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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고수온 여파로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폐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피해규모가 3백억원이 넘는데요.

고수온에도 잘 견디는 아열대 어종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식장 물고기들이 배를 드러낸 채 둥둥 떠있습니다.

뜰채로 걷어내 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30도 안팎의 바닷물 온도를 견디지 못한 어류가 폐사하면서 피해규모는 3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벌써 지난해 전체 피해규모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김창두/경남 통영양식어류협회장/"올해는 역사상 초유의 고수온으로 인해서 어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경남지역 전체 양식어류의 절반 가량은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입니다.

차가운 물에 사는 어종이라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편인데, 남해안에서 올해 폐사한 양식어류
가운데 70% 이상이 우럭입니다.

고수온 피해가 해마다 커지면서 양식어종 전환을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박진우/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 박사/"대체품종의 개발은 대상 어종이 수온, 환경변화에 강한지 확인한 이후 양식품종 개발로 이어지고 있고 벤자리는 연구를 통해 환경변화에 강한 어종으로 확인되어서..."}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대체어종으로 벤자리와 잿방어, 능성어 등을 지목하고 치어 보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소광/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벤자리는 5~6월 남해안에 자주 출현하는 어종으로 중간어와 수정란을 공급받아 종자생산에 성공했고 중간어 월동사육 시험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정란과 종자를 공급하도록..."}

또 굴과 참돔 등은 고수온에 강한 양식품종 개량 연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편 고수온에 강한 대체어종인 벤자리 등 신품종 치어는 내년부터 보급돼 오는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양식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 개학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부산에서는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숨지는 등 부산의 통학로 사고가 끊이질
않았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개학을 앞둔 통학로를 이민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지게차가 떨어트린 화물이 언덕을 굴러내려와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10살 황예서 양이 숨졌습니다.

부산의 또다른 학교에서는 20대 교사가 횡단보도에서 트럭에 치여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지역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31건, 사고때마다 대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과연 부산의 통학로는 안전해졌을까?"

경사가 가팔라 차량용 안전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던 영도의 통학로, 하지만 설치는 하세월입니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영도구청 관계자/"마련된 예산이 없어서, 일단 사고난 지역에 먼저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했고, 9월 안에 다 설치를 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났던 또 다른 통학로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 사서교사가 트럭에 치였던 현장입니다.

사고가 난지 1년이 넘게 지났지만, 보행신호등은 아예 철거됐고, 차량신호등은 여전히 점멸 상탭니다."

{"등하교 시간엔 좀 위험하죠. 애들은 무조건 뛰니까."}

경찰은 도로여건상 정상신호를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도로폭이 좁아서) 교행이 어려운 여건 때문에 신호등 운영이 안되는 지점이지만, 노란 신호등과 점멸 신호등도 신호고, 운전자한테 주의를 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공사로 인해 보행로 자체가 없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 앞 통학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사로 인해 인도가 사라지면서 학생들은 위험한 차도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도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김민성/장전중학교 학생/"인도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차도쪽으로 걸어가야 하는데, 차가 계속 이렇게 오니까 위험하죠."}

부산시는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관계기관을 모아 회의를 하고 통학로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챗바퀴 돌듯 반복되는 사고와 점검 대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과 실현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밤 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 대신 갈 수 있는 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입니다.

하지만 부산경남에서 정부가 정한 표준운영시간을 지키는 달빛어린이병원은 단 한 곳 뿐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연제구의 한 어린이병원입니다.

다른 일반 병원과 달리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입니다.

야간이나 주말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더라도 전문의 진료가 가능합니다.

{권한솔,권예지/부산 부암동/"애가 때 응급실을 한번 가봤거든요. 너무 오래 기다리고, 딱히 해줄 게 없고 소아과 당직도 없다보니까. (그런데) 여기는 부산시내에 있으니까 또 밤 10시, 11시까지 한다는게 (좋죠.) "}

"하지만 다음달부터 해당 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시간을 단축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일하던 소아청소년과전문의가 그만두면서 운영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정한 표준운영시간에 따라 평일과 주말 각각 밤 11시, 밤 10시까지 전문의가 진료했는데, 일부 요일을 제외하고 운영시간을 단축한 겁니다.

