핵심인 전통시장에서는 상당부분 사각지대가 생긴 겁니다.
{이영곤/진보당 창원시성산구위원장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한 대책이 이렇게 없다는 것은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애초부터 종이상품권이 없는 부산시에도 역시 비슷한 민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달리 사용처에서 제외된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업주들의 불만도 터져나오면서 앞으로 곳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에 보완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앵커>
부산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주도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이 법안에는 해수부 이전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근거 등 담겼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특별법은 해수부 이전이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인만큼 그에 따른 지원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국회의원/전례가 없이 한 부처가 이전하기 때문에 그 부처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 지원을 법률적으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법안을 발의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전에 따른 법적 근거 마련, 해양산업특화 혁신지구 조성, 대학 등 연구기관 협력, 외국인과 민간 투자 유치, 이전 인력 지원 방안 등입니다.
특히 부산 이주 공무원 등을 위한 체재비와 이사비, 교통비 등을 지원할 근거를 담았습니다.
투자 기업 등을 위한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안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특별법안 발의에는 전재수 해수부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부산의 국민의힘 의원 17명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해수부 이전 특별법에 대한 충청권 등의 반발도 예상되는 가운데, 법안에 대한 심사는 다음 정기국회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앵커>
국토부가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땅꺼짐을 유발하는 빈 공간, '공동'을 10곳이나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땅을 파보니 공동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서로 180도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건데 어찌된 일일까요?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을 비롯한 전국 대형굴착공사장에서 땅꺼짐이 잇따르자,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땅속의 빈공간인 공동 조사에 나섭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는 10곳의 공동이 발견됐는데 특히 7곳은 즉시 복구할 필요가 있는 긴급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동이 발생했던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평소 차량이동이 많은 지역인데요,
자칫 공동이 땅꺼짐으로 이어질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런데, 복구와 원인조사 책임을 맡고있는 부산교통공사는 자체 조사결과 사상하단선 구간에 공동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어찌된 일일까.
국토안전관리원은 공동 조사과정에서의 미숙함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공동이 있으면 좀 넓게 파야돼요, 그래야 원인 조사가 되잖아요. 그런 걸 생각못하고 거기만 바짝 잘라서 파면 이렇게 파다가 사라지죠 그게(공동)"}
포크레인 등으로 땅파기 작업을 하다가 공동이 사라졌을 거라는 추정입니다.
문제는 공동이 사라진다한들 근원적인 사고 위험까지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공동이 발생한 지역은 추가적인 공동 발생과 땅거짐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오명주/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이질지반 때문에 주변에서 또다른 땅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되메움을 하면 차후에 어떤 원인으로 (땅꺼짐이) 발생하는지 예방할 수 없습니다."}
지반침하가 잦은 지역의 특성상, 주기적인 공동 조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
[앵커]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부산의 새 관광 콘텐츠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
4계절, 밤낮 모두 매력을 갖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도 즐겨 찾습니다.
{카르디나, 폴리나/러시아/"아름다워요. 부산 좋아요. 바다가 아름다고..."}
하지만 교통 불편과 볼거리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아 왔습니다.
이곳에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될 전망대와 케이블카가 들어섭니다.
2021년 8월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4년 만에, 부산시는 사업실시계획을 인가했습니다.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 사업의 실시계획 인가가 나면서 사업자는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전망대 130미터까지 포함하면 해발 510미터로 남산타워보다 더 높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를 맡아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전성훈/대원플러스그룹 관광테마사업단 이사/"동부산과 서부산 관광권을 연결해 서울의 남산처럼 부산 관광 지도의 중심, 그리고 부산 관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면에서 봉수대까지 539m 구간에는 1단계 케이블카가 추진됩니다.
봉수대에서 금련산 스노우캐슬까지 2.2km를 연결하는 2단계 구간은 현재 재심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대 목소리를 냅니다.
