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스프링클러 없는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일가족 2명이 숨진 사고, 전해드렸는데요.
감식 결과 화재 초기 집안에 불이 빠르게 번져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면 연기가 쉴새없이 나오고, 거주자들은 창가에 위태롭게 서서 애타게 구조신호를 보냅니다.
이번 화재로, 80대 어머니와 큰아들이 숨지고 작은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열렸습니다.
"감식 결과 불은 현관 출입문 옆 작은 방에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방에는 컴퓨터와 전동스쿠터 배터리 등 각종 전자제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송종익/부산 북부소방서 현장대응2단장/"내부(아파트)가 세대다 보니까 좁았고 연소가 급격하게 일어나서, 전체적으로 다 지금 탄 부분이기 때문에."}
"화재 현장입니다. 집이 모조리 탈 정도로 불이 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집안에는 불에 쉽게 탈 만한 가연물이 현장에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화단과 연결된 1층 베란다 쪽으로 번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쉽게 대피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3층 높이의 반대쪽 베란다에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진압 장비인 스프링클러는 해당 아파트에선 설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 조사 결과 관내 공동주택 가운데, 이번 화재처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가구는 5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CCTV 등을 설치해 골든타임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연기감지기는 화재 초기에 바로 작동하거든요. 5분 정도는 일찍 작동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럼 (대피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거든요."}
소방과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앵커]
지난 밤 쏟아지는 폭우에 밤잠 설치신 분 많으실 겁니다.
부산경남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땅꺼짐이 2곳이나 추가로 발생하며 시민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대합실로 내려가는 길이 흙탕물로 가득차 거대한 풀장을 연상케 합니다
대략 8백미터 정도 되는 환승통로구간이 최대 5미터 깊이로 잠겼습니다.
밤 사이 200mm 가까이 내린 비가 지하로 쏟아져 고인 것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구멍에서 물이 쏟아지며, 보시는 것 처럼 사상하단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렇게 고인 물은 무려 5만톤!
부산교통공사는 펌프 시설을 이용해 물 퍼내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꼬박 24시간 밤샘작업을 해야 겨우 물을 다 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낙동강 쪽으로 흘러가야 되는 물이, 그곳의 수위가 (공사현장 보다) 더 높으니까 물이 안흘러가는 영향인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재 투입구 주변에 (벽을) 높이 쌓아가지고 물이 유입이 안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상-하단선 구간에서 최근 빈발했던땅꺼짐도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부산시가 지반침하 특별대책 까지 내놓으며 땅꺼짐 예방에 나섰지만, 무용지물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이번주 내내 폭우가 계속될 예정이라 추가 침수는 물론 땅꺼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재은/부산기상청 예보관/"이번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는데요.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오후까지 부울경 지역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오겠지만 15일 새벽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사상-하단선 뿐 아니라 침수와 산사태 등, 붕괴 발생 가능성에 대해 부산경남 전 지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영상편집:박서아
<앵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전재수 후보가 해수부 이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가운데, 임명에 문제가 될만한 심각한 문제제기는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재수 후보자에 대해 부산시장 출마 의지와 자료제출 부족, 해수부 이전 대책 등을 주로 물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전재수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 전재수 장관 후보자 /후보자께서 내년에 해수부를 버리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실 예정이라면 이건 문제가 있는것 아닙니까?/지금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제가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애.}
부산의 조경태 의원과 조승환 의원은 해수부 이전에 따른 추가적인 대책 등을 물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수산정책도 부산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어민들한테도 상당히 도움줄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거라 보거든요.}
{조승환/국민의힘 의원/(해양수산부) 2차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 정말 걱정스러운게 직원 문제입니다. 주거 문제라든지, 교통비 문제라든지. }
전재수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 이전이 북극항로 개척과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국가적인 사업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재수/해수부장관 후보자/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마중물로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하여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습니다.}
전문성에 대한 질의에서는 K-해운 국적선대 개편, 어촌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하며 해수부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전재수/해수부장관 후보자/부산항은 스마트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진해신항 개발로 거점항만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에 따라서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낙마 대상으로 거론한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집중하는 가운데, 명백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전재수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수상쩍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된 속보 이어갑니다.