{최승훈/연제아이사랑병원 행정부장/"현재 달빛어린이병원 조건 중에 하나인 소아과 전문의를 충족하지 못하여 전일제에서 부분요일제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민과 연제구 환자들 위하여 (평일에는 일반의가 근무하며) 오후 10시까지 야간진료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병원이 야간 운영을 줄이면서, 부산경남에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14곳 가운데, 정부 표준운영시간을 지키는 곳은 단 1곳만 남게 됩니다.

응급실보다 싼 가격에, 야간까지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정부와 부산시가 운영비 지원 등에 나서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겁니다.

{조규율/부산시 보건위생과장/"아시다시피 현재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하다보니 하고싶어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약에 필요한 예산이 증가한다고 하면 추경을 해서라서도 어린이 환자를 위해서라도 유지한다는..."}

특히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대학병원에 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전문의 배출도 사실상 전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의료진 확보 대책 없이는, 이름뿐인 달빛어린이병원은 더 늘어날 우려가 큽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앵커>
새벽시간 한 45층 고층 아파트에서 물난리가 나 승강기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승강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수리비를 두고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45층 고층아파트입니다.

승강기 안에서 비가 내리듯 물이 떨어집니다.

붙어있던 승강기마다 똑같이 물이 새고, 바닥도 이미 흥건합니다.

이 아파트 꼭대기 층인 45층 양수기함에 연결된 밸브 잠금장치가 빠지면서 물난리가 난 겁니다.

물이 마치 수도관처럼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면서 아파트 전체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바닥에 물이 흥건히 차고 발목까지 찰 정도니까 상당히 놀랬습니다.}

"승강기에 물이 떨어지면서 설치 돼 있던 4대 모두 고장이 났습니다,
지금 급하게 말리는 중인데, 임시방편으로 두 대는 고쳤지만 언제 다 고칠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계속된 고장에 고층 아파트다 보니 불편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안기표/ 아파트 입주민협의회장/ "이사 날짜를 잡아놓은 세대들도 이사도 못나가고 있고, 어디서 또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입주민들이 불안한 상황이고요."}

입주민들은 지어진지 5년도 안 된 새 아파트고, 누군가가 일부러 건드릴 이유가 없다며 건설사 책임이라 말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그냥 손으로 일반적으로 빼서 빠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돌려서 조으는 조인트가 수압에 의해 빠진다는 건 체결이 잘못됐단 이야기죠."}

건설사는 법적 하자 보수기간인 3년이 지났고, 아파트 관리소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사 AS팀 수석본부장/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36조에 담보 책임기관이 명시돼 있는데, 해당 공종은 3년이거든요. 관리주체측에서 한번씩 점검해서 느슨한 부위가 있다면 조아주고 유지관리를 하셔야될 것으로..."}

승강기 수리비만 수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이 아파트는 이번 사고 뿐 아니라 입주 이후 곳곳에 하자가 계속됐다며 소송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각종 범죄에 연루된 기강 해이가 심각한 부산경찰 모습 여러 차례 전해주시고 계신데요.

그런데 또 현직 간부급 경찰이 구속됐다면서요?

이번엔 어떤 사건입니까?

<기자>
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가 부산경찰청 소속 경감급 경찰관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수퍼:간부급 경찰이 조폭에게 뇌물 받은 혐의}
부산지역 조직폭력배에게 장기간 또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검찰이 밝힌 사실은 이렇습니다.

A 경감은 불법대부업을 하는 조폭에게 뇌물을 받았습니다.

기간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로 액수가 3천만원이 넘습니다.

뇌물의 받은 대가로 수사 정보를 흘려주기도 했는데요.

뇌물을 준 조폭이 연루된 형사 사건만 9건입니다.

