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김해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전 직원에 대한 해고 통보를 내렸습니다.
직원 130여명이 퇴직금도 못 받고 직장을 잃게 된 가운데, 우울한 설 명절을 맞게 된 노동자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타일 제조 업체 삼영산업입니다.
기부왕으로 알려진 고 이종환 회장이 1972년 설립한 이 기업은 누적 부채가 160억에 달하면서 자본 잠식 상태가 된 것입니다.
지난해 9월 이종환 회장의 별세 뒤 자녀들은 회사 상속을 포기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130여 명에 대해 해고 통보를 내렸습니다.
50년도 더 된 향토기업이 하루아침에문을 닫으면서 130여 명의 직원들은 거리로 나앉게 되는 것은 물론 퇴직금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받지 못한 퇴직금만 32억원.
이달 임금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서무현/삼영산업 노동조합위원장/"(직원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가 학교 졸업 이후에 평생을 이 직장에서 몸을 바쳤는데 너무 안타깝다...앞으로의 살 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입주를 앞둔 한 신축 아파트 앞에 건설노동자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한 노동자 백 여명은 임금 6천 만원을 받지 못해 항의집회에 나섰습니다.
{김희영/건설노조 경남철근분과 조직차장/"회사에서 그냥 일하시는 분들과는 아예 느낌이 다르죠. 저희는 일용직이다 보니깐 저희는 사활이 걸린 겁니다. 생계가 걸린 거고..."}
회사는 하청사에 임금을 줬다고 밝히지만, 하청사는 다 받지 못했다며 급여가 체불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경남의 체불 근로자는 1만7천여 명, 부산은 1만4천여명 으로 그 금액만 1천9백9십억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갑작스런 폐업이나 임금체불 등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한겨울 추위는 더욱 매섭기만 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경남 거창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는데요.
지리산과 덕유산 등 서부경남 내륙에는 눈까지 내리면서 한파가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멀리 눈으로 뒤덮인 지리산 천왕봉이 하늘과 맞닿았습니다.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는 오도재,
굽어진 고갯길을 따라 산 주변이 새하얗게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산 중턱 지리산 제1관문은 눈과 어우러지면서 운치를 뽑냅니다.
{박정희/함양 마천면/"눈보니까 좋기는 한데 날씨가 추우니까 눈도 안녹고 엄청 추워요. 바람까지 불어서"}
지난 주말부터 지리산과 덕유산 등 경남 서부 내륙에는 눈까지 내리면서 한파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김하준 김지연/진주 초전동/아이가 눈을 보고 싶어해서 진주에서 찾아 왔는데 경남 쪽에서는 눈구경하기가 힘든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발이 푹푹 꺼질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오도재 주변이 온통 새하얗게 변하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모처럼 겨울산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이 영하 6.9도, 함안 영하 9.9도, 거창은 영하 10.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양세중/부산기상청 예보관/"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웠습니다."}
설경을 보려는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0일 남덕유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저체온층을 호소해 소방에 구조되는 등 이번 겨울 부산경남소방에 접수된 산악사고 건수만 1백건이 넘습니다.
수도관 동파나 고드름 제거 등 한파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26일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앵커>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50대가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은 전세사기 범죄의 법정최고형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A씨는 빌라 입주 한 달 만에 집주인 최모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못받은 돈만 1억 원이 넘는데, 알고 보니 최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만 229명, 피해금액은 180억 원이 넘습니다.
{A씨/전세사기 피해자/"월세 살다가 처음으로 전세왔는데 시작부터 모은 돈 다 날리고 시작하니까. 결혼도 해야하는데 처음부터 빚더미에 앉으니까..."}
그리고 마침내 최씨 범죄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최씨에게 전세사기 범죄에서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의 구형인 13년보다 이례적으로 2년 더 높은 중형입니다."
