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뉴스아이
<앵커>
이번 대선에서 부산 민주당은 처음으로 40%이상을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내심 1위를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반면 텃밭에서 접전을 허용한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에서 득표율 40%를 넘겼습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3대 대선 이후 민주당계 후보가 부산에서 40%를 넘은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pk 출신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넘지못한 마의 기록이 깨진 셈입니다
계엄*탄핵에 대한 심판 여론이 그만큼 강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산 북 사상 강서 ,경남 김해, 양산 등 이른바 낙동강벨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40%를 훌쩍 넘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부산 강서에서 부산 유일 1위를 차지했고, 경남에서는 김해와 거제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부산 영도와 기장에서도 40% 이상을 득표하면서 선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 눈에 띄는 건 한화오션이 있는 경남 거제 아주동.
이재명 후보는 이 곳에서 압승하며 거제 전체의 득표율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내심 목표로 했던 1위는 물론 득표율 45%를 넘어서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 총괄선대위원장/"내란 세력에게도 50% 표를 여전히 투표하는 (것이) 우리 부산의 현실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
경남도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최종개표결과 40%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송순호/민주당 경남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여전히 경남 지역이 보수의 텃밭이라는 것이 증명되기도 한 선거 결과라고 봅니다. "}
지역의 보수표심은 이번에도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투표율 대비 투표율이 다소 저조했다가 오후들어 유권자들이 몰린 현상도 보수표 결집으로 분석됩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다들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결과를 만들었다고 하는 데 대해서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하지만 대선도 진 데다 텃밭으로 봤던 부산*경남에서조차 접전을 허용하면서 책임소재 공방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황태철 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앵커>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는 공식선거운동기간 부산을 2차례 찾으며 지역 맞춤형 공약들을 내놓았는데요.
여러 공약들의 지향점은 '해양수도 부산'으로 압축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당선자의 대표 공약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입니다.
해수부 이전을 통해 해양정책의 결정과 집행을 일원화해 정책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5월 14일)/"대한민국의 해양국가화,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산으로 유일하게 하나의 부처(해양수산부)만 옮기겠습니다."}
100대 기업 유치도 공약했는데 이 역시 핵심은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 부산이전입니다.
일부 노조의 반발과 민간기업 강제이전 논란에도 이 당선자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6월 1일)/"(HMM의) 대한민국 정부 지분이 70%가 넘어요. 정부 정책으로 (이전 추진)하고 근로자들 노동자들 설득해서 동의받고,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
북극항로 개척에서 해양수도의 미래를 찾겠다는 구상도 누차 피력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북극항로*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지역 숙원이었던 해사전문법원 신설도 추진합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엔 선을 긋는 대신 가칭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6월 1일)/"부산에 동남투자은행 하나 만들어서 해양물류산업 배후산업 지원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하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적기개항에 비상이 걸린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책임 완공을 못박았습니다.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신속한 사업진행을 천명했습니다.
이 밖에 부산의 신성장 동력이 될 e스포츠 산업 발전 방안과 단절된 부산 도심을 잇기 위한 경부선 철도의 단계적 지하화 등도 공약집에 포함됐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이재명 당선자가 내세운 경남의 발전 방향은 광역화로 요약됩니다.
개별 도시의 경쟁을 넘어 부*울*경 광역화를 통해 물류 산업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 당선자가 밝혀왔던 경남의 주요 공약과 실천 방향을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당선자가 내세운 경남지역 제1공약은 부*울*경 광역급행철도 GTX 구축입니다.
마산-부전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을 통해 3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이재명 당선자/경남 거제 유세/"김경수 전 지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부울경 메가시티도 빨리빨리 해야죠. 이제는 전 세계가 국가단위 경쟁을 넘어서서 광역 도시간 경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경쟁력을 키우려면 대형화해야 됩니다. 광역화해야 돼요."}
이 당선자는 이런 메가시티를 축으로 경남을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혀왔습니다.