부산도시공사는 문화예술타운 조성을 놓고 시행사와 3년째 소송 중입니다.
김앤장까지 동원했지만 1심과 2심 가처분 이의신청까지 모두 지면서 수억 원을 날렸는데요.
연전연패에도 대법원 행을 고심하고 있는데,
도시공사가 이렇게까지 이곳에만 집중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선과 유명 쇼핑몰과 맞닿은 알짜땅. 문화예술타운 부지입니다.
5년 전 부산도시공사는 공연장과 문화 체험장 등을 넣겠다는 시행사 아트하랑에게 673억 원에 땅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2년 뒤, 사업부진과 돈을 빌려준 새마을금고에 이자를 못냈단 이유로 땅을 돌려받는 환매권을 썼습니다.
"땅을 넘기라는 도시공사와 못준다는 시행사의 소송이 3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심과 2심 재판에선 시행사가 모두 이겼는데요.
공사를 멈추란 가처분 신청에서도 최근 대법원은 시행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앤장을 앞세웠던 도시공사는 변호사비만 최소 5억 원 넘게 날렸습니다.
"연전연패에도 도시공사는 또다시 대법원행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행사 잘못 때문에 소송하는 거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대법원은 법률적으로 잘못됐는지 따지는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상 패색이 짙단 반응도 많습니다.
때문에 도시공사가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소송 관련해) 시행사측에서는 당연히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밖에 없지않겠는가라고(판단됩니다.) (대법원) 상고를 가지 않고 슬기롭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대법원 상고 결정 기한은 오는 17일까지.
내일(15)이 분수령으로 꼽히는 가운데, 경영심의위원회까지를 마친 부산도시공사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주엔 반가운 소식이 여럿 있었는데 먼저 동남권을 하나로 묶는 핵심 광역교통망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부산과 양산 그리고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건데요.
부양울 광역철도 사업은 동남권을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철도망입니다.
부산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까지를 45분 만에 잇습니다.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이 되는거죠.
전체 구간은 부산 1호선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47km 정도 됩니다.
11개 정거장이 신설되는데 운행 차량은 현재 도시철도 4호선과 비슷한 형태의 경전철 차량이 투입됩니다.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뒤 4년 만에 첫 관문을 넘은 건데,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 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됐습니다만,
검토 지연 등으로 결과 발표가 여러번 연기된 끝에,
통상의 경우보다 1년이 더 걸려 2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성 부족 등이 발목을 잡았는데 결국 정책 타당성과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에서 점수를 만회해 최종 통과됐다는 후문입니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정확한 노선과 역사 위치 등도 결정됩니다.
<앵커>
물론 지금도 승용차나 버스로 1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하지만 광역철도가 생긴다는건 지역간 교류에 정말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봐야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수도권이 세계 5~6위권의 메갈로폴리스로 형성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이 광역철도라 볼 수 있습니다.
뿌리가 하나인 부울경은 생활,산업,문화 등 다방면에서 사실상의 공동생활권을 갖추고도 이를 뒷받침할 교통체계가 부족하다보니,
지역소멸의 파고에 공동대응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부울경 광역교통망은 지역을 잇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여기에다 부산 내부 도시발전 전략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데요.
먼저 양산과 울산의 접점이면서도 그간 개발이 지체된 노포역 일원이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인구 8만명의 정관신도시에도 도시철도가 연결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도시철도 정관선은 바로 이 부양울 광역철도의 지선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예타 통과는 첫 관문인만큼 실제 첫 삽을 뜨고 완공이 될 때까지 부울경 세 지방정부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야 겠습니다.
다음은 부산의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계획 소식 얘기 나눠보죠.
부산시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더군요.
<기자>
네, 부산에는 준공된 지 30년 전후가 된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과거 해운대신도시로 불린 해운대 그린시티와 화명,금곡지구 등이 대표적인데요.