"재판부는 최씨의 범행이 서민의 생활 기반을 뿌리치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사업을 벌였고, 피해자 구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윤규/부산지법 동부지원 공보판사/" 피해자들 중에 사회초년생이 많은데 피해를 회복하고 일어서는데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사기범죄로 인한 피해가 180억이라는 수치 이상으로 보입니다."}
재판장은 "한사람의 탐욕이 사회구성원들의 삶을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지 봤다"며, "피해자들의 잘못이 아닌 사회시스템적인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어둠과 빛이 교차한다는 화가 밥로스의 말을 인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법무부가 전세사기 범죄의 형량을 높이기로 약속한 가운데, 이번 재판이 국내 전세사기 판결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전직 방산업체 직원이 총기 부품을 불법 수출해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 직원은 퇴사 수년전부터 5백건이 넘는 사내정보를 빼내는 등 꾸준히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에서 40년 넘게 총기 부품을 생산해온 방산업체 SNT모티브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특정 국가 거래처와 계약이 늦어지더니 거래량마저 줄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SNT모티브에서 17년 동안 근무한 뒤 퇴사한 A씨가 거래처 정보를 빼돌려 계약을 가로채고 있었던 겁니다.
"이 방산업체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던 A씨는 퇴사 이후 기존 거래처 정보를 이용해 총기 부품을 불법으로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퇴사하기 수년 전부터 빼돌린 부품 도면과 거래처 정보만 589건.
이렇게 거래를 가로채 벌어들인 돈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김영조/SNT모티브 대외협력팀장/"저희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한 곳을 포섭해서, 그 부품업체에서 납품을 받아가지고 수출한 것으로. (판매한 부품은) 노리쇠멈치, 공이치기 등 다양한 총기부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가족 명의로 법인을 설립하고, 다른 방산업체에서 엔지니어와 다른 영업직 직원도 끌어들였습니다.
"총기부품은 전략물자라,수출을 하기 위해선 방위사업청장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데 이런 절차도 없었습니다."
세관은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분쟁지역인 중동에서 일련번호가 없는 국내 제작 총기가 유통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는데요, 어느정도 투자를 유치했습니까?}
경남도는 지난 한 해 9조 2천 7백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같은 투자유치는 경남도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2022년과 비교하면 43%나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민선 8기 들어 설치된 경남투자청과 투자유치자문위원회, 투자유치단이 함께 이뤄낸 결과로 볼수 있습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4조 9천 870억원 이었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는 3조 6천 550억원 정도였습니다.
{앵커:어떤 분야의 투자 유치가 많았습니까?}
투자 유치가 가장 활발한건 물류 분야였습니다.
물류 분야에만 지난해 3조 2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가 성사됐는데요, 단일 투자 건으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약 2조원을 들여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투자가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와성지구에는 경남신항만이 약 3천억원을 들여 공유수면을 매립해 79만 제곱미터 가량의 부지를 조성하고, 투자사 ESR 켄달스퀘어가 1조 7천억원을 들여 첨단물류센터를 세울 예정입니다.
{앵커: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는데,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 넘은 실적인가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투자유치 목표액은 7조원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진해 와성지구 투자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성사되고, 또 관광 분야에서도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유치되면서, 7조원이라는 목표액을 크게 넘어선 9조 2천억원이 유치됐습니다.
{성수영/경남도 투자유치단장/예년에 우리가 투자 유치가 3조원 규모에요, 재작년에 6조원이었고 작년에 9조를 했으니까 급성장한거죠. 물류는 신항만이라든지 옆에 대도시가 있다 보니 물류기업들이 주로 타겟으로 노리는게 있었고, 물류는 투자규모가 대단히 큽니다. 그래서 투자유치 효과가 큰 분야가 물류입니다.}
경남도는 지난해 투자 유치 규모가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긴 했지만, 올해 투자 유치 목표는 8조원 규모로 잡고 내실 있는 투자를 계속 끌어낼 계획입니다.
{앵커:외국인들의 직접 투자는 어느 정도 규모였습니까?}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 FDI는 단순히 자본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에도 직접 관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로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1억 2천 4백만 달러, 도착액은 5억 8천만 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신고금액은 외국인이 투자신고서에 적어내는 액수이고, 도착금액은 사업이 진행돼 송금된 액수인데요, 실제로 실현된 투자금액은 도착액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FDI 도착금액 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 3백억원은 2022년과 비교하면 120% 가량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 전국적으로 본다면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해 상당히 의미있는 실적이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남에서 어떤 분야에 직접 투자했나요?}
아무래도 경남은 국내 제조업의 메카인데요, 운송용 기계와 전기, 전자 분야에 대한 직접 투자가 많았습니다.