{황재문/부산YMCA 시민중계실장/"다양한 식물이나 생태계가 있는데 이것을 한번 파괴해버리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방송사 송신탑의 전파 간섭도 착공 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환경훼손과 전파 간섭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수립될 경우 전망대는 2030년, 케이블카는 2028년 쯤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CG 이선연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경남도가 꿈꿔온 광역교통망건설이 현실에 성큼 다가섰다면서요? 정확히 어떤 사업들이죠?
<기자>
네 152km 길이의 남해안 해상도로와 부산부터 양산, 울산까지를 잇는 광역철도가 모두 현실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아직은 풀어야할 숙제들이 적지 않지만 어쨋든 이제 되기는 되는거다 라는 분위기인건 분명합니다.
일단 해상도로부터 설명드리면 국도 5호선의 기점을 현재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km 더 늘리는 안을 국토교통부가 확정발표했습니다.
기존에 경남도가 추진해온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사업이 현실화되는건데 전남 여수부터 해저터널을 통해 남해로 넘어오면 신남해대교와 사량대교, 신통영대교를 통해 통영까지 연결되고 또 한산대첩교와 해금강대교를 통해 거제로 연결하면 거가대로 해저터널로 부산까지 이어지는 긴 해변해저도로가 완성되는 겁니다.
5개 도시의 섬과 바다를 모두 도로를 통해 차로 이동하는게 가능해지는건데 총길이가 152km인 해상국도를 연결하기 위해 기존 지방도는 국도로 승격시키고 신통영대교와 한산대첩교 등 대형다리도 5개, 여기에 해저터널까지 한개 추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규모가 있다보니 계획이 확정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쉽게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이동하기가 편해지면 그만큼 관광도 활성화되고 또 그만큼 지역에 활기도 더 돌 수 있는건 분명한 만큼 기대가 큰게 사실입니다. 박완수 도지사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섬 연결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교통량은 최대 만7천대에 달하며 생산유발효과 4조 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천967억원 발생과 2만5천51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전망됩니다. }
이날 브리핑에는 도지사 외에 천영기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까지 모두 출동해 각 시군이 가지는 해상도로 비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걸 한눈에 보여줬는데요.
다만, 그전에 계속 써온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로 전날까지 브리핑을 다 준비했다가, 섬 연결 해상국도로 급하게 자료제목부터 현수막까지 몽땅 다 바꾸느라 담당부서에 비상이 걸린건 조금 납득하기 힘든 촌극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서일준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라는 기존 명칭을 그대로 썼는데, 경남도만 섬 연결 해상국도로 굳이 이름을 바꿔 발표하면서 노린 효과가 뭘까 라며 기자들끼리도 잠깐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영어 대신 한글로 풀어써서 이해가 더 편하게 하려는걸 수도 있지만, 급하게 바꿔야할 필요까지 있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이 해상도로 말고 광역철도도 이번에 계획이 확정된 건가요?
<기자>
광역철도는 조금 더 속도가 빠릅니다. 이번에 기획재정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고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서 올하반기에 최종 낙찰자까지 선정해야 착공이 될 예정입니다.