지은지 30년이 다된 아파트들이 늘어나다보니 수년전 부터 자연스레 주민들 사이에선 재건축 논의가 커졌습니다.
특히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20층 안팎의 아파트들은 재건축을 하더라도 늘릴 수 있는 세대수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분담금이 워낙 크다보니 재건축은 엄두를 내지 못한채,
대신 4~5년전 리모델링 사업에 기대를 걸고 몇몇 단지가 시동을 걸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사업성 부족으로 현재는 겨우 단 한 곳만 사업추진이 이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분기점이 생겼습니다.
분당,일산과 같은 수도권 노후계획도시들도 비슷한 처지다보니 기존 재건축 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한 건데,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에선 처음으로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번 기본계획안을 보면 주거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공간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비전 등이 담겼던데 정확히 핵심은 무엇인가요?
<기자>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부산시 입장에선 새로운 도시 청사진이 중요할테지만,
결국 주민들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이젠 재건축 사업이 가능하단 말인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를 분담해야 되냐하는 부분일텐데요.
이번 정비계획안의 핵심은 개별단지가 아닌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개까지 단지를 묶는 통합 재건축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니다.
그렇게 한다면 기존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방식보다 용적률을 한층 완화시켜서 사업성을 높여준다는 거죠.
그린시티 용적률은 종전 250%에서 360%로, 화명·금곡지구는 235%에서 350%로 높이는 방안을 부산시가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전체 정비 예정 물량의 10%를 선도지구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다른 단지 주민들 사이에 함께 재건축을 하자는 동의를 이끌어낸다는게 만만찮은 일인데,
일종의 당근책을 통해 경쟁을 촉진해 사업추진에 불씨를 당겨보겠다는 복안으로 읽힙니다.
지난주 그린시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를 가봤는데 일단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상당했습니다.
<앵커>
먼저 사업이 진행된 수도권의 경우도 지역마다 온도차가 상당하다고 하던데,
부산의 경우 부동산 경기까지 크게 위축된 상태라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어제(14) 오후 6시 쯤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성 나들목 인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에서 불이 났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의 소방관들이 비번 날 화재를 목격하고 곧장 불을 끈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경남 통영시 봉평동에서 길가에 있던 오토바이에 불이 나자 통영소방서 소속 이경호, 황세준 소방관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지난 7일에도 경남소방본부 소속 윤성진 소방관이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소화전으로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울*한빛 원자력발전소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던 비순정 베어링이 부산 고리원전에도 납품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리본부에 납품된 비순정 베어링은 전체 1천412개 가운데 489개로, 그 가운데 일부는 고리 1*2호기에 실제 설치됐다가 교체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한수원으로부터 비순정 베어링 공급업체 3곳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개발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무장시험을 통해 전천후 타격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역시 무장 발사 시험과 함께 현재 양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실제 발사시험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AI가 개발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유도로켓을 잇따라 발사합니다.
이 상륙공격헬기는 유도로켓과 공대지,공대공 미사일까지 갖췄습니다.
주간과 야간에 걸쳐 기관총 발사 시험도 이뤄졌습니다.
2022년 개발에 착수한 상륙공격헬기가 지난해 12월 첫 시험비행에 이어 무장 발사 시험까지 성공한 것입니다.
{박진석/KAI 회전익사업관리실 상무(지난 1월)/"23년 전력화된 마린온과 함께 공*지 기동 해병대의 핵심 전력 축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하반기 해병대에 납품되는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엄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지상부대의 전투를 지원하는 임무도 담당합니다.
상륙공격헬기에는 현대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드론 등 유*무인 복합체계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현존하는 유인 헬기의 한계나 제한 사항을 이러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MUM-T)를 활용함으로써 이를 적극 보완하고..."}
최근 40대 도입이 확정된 한국형 전투기 KF-21도 현재 기총 발사시험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장 시험과 함께 현재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에 들어간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범준
화면제공 방위사업청, 공군, KAI
[앵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고수온으로 남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식업계 최악의 해로 해로 기록된 지난해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어민들은 밤잠마저 설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양식장 현장을 안형기 기자가 직접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출하를 앞둔 경남 거제의 한 육상양식장입니다.