또 운수와 창고, 유통 분야에도 투자가 이어졌고 외국인 투자자 국적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이 많았습니다.
특히 천만 달러를 넘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지난해에는 4건이 이뤄지면서 투자 유치를 견인했습니다.
{앵커: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린 경남도가 올해는 투자유치 전략을 수정한다는데, 어떻게 바꿀 계획입니까? }
일단 투자유치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집중할 분야는 남해안 관광개발을 뒷받침할 관광*레저와 우주항공*방위*원자력 등 미래산업입니다.
경남도는 이 두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를 집중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남해안 관광 분야는 박완수 도지사가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해서 강조해온 것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산업발전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점 개발을 했듯이, 이제 남해안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가지고 정말 외국인 관광객이 와서 머물수 있는 입체적인 최고의 수준의 관광지를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경남도는 올해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호텔이나 관광사업의 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 계획입니다.
{미래산업 분야는 이미 투자유치 설명회등을 통해서 투자를 받아오지 않았나요? }
그렇습니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경남도 뿐만 아니라 많은 자치단체들이 그동안 투자를 끌어내는 방법이었는데요,
경남도가 올해 바꿔보겠다는 것은 기존의 투자유치 설명회 대신, 특정 산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면서 실속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관련 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다섯 차례 정도 열 계획입니다.
{성수영/경남도 투자유치단장/산업분야 별로 기계, 항공, 우주, 관광 각 분야에서 원하는 사이트(입지)가 제각기 다릅니다. 요구하는 환경도 다르고. 그래서 분야별로 맞춤형 투자설명회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린 경남도의 투자유치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유정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24) 부산고법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항소 이유에서 가족에게 압수수색 전 방을 치우지 않은 것을 원망하고, 반성문을 억지로 적겠다고 말한 녹취록을 제출하며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접안시설 안벽에서 협력업체 소속 30대 잠수부 A씨가 의식이 없는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물 속에서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오션은 전체 작업장의 작업을 중단했으며,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4) 오전 11시쯤 경남 합천군 쌍백면의 한 마을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마을 창고 3채와 안에 있던 고추 건조기 등이 전소 됐으며, 주변의 주택 3채도 부분적으로 불에 탔습니다.
어제(24) 오후 6시 20분쯤에는 창원시 진해구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이 약 1시간 반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소방추산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존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발달장애인을 낳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오태원 부산북구청장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윤리위는 오 청장이 당 윤리위원회 규정과 윤리규칙 위반을 징계사유로 들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어제(24) 열렸습니다.
어제 이취임식에서는 오승수산 이재상 대표가 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재상 신임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고,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우선 추천과 단수 추천 기준을 발표하면서 지역의 여권 후보들이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공관위가 후보를 결정하는 우선 추천 예상지역은 특히 후보들의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관위가 발표한 우선 추천지역은, 현역이 불출마하는 곳, 최근 총선에서 3번 연속 패한 곳, 모든 공천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곳 등 입니다.
전국 기준 최대 50곳 정도로 부산경남은 해운대갑과 중영도, 사상, 북강서갑, 사천남해하동과 김해갑이 대표적입니다.
공관위가 자체적으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의미라서 표밭을 갈고있는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습니다.
중영도의 한 후보는 김무성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전략공천은 민주당만 유리하게 만들 거라 했고,
해운대갑의 한 후보는 이른바 '찐윤' 후보를 무리하게 꽂을 경우의 후폭풍을 우려했습니다.
세 지역이 묶인 남해사천하동의 후보는 특정지역 인사를 전략공천하면 다른 지역 출신 후보들의 불만이 클거라고 말했습니다.
공관위도 이런 반발분위기를 의식해 조건이 맞다하더라도 반드시 전략공천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처장 "우리가 기준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이 규정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불합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거고요"}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걸러내는 단수추천 역시, 당 기여도와 면접같은 정성평가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를 두고 경계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 전략공천 기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PK를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보는만큼 몇몇 곳에 거물급 인사를 투입할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부산경남 출생아 수가 1년 11개월만에 다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출생아 수는 부산 945명, 경남 2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 10.9%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제2도시 부산은 인천보다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모두 뒤쳐졌습니다.