가덕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을 기반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만든다는 포부입니다.
또 경남 양산에 UN 국제물류센터 동북아 본부를 추진해 상징적인 물류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습니다.
{김정호/민주당 경남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대륙철도까지 연결된다면 우리 양산과 부울경이 육해공 트라이포트 기반의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그 배후도시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이 밖에 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과 조선산업 육성, 노후화된 제조산업 혁신 그리고 우주항공 관련 클러스터 조성 등을 경남의 주요 공약으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막대한 정부 예산이 필요로 한 사업이라, 실현 가능성은 당선이후 추진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선거철이면 나오는 단골 공약이라는 회의 섞인 시각과 동시에 이번 만큼은 경남과 부산의 광역화를 통한 재도약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이제부터는 공약 이행에 대한 면밀한 검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취임하면서 대통령과 가까운 부산과 경남의 인물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에게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아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으로 부산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입니다.
차정인 전 총장은 친명계의 좌장 역할을 하는 정성호 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입니다.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은 대통령과 늘 소통이 가능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한 해수부장관 입각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성완 민주당 강서구 지역위원장은 부인인 조규영 전 서울시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가깝게 소통하는 사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최인호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 추진 등을 통해 친명계로 자리잡으며 대통령과 소통이 기대되고, 서은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한 지역의 주요 인물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경남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습니다. 가까운 핵심 인물도 다른 지역보다 많지 않아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남에서는 허성무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다양한 조언을 하며 가깝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을 직접 제안하고, 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송순호 도당위원장 역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그동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창원시의회 민주당 한은정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며 김혜경 여사와도 오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또 부산 영도여고 출신의 이언주 최고위원과 동아고 출신의 이재강 의원, 마산고 출신의 이해식 의원과 통영 출신의 전현희 최고위원 등 지역 출신 수도권 의원들도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정권 교체와 함께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부산시정과 경남도정의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 지난 정부에서 중점 추진되던 현안들은 폐기나 축소가 불가피한 반면, 부산경남 광역 교통망 확충 등 균형발전 사업들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을 국제 물류와 금융,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에 시정을 집중해왔습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이 대표적입니다.
각종 지원*규제 특례를 도입하고 금융*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부산을 국제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지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이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지만, 새 정부 출범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죠, 그렇긴 하지만 여러분 해수부 만큼은 부산으로 옮기겠다,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한 새정부와의 협업에도 우려도 나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국토부와 부산시가 너무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던것 아니냐, 왜 현대건설이라는 하나의 기업에 질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는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남의 경우, 성장가도를 달려온 원전산업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전 정책에 반대하진 않지만 국내 신규 원전 확대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우려를 밝혔습니다.
반면 부산경남이 힘을 합쳐 추진해온 행정통합과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 등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다음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고요."}
부산경남의 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도 다수가 국민의힘인 부산경남 지역 정치권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을 얼마나 관철시킬 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앵커>
다단계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해온 창원의 한 업체가 회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실체가 없는 가상자산에 투자를 권유했는데, 피해액이 468억 원, 피해자는 2천백여명이 넘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다단계 판매조직을 운영하며 건강 기능식품 사업 등을 벌여온 창원의 아하 그룹입니다.