600평 규모의 양식장 수조에 넙치 15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실내다보니 해상보다는 영향이 적지만 벌써부터 뜨거워진 수온이 걱정입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키우던 넙치의 95%가 폐사한만큼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최재봉/양식 어민/"(넙치가) 비교적 저수온에도 강하고 고수온에도 강하지만, 30도 이상 올라갔을 때... 고수온이 유지가 되버리면, 유지만 안하고 떨어져주면 문제가 없어요. 올해는 작년처럼 안되기를 기도를 합니다.}
내리쬐는 햇볕마저 못 피하는 해상 양식장은 더 걱정이 클수밖에 없습니다.
"이곳 가두리 양식장에는 조피볼락 20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고수온에 특히 약한 어종인데, 경남 앞바다에서 양식되는 어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렇게 고수온에 취약한 한류성 어종입니다."
이 양식장 역시 지난해 키우던 조피볼락 20만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수온이 28℃가 넘으면 폐사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이대로면 폐사위험온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덕성/양식 어민/"(걱정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어민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대체할 수 있는 어종이 있으면 다른 걸로 할텐데, 마땅히 없다보니까..."}
올 7월부터 9월까지 여름기간, 남해안 연안 평균 표층수온이 평년보다 1도 더 높을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통영시 욕지면부터 하동군 앞바다까지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 지난해보다 8일이나 빠릅니다
수협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준/거제수협 조합장/"고수온 예찰이라던지 이런 부분들을 강화를 해서 피해가 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어업인들 지원을..."}
지자체 역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사전에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지원 그리고 대비 그리고 또 어민들과 함께할 수 어떤 부분이 있는지 잘 찾아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매년 뜨거워지는 바다에 마땅한 대책마저 없는 상황에 집단 폐사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수업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의료계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이 어렵게 내린 복귀 결정을 존중한다며,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대학과 정부의 행정적인 조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의대생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의 원할한 학사 일정을 위해 계절학기 개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전*현직 교수 2백여명이 부산시의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교수들은 부산시의 퐁피두 유치 추진이 사대주의적인 문화 예술 인식에서 비롯된 소위 한탕주의라 비판하면서,
사업의 전면 중단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더욱 힘쓸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한준 LH사장이 최근 사내 게시판에 새롭게 임명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이며, 그동안 LH노조는 재무 상황 악화와 리더십 부족 등을 이유로 사장 퇴진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경영권을 인수한 대주단이 액화수소 생산분에 대해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에 청구서를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액화수소플랜트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매일 5톤의 액화수소를 구매하는 확약을 체결한 상태로, 대주단은 다음달 중순까지 6월 생산분량 20톤에 대한 구매액 3억3천만원 상당을 납부하지 않으면 가압류 등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상급기관인 창원시는 수소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창원시의회와 협의하고 있지만 창원시의회가 설비를 포기하자는 쪽과 운영에 나서자는 쪽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폭염에 취약한 야외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지역 주요 건설현장 36곳을 대상으로 시군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합니다.
경남도는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 수칙 준수와 휴게공간 운영*관리, 예방교육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안전 수칙 준수와 폭염 피해 예방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방침입니다.
부산 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가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평소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실천을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안전보건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매년 7월을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지정해 산재를 막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 경남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입니다.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는 풍랑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현재 기온 부산 22도, 창원과 통영 21도, 밀양 20도로 시작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과 남해 28도, 진주와 합천 29도, 함안 30도로 어제보다는 비교적 낮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체감온도 31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장맛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기습적인 집중호우도 우려되는 만큼 대비 필요합니다.
스프링클러 없는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일가족 2명이 숨진 사고, 전해드렸는데요.
감식 결과 화재 초기 집안에 불이 빠르게 번져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면 연기가 쉴새없이 나오고, 거주자들은 창가에 위태롭게 서서 애타게 구조신호를 보냅니다.
이번 화재로, 80대 어머니와 큰아들이 숨지고 작은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열렸습니다.