이게 하필이면 국토부에서 해상도로 발표가 나던 날,기재부에서 발표가 되면서 경남도 교통건설국이 오전부터 하루내내 분주했는데요. 처음에는 브리핑을 안 하려다가 또 부산,울산에서 각각 적극적으로 브리핑에 나서니까 부랴부랴 오후에 다시 브리핑을 잡느라 또 더 분주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 웅상읍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울산역까지 47.4km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에 2조 5천4백75억원을 투입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경남에는 양산 웅상지역에 3개의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인데 하루 35차례씩 45분 정도 운행할 예정인데 말그대로 경남과 부산, 울산을 잇는 광역교통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날 하루에 두번 브리핑에 나섰죠 박완수 도지사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본 사업은 단순 교통인프라를 넘어 부울경 전체를 연결하는 생활경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철도가 개통되면 양산선, 부산1호선, 울산1호선, 정관선 등 4개의 도시철도 연계를 통해 부산, 양산, 울산이 1시간 생활권으로 통합될 것입니다. }
이렇게 되면 부울경이 한시간 생활권안에 들어오게 되는데, 현정부의 5극 3특, 그러니까 5개 메가시티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게 정책기조인만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도 정부차원에서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김해 진영에서 양산 북정, 물금을 거쳐 울산역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연결이 되면 완전한 부울경 광역철도망이 연결이 되는 셈인데요 그러면 정말 경남에서 부산, 울산으로 출퇴근하는게 더이상 교통체증으로 답답한 현실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특히 경남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오래된 숙원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된 개발사업들이 모두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계엄과 탄핵에 묶여 진척되지 못했던 사업들이 새정부 들어 정부부처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성과내기에 돌입하면서 마치 병목현상이 풀리듯 속도가 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앞으로 계속 이렇게 빨리 잘 풀려나갔으면 하는 기대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는 살해한 동거녀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 주거지 옥상에 16년 동안 암매장한 5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08년 경남 거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와 다투다가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뒤 시멘트를 부어 옥상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도 오늘(16)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부산공동어시장 냉동 창고에서 생선을 훔쳐 판매한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후 11시 쯤, 공동어시장에서 경매받은 수산물을 보관하는 창고에 침입해 고등어를 훔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수산물 1천2백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서울은 의료분야도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하루평균 150명 이상의 환자가 서울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지역에서도 큰 수술부터 진료까지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심부전증 환자인 40대 A씨는 최근 부산에서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언제 멈출지 모르는 심장을 부여잡고 수년째 서울에 있는 병원을 오가다, 4년 전 병원을 부산으로 옮겨 이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A씨/심장이식 환자/"서울에 가면 1박 2일로 검사하고, 다음날 결과듣고 오면 경비든 시간이든 많이 힘들죠. 심장은 잘못되면 그냥 죽는거잖아요. 안심이 되죠."}
서울을 오가는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급작스런 건강악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실제로 부산에서 서울을 오가는 환자는 하루 평균 150명 이상.
집 근처에서 치료를 받고 싶지만, 지역환자의 발길을 서울로 돌리는 요인은 열악한 의료 인프라입니다."
{이혜원/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료진 기술이라든지 실력적인 부분은 크게 뒤처지지 않는데, 시설적인 부분이라든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게 큰 제한인 것 같습니다."}
지역민의 생애 전주기를 책임질 수 있는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가 부산에도 들어섭니다.
"부산대병원은 1978년 지어진 이 건물을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8층의 새 건물을 짓겠단 계획입니다.
새 메디컬센터가 지어지면 환자들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7천억 원을 들여 기존의 노후된 건물을 뜯어고치고, 노인전문질환센터*어린이통합진료센터*통합암케어센터 등을 설치합니다.
{정성운/부산대병원 병원장/"아주 응급을 요하는 질환은 먼 지역으로 치료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에서 지역 완결형으로 치료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는 올해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년뒤 공사를 시작해 2036년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오늘 새벽(16)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노력을 기울여온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이 호명되는 순간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유산을 선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회의가 국내 최초로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여러 가지 국제회의 역량도 이미 검증됐습니다."}
지역의 유네스코 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조부터 철종까지 조선시대 왕들의 기록이 오롯이 담긴 조선왕조실록.
국내 근현대 역사 산물인 새마을운동 기록물 원본 모두 부산의 국가기록원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이현/국가기록원 부산분원장/ "(유네스코는) 과거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고요. 기록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한일 평화교류 상징인 조선통신사도 부산의 자랑스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원조 물자를 받았던 부산항 1부두입니다.
피란의 역사를 간직했단 평가에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내년 회의 개최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과 합천 해인사대장경판, 경주 석굴암 불국화와 얼마전 등재된 울산 반구천암각화까지.
세계 문화유산을 묶은 문화관광 상품화도 추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우/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장/ 국제적으로 이미 잘 알려진 문화관광 소재도 있고 아직 덜 알려져서 잠재성을 살려야하는 관광 소재도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광 상품화해서...}
문화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어제(16)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자신의 비전과 소신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민주당 당대표 부울경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오늘(17)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오는 9월 18일로 연기됐습니다.