수사 상황과 계획 등 수사 기밀을 조폭에게 알려준 것으로 파악됩니다.

A 경감의 불법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조폭의 입장에서 수사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인데요.

자신의 직위와 친분을 이용해서 수사 담당자들에게 압력을 넣은 셈이죠.

경찰은 검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지난 5월 A 경감을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징계 등 엄중 조처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보 유출도 모자라서 수사 받는 조폭을 잘봐달라는 말까지 했다니 믿기 어려운 수준이네요.

그런데 부산경찰의 각종 비위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심각한 것이 모 건설사 사주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나온 수사정보 유출 혐의죠.

저희 KNN이 얼마전 또 다른 총경급 경찰 간부가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수사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나요?

네. 경남지역 경찰서장인 B 총경이 수사를 받고 있죠.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B 총경을 공무상비밀누설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부산에서 일할 당시에 건설사 경영권 분쟁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간부급 경찰이 총경 2명, 경감 1명으로 늘었습니다.

C 경감에 대해서는 지난 28일에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첫 공판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C 경감은 공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브로커 등이 참석한 한 식사자리에서 건설사 창업주를 조사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말했다는 것인데요.

이외에도 직간접적으로 수사 정보가 브로커에게 건내진 여러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C 경감은 재판에서 일부 내용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수사 정보 누설에 대한 깊은 인식 없이 일어난 일로 법리적 다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총경급 2명에 대한 재판은 별건으로 병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범죄를 찾아내고 범인을 잡아야 할 경찰이, 그것도 간부급 경찰들의 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고 계속 들려와서 지겨울 지경입니다.

신임 경찰청장 취임과 함께 부산경찰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기자>
지난 16일, 김수환 치안정감이 제35대 부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잇따르는 간부 경찰의 구속과 기소가 달갑지 않을텐데요.

취임 나흘만에 가졌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기강잡기 보다는 관리자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갑부급 관리자들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공직 기강도 바로 잡힐 것이란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또 국민이 원하는 기대 수준에 맞는 책임을 다하는 부산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임 청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서 부산경찰이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과 부산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9) 낮 12시쯤엔 부산 남구의 한 오피스텔 창문이 깨지며 아래를 지나던 70대가 파편을 맞아 무릎을 다치는 등 낙하물 부상자가 3명 발생했습니다.

또 12시 반쯤 북구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지려 해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부산에서만 모두 20건의 낙하물 위험 신고 등이 접수됐습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면서, 어제(29) 오전 9시 5분부터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항공노선 8편이 결항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30) 밤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29)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화학물질로 보이는 우편물이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우편물에는 협박성 편지와 흰색 가루가 담겨 있었으며, 경찰은 가루 성분을 분석하고, 발송인을 비롯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편지에는 성인 대상 게임 콘텐츠를 차단한 것에 대한 불만을 품은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2단독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영제 전 국회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억6천35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하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도근 전 사천시장, 이정훈 전 경남도의원, 하영제 전 의원 보좌관에게는 벌금 1천만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하 전 의원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비용과 사무소 운영 경비 등으로 1억6천35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부산 출신 유명 드라마 감독이 40여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부산 청년들과 함께 부산의 이야기를 단편영화로 만들고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의 액션 사인에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가 시작됩니다.

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단편영화 '산복이' 촬영현장,

꿈을 찾아 서울로 향했지만 좌절을 겪는 지역청년들의 고뇌와 치유를 그립니다.

140대 1의 경쟁을 뚫은 부산 출신 주연배우의 실제 처지와도 닮아있습니다.

{백수인/영화 '산복이' 주연/"(부산보다 오디션) 접근성이 좋다 보니까 이제 서울에 가서 이제 계속 아르바이트 하면서 (연기활동을) 병행 하는거죠. 제 고향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죠."}

조연출부터 촬영보조, 음향, 분장까지 제작 스텝도 부산 청년들입니다.

10여명의 지역 대학생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값진 현장 경험입니다.