"감식 결과 불은 현관 출입문 옆 작은 방에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방에는 컴퓨터와 전동스쿠터 배터리 등 각종 전자제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송종익/부산 북부소방서 현장대응2단장/"내부(아파트)가 세대다 보니까 좁았고 연소가 급격하게 일어나서, 전체적으로 다 지금 탄 부분이기 때문에."}
"화재 현장입니다. 집이 모조리 탈 정도로 불이 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집안에는 불에 쉽게 탈 만한 가연물이 현장에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화단과 연결된 1층 베란다 쪽으로 번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쉽게 대피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3층 높이의 반대쪽 베란다에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진압 장비인 스프링클러는 해당 아파트에선 설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 조사 결과 관내 공동주택 가운데, 이번 화재처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가구는 5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CCTV 등을 설치해 골든타임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연기감지기는 화재 초기에 바로 작동하거든요. 5분 정도는 일찍 작동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럼 (대피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거든요."}
소방과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앵커]
지난 밤 쏟아지는 폭우에 밤잠 설치신 분 많으실 겁니다.
부산경남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땅꺼짐이 2곳이나 추가로 발생하며 시민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대합실로 내려가는 길이 흙탕물로 가득차 거대한 풀장을 연상케 합니다
대략 8백미터 정도 되는 환승통로구간이 최대 5미터 깊이로 잠겼습니다.
밤 사이 200mm 가까이 내린 비가 지하로 쏟아져 고인 것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구멍에서 물이 쏟아지며, 보시는 것 처럼 사상하단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렇게 고인 물은 무려 5만톤!
부산교통공사는 펌프 시설을 이용해 물 퍼내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꼬박 24시간 밤샘작업을 해야 겨우 물을 다 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낙동강 쪽으로 흘러가야 되는 물이, 그곳의 수위가 (공사현장 보다) 더 높으니까 물이 안흘러가는 영향인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재 투입구 주변에 (벽을) 높이 쌓아가지고 물이 유입이 안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상-하단선 구간에서 최근 빈발했던땅꺼짐도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부산시가 지반침하 특별대책 까지 내놓으며 땅꺼짐 예방에 나섰지만, 무용지물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이번주 내내 폭우가 계속될 예정이라 추가 침수는 물론 땅꺼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재은/부산기상청 예보관/"이번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는데요.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오후까지 부울경 지역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오겠지만 15일 새벽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사상-하단선 뿐 아니라 침수와 산사태 등, 붕괴 발생 가능성에 대해 부산경남 전 지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영상편집:박서아
<앵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전재수 후보가 해수부 이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가운데, 임명에 문제가 될만한 심각한 문제제기는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재수 후보자에 대해 부산시장 출마 의지와 자료제출 부족, 해수부 이전 대책 등을 주로 물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전재수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 전재수 장관 후보자 /후보자께서 내년에 해수부를 버리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실 예정이라면 이건 문제가 있는것 아닙니까?/지금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제가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애.}
부산의 조경태 의원과 조승환 의원은 해수부 이전에 따른 추가적인 대책 등을 물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수산정책도 부산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어민들한테도 상당히 도움줄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거라 보거든요.}
{조승환/국민의힘 의원/(해양수산부) 2차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 정말 걱정스러운게 직원 문제입니다. 주거 문제라든지, 교통비 문제라든지. }
전재수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 이전이 북극항로 개척과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국가적인 사업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재수/해수부장관 후보자/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마중물로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하여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습니다.}
전문성에 대한 질의에서는 K-해운 국적선대 개편, 어촌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하며 해수부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전재수/해수부장관 후보자/부산항은 스마트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진해신항 개발로 거점항만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에 따라서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낙마 대상으로 거론한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집중하는 가운데, 명백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전재수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수상쩍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된 속보 이어갑니다.
부산도시공사는 문화예술타운 조성을 놓고 시행사와 3년째 소송 중입니다.
김앤장까지 동원했지만 1심과 2심 가처분 이의신청까지 모두 지면서 수억 원을 날렸는데요.