이번 연기는 한화오션이 지난 14일 법원에 변론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으며, 한화오션은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도의회가 경남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추경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두고, 경남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가 도의회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각 시군에서 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경남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역할을 해왔지만 예산이 끊기면서 농어촌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었다며, 도의회가 교육현장의 절박함을 외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창원문화재단이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하면서 당분간 부이사장 체제로 운영됩니다.
창원문화재단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최종 임용 후보자를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하고 부이사장인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총괄 체제로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이사장을 중심으로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 등 각종 문화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 제조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등이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개념인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또 모든 생산 과정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전략을 세울 것도 제안됐습니다.
경남 진주시는 우주항공청 이주직원의 정착과 가족 동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이주직원 가족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
오는 10월까지 진주시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지원금은 임차료와 재료비, 인건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경남경찰청은 기초 질서 준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17개 기관은 '교통질서 확립'과 생활 속 '기초 질서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안전공동체 경남 만들기'에 함께 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목요일인 오늘(17), 부산과 경남은 흐리고 오후부터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양산,창원,김해 25도, 진주 24도, 거창 21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30도, 창원 29도, 김해,양산,사천 31도, 진주 29도 등으로 역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린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다음주 초까지는 또 비소식은 없겠습니다. 대신 낮기온이 더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소상공인들은 기대도 커지지만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지급 수단이 다르고 사용처에서 제외된 곳도 있기 때문인데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현장을 주우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건강식품 판매 업체입니다.
재고를 정리하는 손놀림이 가볍습니다.
{배희영/건강식품 판매업체 대표 "쿠폰을 받고 나면 내가 다시 사러 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가시고 하거든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
소비쿠폰 지급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골목상권에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5년 전 재난지원금 지급 때 활기를 띠었던 서점과 헬스*미용, 학원 등의 업종에서 수혜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전통 시장은 분위기가 딴판입니다.
장날을 맞아 좌판을 벌린 영세상인은 소비쿠폰 얘기에 한숨부터 쉽니다.
창원시가 소비쿠폰 지급수단에서 종이로 된 지역상품권은 뺐기 때문입니다.
{박봉순/상인 "카드 이런거 할려면 기계가 없어서 못하고, 뭐 조금 이런거 팔면서 사업자 등록도 못내고..."}
카드나 모바일보다 종이 상품권이 익숙하고 편한 고령층도 불만입니다.
{권재선/창원시 반지동 "뭐 카드 모바일 이런거는 힘들어요, 이런 곳에서는 못 쓰니까"}
경남 18개시군 가운데 시 단위 기초단체 8곳을 포함한 12곳에서, 종이 상품권이 지급 수단에서 빠졌습니다.
{윤선한/창원시 자치행정과장 "지류(종이)를 취급하려고 하면 6주 정도 소요가 됩니다. 7월 21일부터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그 핵심인 전통시장에서는 상당부분 사각지대가 생긴 겁니다.
{이영곤/진보당 창원시성산구위원장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한 대책이 이렇게 없다는 것은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애초부터 종이상품권이 없는 부산시에도 역시 비슷한 민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달리 사용처에서 제외된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업주들의 불만도 터져나오면서 앞으로 곳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에 보완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앵커>
부산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주도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이 법안에는 해수부 이전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근거 등 담겼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특별법은 해수부 이전이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인만큼 그에 따른 지원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국회의원/전례가 없이 한 부처가 이전하기 때문에 그 부처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 지원을 법률적으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법안을 발의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전에 따른 법적 근거 마련, 해양산업특화 혁신지구 조성, 대학 등 연구기관 협력, 외국인과 민간 투자 유치, 이전 인력 지원 방안 등입니다.
특히 부산 이주 공무원 등을 위한 체재비와 이사비, 교통비 등을 지원할 근거를 담았습니다.