{박진혁/조연출(동서대 방송영상학과)/"현장에서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상당히 많은 변수들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인배우와 대학생 스텝들이 참여하지만 여느 현장과 다르지 않는 긴장감은 40년 경력 장용우 감독 덕분입니다.

인기 드라마들로 명성이 높은 장 감독이 인기 배우들이 아닌 고향 청년들의 꿈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겁니다.

{장용우/영화 '산복이' 감독/"부산 청년들을 위해서 좀 간단하게 워크샵 정도의 지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근데 이렇게 하다 보니까 어떻게 이왕하는 거 제대로 된 영화를 하나 만들어보자 하는 데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장 감독의 이력을 감안했을 때 수천만원대 초저예산 단편영화를 맡는 것 자체가 아주 이례적입니다.

스스로에게도 고향을 되짚어보는 기회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장용우/영화 '산복이' 감독/"이번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시 (고향) 부산을 돌아보게 되고 부산이라는 곳이 과연 어떤 곳이고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촬영을 끝낸 영화 '산복이'는 일반 상영관이 아닌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부산시가 추진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가시범지구 공모에서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포함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 최종 탈락했습니다.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업 공모에도 탈락하며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자체를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9.1로 지난달에 비해 2p상승했습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와 자금사정,생산 순으로 전망지수가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준금리 인하와 추석정책금융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2개월 동안 지속한 경기전망지수 하락은 멈췄지만 고금리 지속등으로 낙관적 평가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경남도내의 건설공사액이 늘어난 반면 지역 건설업체가 수행한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도내의 건설공사액은 약 16조 5천억원으로 2022년보다 11.2% 늘었습니다.

하지만 경남지역 건설업체가 수행한 공사액은 약 6조 3천억원으로 38.4%에 그쳤으며, 2022년 41.7%보다 3.3%포인트 줄었습니다.

경상국립대가 사천시에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를 신설합니다.

올해 2학기부터 개강하는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는 석사과정 학과로 지역의 기업체 등에 재직하는 20여 명이 수업을 들을 예정입니다.

사천시는 등록금의 70%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육은 주중 야간과 주말에 진행됩니다.

경남도교육청은 피해회복심의위원회를 열고 1989년 정부의 조치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임용이 배제된 교원 5명의
근무 경력을 인정했습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시국 사건과 관련해 교원 임용대상자를 임용 제외한 것은 위법한 조치로 규명하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지난 해 권고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SF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받은 이산화 작가!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서사로 다시 한번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 오늘의 책입니다. }

<리포트>
저자는 열 개의 단편소설을 통해 물질적 환경이 전혀 다른 현실과 다양한 장르가 결합하는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표제작은 우주항공기지에서 사라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찾기 위한 탐정 이야기인데요.

전자기 폭풍 영향으로 지구로 되돌아온 우주선.

서로 다른 관점에 서 있는 과학자와 기업가 등의 개인사를 통해 진실을 파헤치는 일종의 군상극인데요.

이밖에도 인간의 폭력성을 닮은 침팬지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예언적 만화를 잡지에 그리는 만화가.

도시 한 가운데에서 터져버린 탑의 비밀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일본을 관통하는 태풍 ‘산산’이 오늘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부산과 거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오늘 낮까지 부산에는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습니다. 오늘까지는 시설물 관리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이지만 무더위는 이어집니다. 오늘도 폭염특보가 지속되겠고, 한낮에 32도에서 36도까지 오르며 어제보다 덥겠는데요. 또 밤에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폭염이, 동쪽을 중심으로는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 진주 35도로 어제보다 덥겠습니다.

한낮에 함안 33도, 그 밖의 모든 중부지역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 부산과 양산 32도, 김해 33도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와 동해상으로는 태풍과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최고 6m까지 매우 높게 일겠고요. 해안가에는 밀려오는 너울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비는 모두 그치겠고, 9월의 시작에도 더위는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김해공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연결 편 지연 가능성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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