연전연패에도 대법원 행을 고심하고 있는데,
도시공사가 이렇게까지 이곳에만 집중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선과 유명 쇼핑몰과 맞닿은 알짜땅. 문화예술타운 부지입니다.
5년 전 부산도시공사는 공연장과 문화 체험장 등을 넣겠다는 시행사 아트하랑에게 673억 원에 땅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2년 뒤, 사업부진과 돈을 빌려준 새마을금고에 이자를 못냈단 이유로 땅을 돌려받는 환매권을 썼습니다.
"땅을 넘기라는 도시공사와 못준다는 시행사의 소송이 3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심과 2심 재판에선 시행사가 모두 이겼는데요.
공사를 멈추란 가처분 신청에서도 최근 대법원은 시행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앤장을 앞세웠던 도시공사는 변호사비만 최소 5억 원 넘게 날렸습니다.
"연전연패에도 도시공사는 또다시 대법원행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행사 잘못 때문에 소송하는 거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대법원은 법률적으로 잘못됐는지 따지는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상 패색이 짙단 반응도 많습니다.
때문에 도시공사가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소송 관련해) 시행사측에서는 당연히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밖에 없지않겠는가라고(판단됩니다.) (대법원) 상고를 가지 않고 슬기롭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대법원 상고 결정 기한은 오는 17일까지.
내일(15)이 분수령으로 꼽히는 가운데, 경영심의위원회까지를 마친 부산도시공사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주엔 반가운 소식이 여럿 있었는데 먼저 동남권을 하나로 묶는 핵심 광역교통망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부산과 양산 그리고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건데요.
부양울 광역철도 사업은 동남권을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철도망입니다.
부산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까지를 45분 만에 잇습니다.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이 되는거죠.
전체 구간은 부산 1호선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47km 정도 됩니다.
11개 정거장이 신설되는데 운행 차량은 현재 도시철도 4호선과 비슷한 형태의 경전철 차량이 투입됩니다.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뒤 4년 만에 첫 관문을 넘은 건데,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난 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됐습니다만,
검토 지연 등으로 결과 발표가 여러번 연기된 끝에,
통상의 경우보다 1년이 더 걸려 2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성 부족 등이 발목을 잡았는데 결국 정책 타당성과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에서 점수를 만회해 최종 통과됐다는 후문입니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정확한 노선과 역사 위치 등도 결정됩니다.
<앵커>
물론 지금도 승용차나 버스로 1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하지만 광역철도가 생긴다는건 지역간 교류에 정말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봐야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수도권이 세계 5~6위권의 메갈로폴리스로 형성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이 광역철도라 볼 수 있습니다.
뿌리가 하나인 부울경은 생활,산업,문화 등 다방면에서 사실상의 공동생활권을 갖추고도 이를 뒷받침할 교통체계가 부족하다보니,
지역소멸의 파고에 공동대응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부울경 광역교통망은 지역을 잇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여기에다 부산 내부 도시발전 전략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데요.
먼저 양산과 울산의 접점이면서도 그간 개발이 지체된 노포역 일원이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인구 8만명의 정관신도시에도 도시철도가 연결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도시철도 정관선은 바로 이 부양울 광역철도의 지선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예타 통과는 첫 관문인만큼 실제 첫 삽을 뜨고 완공이 될 때까지 부울경 세 지방정부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야 겠습니다.
다음은 부산의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계획 소식 얘기 나눠보죠.
부산시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더군요.
<기자>
네, 부산에는 준공된 지 30년 전후가 된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과거 해운대신도시로 불린 해운대 그린시티와 화명,금곡지구 등이 대표적인데요.
지은지 30년이 다된 아파트들이 늘어나다보니 수년전 부터 자연스레 주민들 사이에선 재건축 논의가 커졌습니다.
특히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20층 안팎의 아파트들은 재건축을 하더라도 늘릴 수 있는 세대수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분담금이 워낙 크다보니 재건축은 엄두를 내지 못한채,
대신 4~5년전 리모델링 사업에 기대를 걸고 몇몇 단지가 시동을 걸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사업성 부족으로 현재는 겨우 단 한 곳만 사업추진이 이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분기점이 생겼습니다.