투자 기업 등을 위한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안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특별법안 발의에는 전재수 해수부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부산의 국민의힘 의원 17명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해수부 이전 특별법에 대한 충청권 등의 반발도 예상되는 가운데, 법안에 대한 심사는 다음 정기국회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앵커>
국토부가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땅꺼짐을 유발하는 빈 공간, '공동'을 10곳이나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땅을 파보니 공동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서로 180도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건데 어찌된 일일까요?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을 비롯한 전국 대형굴착공사장에서 땅꺼짐이 잇따르자,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땅속의 빈공간인 공동 조사에 나섭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는 10곳의 공동이 발견됐는데 특히 7곳은 즉시 복구할 필요가 있는 긴급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동이 발생했던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평소 차량이동이 많은 지역인데요,
자칫 공동이 땅꺼짐으로 이어질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런데, 복구와 원인조사 책임을 맡고있는 부산교통공사는 자체 조사결과 사상하단선 구간에 공동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어찌된 일일까.
국토안전관리원은 공동 조사과정에서의 미숙함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공동이 있으면 좀 넓게 파야돼요, 그래야 원인 조사가 되잖아요. 그런 걸 생각못하고 거기만 바짝 잘라서 파면 이렇게 파다가 사라지죠 그게(공동)"}
포크레인 등으로 땅파기 작업을 하다가 공동이 사라졌을 거라는 추정입니다.
문제는 공동이 사라진다한들 근원적인 사고 위험까지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공동이 발생한 지역은 추가적인 공동 발생과 땅거짐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오명주/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이질지반 때문에 주변에서 또다른 땅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되메움을 하면 차후에 어떤 원인으로 (땅꺼짐이) 발생하는지 예방할 수 없습니다."}
지반침하가 잦은 지역의 특성상, 주기적인 공동 조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
[앵커]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부산의 새 관광 콘텐츠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
4계절, 밤낮 모두 매력을 갖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도 즐겨 찾습니다.
{카르디나, 폴리나/러시아/"아름다워요. 부산 좋아요. 바다가 아름다고..."}
하지만 교통 불편과 볼거리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아 왔습니다.
이곳에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될 전망대와 케이블카가 들어섭니다.
2021년 8월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4년 만에, 부산시는 사업실시계획을 인가했습니다.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 사업의 실시계획 인가가 나면서 사업자는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전망대 130미터까지 포함하면 해발 510미터로 남산타워보다 더 높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를 맡아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전성훈/대원플러스그룹 관광테마사업단 이사/"동부산과 서부산 관광권을 연결해 서울의 남산처럼 부산 관광 지도의 중심, 그리고 부산 관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면에서 봉수대까지 539m 구간에는 1단계 케이블카가 추진됩니다.
봉수대에서 금련산 스노우캐슬까지 2.2km를 연결하는 2단계 구간은 현재 재심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대 목소리를 냅니다.
{황재문/부산YMCA 시민중계실장/"다양한 식물이나 생태계가 있는데 이것을 한번 파괴해버리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방송사 송신탑의 전파 간섭도 착공 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환경훼손과 전파 간섭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수립될 경우 전망대는 2030년, 케이블카는 2028년 쯤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CG 이선연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경남도가 꿈꿔온 광역교통망건설이 현실에 성큼 다가섰다면서요? 정확히 어떤 사업들이죠?
<기자>
네 152km 길이의 남해안 해상도로와 부산부터 양산, 울산까지를 잇는 광역철도가 모두 현실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아직은 풀어야할 숙제들이 적지 않지만 어쨋든 이제 되기는 되는거다 라는 분위기인건 분명합니다.
일단 해상도로부터 설명드리면 국도 5호선의 기점을 현재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km 더 늘리는 안을 국토교통부가 확정발표했습니다.
기존에 경남도가 추진해온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사업이 현실화되는건데 전남 여수부터 해저터널을 통해 남해로 넘어오면 신남해대교와 사량대교, 신통영대교를 통해 통영까지 연결되고 또 한산대첩교와 해금강대교를 통해 거제로 연결하면 거가대로 해저터널로 부산까지 이어지는 긴 해변해저도로가 완성되는 겁니다.