다단계 판매업 등록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회원 등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실체가 없는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하면, 최대 10%의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2천1백여명으로부터 468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불가 토큰이나 가상 부동산 등의 외형을 자체 제작해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피해자/"조금 있으면 주식상장이 된다고 속였고 상장이 되면 100원이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 되니까 주식을 자꾸 사라고 하더라구요. "}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단계에 뛰어든 40대에서 60대 사이 무직자와 주부들이었고, 최대 3억6천만 원을 투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피해자/"회사에 다녔을때는 전혀 사기라고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발전이 많이 된다고 했고 다른 회사와 협약을 해서 수익이 얼마까지 창출이되고 하는 이야기를 하니까 사기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아하그룹 관계자들은 후순위 투자자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며 범행을 이어오다 새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종석/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 계장/"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투자사기라는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서 정상 등록업체인지 확인하고 투자를..."}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아하그룹 관계자 2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A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최유나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육상노조가 이재명 대통령의 본사 부산 이전 공약과 관련해 추진 시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HMM 육상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일 부산 유세에서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은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치 폭력이라며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NN 창사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5 더 클래식 경남 첫 공연이 오늘(4) 저녁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더 클래식 경남에 서희태 지휘자와 KNN방송교향악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등이 품격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내일(5)은 양산, 오는 10일과 11일에는 김해와 창원에서 공연이 열립니다.
자전거로 남해안 553km를 달리는 국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경남'이 오늘(4) 경남 통영에서 그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투르 드 경남'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 16개나라 백50여명이 다국적 팀으로 참가해, 남해안 5개 시군 553km를 오는 8일까지 달리게 됩니다.
남해안의 수려한 풍경과 이순신 승전지를 알리기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구간별로 중계됩니다.
내일도 맑고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덥겠습니다.
경남내륙 일교차 큰 만큼 건강 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남내륙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 유지하겠습니다.
내일 부산과 경남 모든 지역 하늘 표정 하루 종일 맑겠습니다.
강수 확률도 모처럼 0%로 비 걱정은 아예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내일 아침 부산권 기온 인접지보다 비교적 높겠습니다.
중부경남은 이보다 3~5도 정도 낮게 출발합니다.
서부경남은 조금 더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한낮 기온 부산 2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양산과 밀양, 의령 29도.
창녕과 합천은 30도까지 올라서 초여름 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충일 오후부터 완전히 맑아지겠고 한낮 기온 오늘만큼 올라서 덥겠습니다.
주말에도 덥고 화창하겠는데요.
토요일 오후 강수 확률 10%에 그치고 이외에는 비 예보 아예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부산 민주당은 처음으로 40%이상을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내심 1위를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반면 텃밭에서 접전을 허용한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에서 득표율 40%를 넘겼습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3대 대선 이후 민주당계 후보가 부산에서 40%를 넘은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pk 출신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넘지못한 마의 기록이 깨진 셈입니다
계엄*탄핵에 대한 심판 여론이 그만큼 강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산 북 사상 강서 ,경남 김해, 양산 등 이른바 낙동강벨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40%를 훌쩍 넘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부산 강서에서 부산 유일 1위를 차지했고, 경남에서는 김해와 거제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부산 영도와 기장에서도 40% 이상을 득표하면서 선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 눈에 띄는 건 한화오션이 있는 경남 거제 아주동.
이재명 후보는 이 곳에서 압승하며 거제 전체의 득표율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내심 목표로 했던 1위는 물론 득표율 45%를 넘어서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 총괄선대위원장/"내란 세력에게도 50% 표를 여전히 투표하는 (것이) 우리 부산의 현실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
경남도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최종개표결과 40%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송순호/민주당 경남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여전히 경남 지역이 보수의 텃밭이라는 것이 증명되기도 한 선거 결과라고 봅니다. "}
지역의 보수표심은 이번에도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투표율 대비 투표율이 다소 저조했다가 오후들어 유권자들이 몰린 현상도 보수표 결집으로 분석됩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다들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결과를 만들었다고 하는 데 대해서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하지만 대선도 진 데다 텃밭으로 봤던 부산*경남에서조차 접전을 허용하면서 책임소재 공방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황태철 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앵커>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는 공식선거운동기간 부산을 2차례 찾으며 지역 맞춤형 공약들을 내놓았는데요.
여러 공약들의 지향점은 '해양수도 부산'으로 압축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당선자의 대표 공약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입니다.