분당,일산과 같은 수도권 노후계획도시들도 비슷한 처지다보니 기존 재건축 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한 건데,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에선 처음으로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번 기본계획안을 보면 주거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공간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비전 등이 담겼던데 정확히 핵심은 무엇인가요?
<기자>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부산시 입장에선 새로운 도시 청사진이 중요할테지만,
결국 주민들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이젠 재건축 사업이 가능하단 말인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를 분담해야 되냐하는 부분일텐데요.
이번 정비계획안의 핵심은 개별단지가 아닌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개까지 단지를 묶는 통합 재건축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니다.
그렇게 한다면 기존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방식보다 용적률을 한층 완화시켜서 사업성을 높여준다는 거죠.
그린시티 용적률은 종전 250%에서 360%로, 화명·금곡지구는 235%에서 350%로 높이는 방안을 부산시가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전체 정비 예정 물량의 10%를 선도지구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다른 단지 주민들 사이에 함께 재건축을 하자는 동의를 이끌어낸다는게 만만찮은 일인데,
일종의 당근책을 통해 경쟁을 촉진해 사업추진에 불씨를 당겨보겠다는 복안으로 읽힙니다.
지난주 그린시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를 가봤는데 일단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상당했습니다.
<앵커>
먼저 사업이 진행된 수도권의 경우도 지역마다 온도차가 상당하다고 하던데,
부산의 경우 부동산 경기까지 크게 위축된 상태라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어제(14) 오후 6시 쯤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성 나들목 인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에서 불이 났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의 소방관들이 비번 날 화재를 목격하고 곧장 불을 끈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경남 통영시 봉평동에서 길가에 있던 오토바이에 불이 나자 통영소방서 소속 이경호, 황세준 소방관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지난 7일에도 경남소방본부 소속 윤성진 소방관이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소화전으로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울*한빛 원자력발전소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던 비순정 베어링이 부산 고리원전에도 납품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리본부에 납품된 비순정 베어링은 전체 1천412개 가운데 489개로, 그 가운데 일부는 고리 1*2호기에 실제 설치됐다가 교체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한수원으로부터 비순정 베어링 공급업체 3곳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개발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무장시험을 통해 전천후 타격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역시 무장 발사 시험과 함께 현재 양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실제 발사시험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AI가 개발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유도로켓을 잇따라 발사합니다.
이 상륙공격헬기는 유도로켓과 공대지,공대공 미사일까지 갖췄습니다.
주간과 야간에 걸쳐 기관총 발사 시험도 이뤄졌습니다.
2022년 개발에 착수한 상륙공격헬기가 지난해 12월 첫 시험비행에 이어 무장 발사 시험까지 성공한 것입니다.
{박진석/KAI 회전익사업관리실 상무(지난 1월)/"23년 전력화된 마린온과 함께 공*지 기동 해병대의 핵심 전력 축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하반기 해병대에 납품되는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엄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지상부대의 전투를 지원하는 임무도 담당합니다.
상륙공격헬기에는 현대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드론 등 유*무인 복합체계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현존하는 유인 헬기의 한계나 제한 사항을 이러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MUM-T)를 활용함으로써 이를 적극 보완하고..."}
최근 40대 도입이 확정된 한국형 전투기 KF-21도 현재 기총 발사시험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장 시험과 함께 현재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에 들어간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범준
화면제공 방위사업청, 공군, KAI
[앵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고수온으로 남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식업계 최악의 해로 해로 기록된 지난해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어민들은 밤잠마저 설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양식장 현장을 안형기 기자가 직접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출하를 앞둔 경남 거제의 한 육상양식장입니다.
600평 규모의 양식장 수조에 넙치 15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실내다보니 해상보다는 영향이 적지만 벌써부터 뜨거워진 수온이 걱정입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키우던 넙치의 95%가 폐사한만큼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최재봉/양식 어민/"(넙치가) 비교적 저수온에도 강하고 고수온에도 강하지만, 30도 이상 올라갔을 때... 고수온이 유지가 되버리면, 유지만 안하고 떨어져주면 문제가 없어요. 올해는 작년처럼 안되기를 기도를 합니다.}
내리쬐는 햇볕마저 못 피하는 해상 양식장은 더 걱정이 클수밖에 없습니다.