5개 도시의 섬과 바다를 모두 도로를 통해 차로 이동하는게 가능해지는건데 총길이가 152km인 해상국도를 연결하기 위해 기존 지방도는 국도로 승격시키고 신통영대교와 한산대첩교 등 대형다리도 5개, 여기에 해저터널까지 한개 추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규모가 있다보니 계획이 확정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쉽게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이동하기가 편해지면 그만큼 관광도 활성화되고 또 그만큼 지역에 활기도 더 돌 수 있는건 분명한 만큼 기대가 큰게 사실입니다. 박완수 도지사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섬 연결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교통량은 최대 만7천대에 달하며 생산유발효과 4조 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천967억원 발생과 2만5천51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전망됩니다. }
이날 브리핑에는 도지사 외에 천영기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까지 모두 출동해 각 시군이 가지는 해상도로 비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걸 한눈에 보여줬는데요.
다만, 그전에 계속 써온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로 전날까지 브리핑을 다 준비했다가, 섬 연결 해상국도로 급하게 자료제목부터 현수막까지 몽땅 다 바꾸느라 담당부서에 비상이 걸린건 조금 납득하기 힘든 촌극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서일준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라는 기존 명칭을 그대로 썼는데, 경남도만 섬 연결 해상국도로 굳이 이름을 바꿔 발표하면서 노린 효과가 뭘까 라며 기자들끼리도 잠깐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영어 대신 한글로 풀어써서 이해가 더 편하게 하려는걸 수도 있지만, 급하게 바꿔야할 필요까지 있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이 해상도로 말고 광역철도도 이번에 계획이 확정된 건가요?
<기자>
광역철도는 조금 더 속도가 빠릅니다. 이번에 기획재정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고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서 올하반기에 최종 낙찰자까지 선정해야 착공이 될 예정입니다.
이게 하필이면 국토부에서 해상도로 발표가 나던 날,기재부에서 발표가 되면서 경남도 교통건설국이 오전부터 하루내내 분주했는데요. 처음에는 브리핑을 안 하려다가 또 부산,울산에서 각각 적극적으로 브리핑에 나서니까 부랴부랴 오후에 다시 브리핑을 잡느라 또 더 분주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 웅상읍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울산역까지 47.4km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에 2조 5천4백75억원을 투입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경남에는 양산 웅상지역에 3개의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인데 하루 35차례씩 45분 정도 운행할 예정인데 말그대로 경남과 부산, 울산을 잇는 광역교통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날 하루에 두번 브리핑에 나섰죠 박완수 도지사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본 사업은 단순 교통인프라를 넘어 부울경 전체를 연결하는 생활경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철도가 개통되면 양산선, 부산1호선, 울산1호선, 정관선 등 4개의 도시철도 연계를 통해 부산, 양산, 울산이 1시간 생활권으로 통합될 것입니다. }
이렇게 되면 부울경이 한시간 생활권안에 들어오게 되는데, 현정부의 5극 3특, 그러니까 5개 메가시티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게 정책기조인만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도 정부차원에서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김해 진영에서 양산 북정, 물금을 거쳐 울산역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연결이 되면 완전한 부울경 광역철도망이 연결이 되는 셈인데요 그러면 정말 경남에서 부산, 울산으로 출퇴근하는게 더이상 교통체증으로 답답한 현실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특히 경남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오래된 숙원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된 개발사업들이 모두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계엄과 탄핵에 묶여 진척되지 못했던 사업들이 새정부 들어 정부부처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성과내기에 돌입하면서 마치 병목현상이 풀리듯 속도가 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앞으로 계속 이렇게 빨리 잘 풀려나갔으면 하는 기대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는 살해한 동거녀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 주거지 옥상에 16년 동안 암매장한 5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08년 경남 거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와 다투다가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뒤 시멘트를 부어 옥상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도 오늘(16)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부산공동어시장 냉동 창고에서 생선을 훔쳐 판매한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후 11시 쯤, 공동어시장에서 경매받은 수산물을 보관하는 창고에 침입해 고등어를 훔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수산물 1천2백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서울은 의료분야도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하루평균 150명 이상의 환자가 서울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지역에서도 큰 수술부터 진료까지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심부전증 환자인 40대 A씨는 최근 부산에서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언제 멈출지 모르는 심장을 부여잡고 수년째 서울에 있는 병원을 오가다, 4년 전 병원을 부산으로 옮겨 이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A씨/심장이식 환자/"서울에 가면 1박 2일로 검사하고, 다음날 결과듣고 오면 경비든 시간이든 많이 힘들죠. 심장은 잘못되면 그냥 죽는거잖아요. 안심이 되죠."}
서울을 오가는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급작스런 건강악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실제로 부산에서 서울을 오가는 환자는 하루 평균 150명 이상.