해수부 이전을 통해 해양정책의 결정과 집행을 일원화해 정책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5월 14일)/"대한민국의 해양국가화,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산으로 유일하게 하나의 부처(해양수산부)만 옮기겠습니다."}
100대 기업 유치도 공약했는데 이 역시 핵심은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 부산이전입니다.
일부 노조의 반발과 민간기업 강제이전 논란에도 이 당선자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6월 1일)/"(HMM의) 대한민국 정부 지분이 70%가 넘어요. 정부 정책으로 (이전 추진)하고 근로자들 노동자들 설득해서 동의받고,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
북극항로 개척에서 해양수도의 미래를 찾겠다는 구상도 누차 피력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북극항로*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지역 숙원이었던 해사전문법원 신설도 추진합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엔 선을 긋는 대신 가칭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자(6월 1일)/"부산에 동남투자은행 하나 만들어서 해양물류산업 배후산업 지원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하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적기개항에 비상이 걸린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책임 완공을 못박았습니다.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신속한 사업진행을 천명했습니다.
이 밖에 부산의 신성장 동력이 될 e스포츠 산업 발전 방안과 단절된 부산 도심을 잇기 위한 경부선 철도의 단계적 지하화 등도 공약집에 포함됐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이재명 당선자가 내세운 경남의 발전 방향은 광역화로 요약됩니다.
개별 도시의 경쟁을 넘어 부*울*경 광역화를 통해 물류 산업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 당선자가 밝혀왔던 경남의 주요 공약과 실천 방향을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당선자가 내세운 경남지역 제1공약은 부*울*경 광역급행철도 GTX 구축입니다.
마산-부전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을 통해 3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이재명 당선자/경남 거제 유세/"김경수 전 지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부울경 메가시티도 빨리빨리 해야죠. 이제는 전 세계가 국가단위 경쟁을 넘어서서 광역 도시간 경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경쟁력을 키우려면 대형화해야 됩니다. 광역화해야 돼요."}
이 당선자는 이런 메가시티를 축으로 경남을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혀왔습니다.
가덕신공항과 부산*진해신항을 기반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만든다는 포부입니다.
또 경남 양산에 UN 국제물류센터 동북아 본부를 추진해 상징적인 물류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습니다.
{김정호/민주당 경남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대륙철도까지 연결된다면 우리 양산과 부울경이 육해공 트라이포트 기반의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그 배후도시로 우뚝 서지 않겠습니까?"}
이 밖에 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과 조선산업 육성, 노후화된 제조산업 혁신 그리고 우주항공 관련 클러스터 조성 등을 경남의 주요 공약으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막대한 정부 예산이 필요로 한 사업이라, 실현 가능성은 당선이후 추진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선거철이면 나오는 단골 공약이라는 회의 섞인 시각과 동시에 이번 만큼은 경남과 부산의 광역화를 통한 재도약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이제부터는 공약 이행에 대한 면밀한 검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취임하면서 대통령과 가까운 부산과 경남의 인물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에게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아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으로 부산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입니다.
차정인 전 총장은 친명계의 좌장 역할을 하는 정성호 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입니다.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은 대통령과 늘 소통이 가능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한 해수부장관 입각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성완 민주당 강서구 지역위원장은 부인인 조규영 전 서울시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가깝게 소통하는 사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최인호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 추진 등을 통해 친명계로 자리잡으며 대통령과 소통이 기대되고, 서은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한 지역의 주요 인물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경남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습니다. 가까운 핵심 인물도 다른 지역보다 많지 않아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남에서는 허성무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다양한 조언을 하며 가깝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을 직접 제안하고, 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송순호 도당위원장 역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그동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창원시의회 민주당 한은정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며 김혜경 여사와도 오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또 부산 영도여고 출신의 이언주 최고위원과 동아고 출신의 이재강 의원, 마산고 출신의 이해식 의원과 통영 출신의 전현희 최고위원 등 지역 출신 수도권 의원들도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정권 교체와 함께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부산시정과 경남도정의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 지난 정부에서 중점 추진되던 현안들은 폐기나 축소가 불가피한 반면, 부산경남 광역 교통망 확충 등 균형발전 사업들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을 국제 물류와 금융,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에 시정을 집중해왔습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이 대표적입니다.