"이곳 가두리 양식장에는 조피볼락 20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고수온에 특히 약한 어종인데, 경남 앞바다에서 양식되는 어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렇게 고수온에 취약한 한류성 어종입니다."
이 양식장 역시 지난해 키우던 조피볼락 20만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수온이 28℃가 넘으면 폐사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이대로면 폐사위험온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덕성/양식 어민/"(걱정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어민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대체할 수 있는 어종이 있으면 다른 걸로 할텐데, 마땅히 없다보니까..."}
올 7월부터 9월까지 여름기간, 남해안 연안 평균 표층수온이 평년보다 1도 더 높을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통영시 욕지면부터 하동군 앞바다까지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 지난해보다 8일이나 빠릅니다
수협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준/거제수협 조합장/"고수온 예찰이라던지 이런 부분들을 강화를 해서 피해가 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어업인들 지원을..."}
지자체 역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사전에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지원 그리고 대비 그리고 또 어민들과 함께할 수 어떤 부분이 있는지 잘 찾아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매년 뜨거워지는 바다에 마땅한 대책마저 없는 상황에 집단 폐사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수업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의료계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이 어렵게 내린 복귀 결정을 존중한다며,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대학과 정부의 행정적인 조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의대생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의 원할한 학사 일정을 위해 계절학기 개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전*현직 교수 2백여명이 부산시의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교수들은 부산시의 퐁피두 유치 추진이 사대주의적인 문화 예술 인식에서 비롯된 소위 한탕주의라 비판하면서,
사업의 전면 중단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더욱 힘쓸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한준 LH사장이 최근 사내 게시판에 새롭게 임명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이며, 그동안 LH노조는 재무 상황 악화와 리더십 부족 등을 이유로 사장 퇴진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경영권을 인수한 대주단이 액화수소 생산분에 대해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에 청구서를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액화수소플랜트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매일 5톤의 액화수소를 구매하는 확약을 체결한 상태로, 대주단은 다음달 중순까지 6월 생산분량 20톤에 대한 구매액 3억3천만원 상당을 납부하지 않으면 가압류 등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상급기관인 창원시는 수소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창원시의회와 협의하고 있지만 창원시의회가 설비를 포기하자는 쪽과 운영에 나서자는 쪽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폭염에 취약한 야외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지역 주요 건설현장 36곳을 대상으로 시군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합니다.
경남도는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 수칙 준수와 휴게공간 운영*관리, 예방교육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안전 수칙 준수와 폭염 피해 예방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방침입니다.
부산 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가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평소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실천을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안전보건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매년 7월을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지정해 산재를 막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 경남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입니다.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는 풍랑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현재 기온 부산 22도, 창원과 통영 21도, 밀양 20도로 시작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과 남해 28도, 진주와 합천 29도, 함안 30도로 어제보다는 비교적 낮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체감온도 31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장맛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기습적인 집중호우도 우려되는 만큼 대비 필요합니다.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코앞 전통시장은 울상2025.07.16
-
해수부 부산 이전 특별법 발의2025.07.17
-
사상하단선 공동 10개..하나도 없다는 교통공사, 믿을 수 있나?2025.07.16
-
황령산 전망대*케이블카 관광콘텐츠 시동..환경단체 반대는 넘어야 할 산2025.07.16
-
내년 유네스코 세계위 부산 확정..문화관광 뜬다2025.07.16
-
퐁피두 분관 유치 찬반 재점화2025.07.15
-
학생 스마트 단말기 돈 먹는 하마 되나2025.07.15
-
'효과 톡톡' 역대급 용병 전성시대2025.07.15
-
삼계탕 2만원 시대, 소비풍속도도 변화2025.07.15
-
고급차 수리하러 갔다가 봉변...센터 대응에 분개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