집 근처에서 치료를 받고 싶지만, 지역환자의 발길을 서울로 돌리는 요인은 열악한 의료 인프라입니다."
{이혜원/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료진 기술이라든지 실력적인 부분은 크게 뒤처지지 않는데, 시설적인 부분이라든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게 큰 제한인 것 같습니다."}
지역민의 생애 전주기를 책임질 수 있는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가 부산에도 들어섭니다.
"부산대병원은 1978년 지어진 이 건물을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8층의 새 건물을 짓겠단 계획입니다.
새 메디컬센터가 지어지면 환자들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7천억 원을 들여 기존의 노후된 건물을 뜯어고치고, 노인전문질환센터*어린이통합진료센터*통합암케어센터 등을 설치합니다.
{정성운/부산대병원 병원장/"아주 응급을 요하는 질환은 먼 지역으로 치료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에서 지역 완결형으로 치료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는 올해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년뒤 공사를 시작해 2036년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오늘 새벽(16)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노력을 기울여온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이 호명되는 순간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유산을 선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회의가 국내 최초로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여러 가지 국제회의 역량도 이미 검증됐습니다."}
지역의 유네스코 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조부터 철종까지 조선시대 왕들의 기록이 오롯이 담긴 조선왕조실록.
국내 근현대 역사 산물인 새마을운동 기록물 원본 모두 부산의 국가기록원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이현/국가기록원 부산분원장/ "(유네스코는) 과거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고요. 기록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한일 평화교류 상징인 조선통신사도 부산의 자랑스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원조 물자를 받았던 부산항 1부두입니다.
피란의 역사를 간직했단 평가에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내년 회의 개최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과 합천 해인사대장경판, 경주 석굴암 불국화와 얼마전 등재된 울산 반구천암각화까지.
세계 문화유산을 묶은 문화관광 상품화도 추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우/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장/ 국제적으로 이미 잘 알려진 문화관광 소재도 있고 아직 덜 알려져서 잠재성을 살려야하는 관광 소재도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광 상품화해서...}
문화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어제(16)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자신의 비전과 소신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민주당 당대표 부울경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오늘(17)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오는 9월 18일로 연기됐습니다.
이번 연기는 한화오션이 지난 14일 법원에 변론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으며, 한화오션은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도의회가 경남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추경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두고, 경남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가 도의회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각 시군에서 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경남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역할을 해왔지만 예산이 끊기면서 농어촌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었다며, 도의회가 교육현장의 절박함을 외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창원문화재단이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하면서 당분간 부이사장 체제로 운영됩니다.
창원문화재단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최종 임용 후보자를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하고 부이사장인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총괄 체제로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이사장을 중심으로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 등 각종 문화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 제조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등이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개념인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또 모든 생산 과정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전략을 세울 것도 제안됐습니다.
경남 진주시는 우주항공청 이주직원의 정착과 가족 동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이주직원 가족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
오는 10월까지 진주시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지원금은 임차료와 재료비, 인건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지원금액은 1천만원입니다.
경남경찰청은 기초 질서 준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17개 기관은 '교통질서 확립'과 생활 속 '기초 질서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안전공동체 경남 만들기'에 함께 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목요일인 오늘(17), 부산과 경남은 흐리고 오후부터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양산,창원,김해 25도, 진주 24도, 거창 21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30도, 창원 29도, 김해,양산,사천 31도, 진주 29도 등으로 역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린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다음주 초까지는 또 비소식은 없겠습니다. 대신 낮기온이 더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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