각종 지원*규제 특례를 도입하고 금융*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부산을 국제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지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이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지만, 새 정부 출범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죠, 그렇긴 하지만 여러분 해수부 만큼은 부산으로 옮기겠다,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한 새정부와의 협업에도 우려도 나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국토부와 부산시가 너무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던것 아니냐, 왜 현대건설이라는 하나의 기업에 질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는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남의 경우, 성장가도를 달려온 원전산업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전 정책에 반대하진 않지만 국내 신규 원전 확대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우려를 밝혔습니다.
반면 부산경남이 힘을 합쳐 추진해온 행정통합과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 등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다음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고요."}
부산경남의 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도 다수가 국민의힘인 부산경남 지역 정치권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을 얼마나 관철시킬 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앵커>
다단계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해온 창원의 한 업체가 회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실체가 없는 가상자산에 투자를 권유했는데, 피해액이 468억 원, 피해자는 2천백여명이 넘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다단계 판매조직을 운영하며 건강 기능식품 사업 등을 벌여온 창원의 아하 그룹입니다.
다단계 판매업 등록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회원 등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실체가 없는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하면, 최대 10%의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2천1백여명으로부터 468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불가 토큰이나 가상 부동산 등의 외형을 자체 제작해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피해자/"조금 있으면 주식상장이 된다고 속였고 상장이 되면 100원이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 되니까 주식을 자꾸 사라고 하더라구요. "}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단계에 뛰어든 40대에서 60대 사이 무직자와 주부들이었고, 최대 3억6천만 원을 투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피해자/"회사에 다녔을때는 전혀 사기라고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발전이 많이 된다고 했고 다른 회사와 협약을 해서 수익이 얼마까지 창출이되고 하는 이야기를 하니까 사기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아하그룹 관계자들은 후순위 투자자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며 범행을 이어오다 새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종석/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 계장/"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투자사기라는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서 정상 등록업체인지 확인하고 투자를..."}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아하그룹 관계자 2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A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최유나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육상노조가 이재명 대통령의 본사 부산 이전 공약과 관련해 추진 시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HMM 육상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일 부산 유세에서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은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치 폭력이라며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NN 창사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5 더 클래식 경남 첫 공연이 오늘(4) 저녁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더 클래식 경남에 서희태 지휘자와 KNN방송교향악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등이 품격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내일(5)은 양산, 오는 10일과 11일에는 김해와 창원에서 공연이 열립니다.
자전거로 남해안 553km를 달리는 국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경남'이 오늘(4) 경남 통영에서 그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투르 드 경남'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 16개나라 백50여명이 다국적 팀으로 참가해, 남해안 5개 시군 553km를 오는 8일까지 달리게 됩니다.
남해안의 수려한 풍경과 이순신 승전지를 알리기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구간별로 중계됩니다.
내일도 맑고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덥겠습니다.
경남내륙 일교차 큰 만큼 건강 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남내륙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 유지하겠습니다.
내일 부산과 경남 모든 지역 하늘 표정 하루 종일 맑겠습니다.
강수 확률도 모처럼 0%로 비 걱정은 아예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내일 아침 부산권 기온 인접지보다 비교적 높겠습니다.
중부경남은 이보다 3~5도 정도 낮게 출발합니다.
서부경남은 조금 더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한낮 기온 부산 2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양산과 밀양, 의령 29도.
창녕과 합천은 30도까지 올라서 초여름 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충일 오후부터 완전히 맑아지겠고 한낮 기온 오늘만큼 올라서 덥겠습니다.
주말에도 덥고 화창하겠는데요.
토요일 오후 강수 확률 10%에 그치고 이외에는 비 예보 아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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