에어부산을 분리매각해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로 추진하기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오늘(24) 기자회견에서 시민운동본부는 가덕신공항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반드시 거점항공사가 확보되어야 한다며 그 역할을 에어부산이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반드시 에어부산을 분리매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본격적인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주시가 올해부터 원폭피해자 1세대에 매달 생활보조수당 5만원을 지급합니다.
이번 지원사업은 경남도 원폭 피해자 지원 조례에 따른 것으로 진주에서는 모두 32명이 지원을 받습니다.
시는 80살 미만 월남전 참전유공자 명예수당도 월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인상합니다.
경남 함양군 대광마을 주민들이 귀농*귀촌 인구 정착을 위한 '함양사계4U'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기금 213억원과 군예산, 민간투자 등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지방정원과 캠핑장, 골프장 등을 짓는 사업으로, 주민들은 마을의 논밭이 사라지고 환경오염도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는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부산의 아침 기온 영하 6.7도로 어제만큼이나 무척 추운데요. 다행히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추위가 풀리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맑겠지만, 호남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동쪽지역은 대기가 건조해지겠습니다.
오늘 진주의 아침 기온 영하 10도, 거창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했고요. 낮 기온은 진주와 사천 6도, 거창 4도가 예상됩니다.
창원의 아침 기온 영하 7도, 함안 영하 10도 기록했습니다. 중부경남의 낮 기온 5~6도선까지 오르겠습니다.
양산의 아침 기온 영하 5도, 김해 영하 7도에서 출발했고요. 낮 기온은 6도로 평년 기온을 약간 밑돌겠습니다.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지겠고, 특히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요.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항공편 이용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김해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전 직원에 대한 해고 통보를 내렸습니다.
직원 130여명이 퇴직금도 못 받고 직장을 잃게 된 가운데, 우울한 설 명절을 맞게 된 노동자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타일 제조 업체 삼영산업입니다.
기부왕으로 알려진 고 이종환 회장이 1972년 설립한 이 기업은 누적 부채가 160억에 달하면서 자본 잠식 상태가 된 것입니다.
지난해 9월 이종환 회장의 별세 뒤 자녀들은 회사 상속을 포기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130여 명에 대해 해고 통보를 내렸습니다.
50년도 더 된 향토기업이 하루아침에문을 닫으면서 130여 명의 직원들은 거리로 나앉게 되는 것은 물론 퇴직금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받지 못한 퇴직금만 32억원.
이달 임금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서무현/삼영산업 노동조합위원장/"(직원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가 학교 졸업 이후에 평생을 이 직장에서 몸을 바쳤는데 너무 안타깝다...앞으로의 살 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입주를 앞둔 한 신축 아파트 앞에 건설노동자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한 노동자 백 여명은 임금 6천 만원을 받지 못해 항의집회에 나섰습니다.
{김희영/건설노조 경남철근분과 조직차장/"회사에서 그냥 일하시는 분들과는 아예 느낌이 다르죠. 저희는 일용직이다 보니깐 저희는 사활이 걸린 겁니다. 생계가 걸린 거고..."}
회사는 하청사에 임금을 줬다고 밝히지만, 하청사는 다 받지 못했다며 급여가 체불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경남의 체불 근로자는 1만7천여 명, 부산은 1만4천여명 으로 그 금액만 1천9백9십억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갑작스런 폐업이나 임금체불 등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한겨울 추위는 더욱 매섭기만 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경남 거창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는데요.
지리산과 덕유산 등 서부경남 내륙에는 눈까지 내리면서 한파가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멀리 눈으로 뒤덮인 지리산 천왕봉이 하늘과 맞닿았습니다.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는 오도재,
굽어진 고갯길을 따라 산 주변이 새하얗게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산 중턱 지리산 제1관문은 눈과 어우러지면서 운치를 뽑냅니다.
{박정희/함양 마천면/"눈보니까 좋기는 한데 날씨가 추우니까 눈도 안녹고 엄청 추워요. 바람까지 불어서"}
지난 주말부터 지리산과 덕유산 등 경남 서부 내륙에는 눈까지 내리면서 한파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김하준 김지연/진주 초전동/아이가 눈을 보고 싶어해서 진주에서 찾아 왔는데 경남 쪽에서는 눈구경하기가 힘든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발이 푹푹 꺼질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오도재 주변이 온통 새하얗게 변하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모처럼 겨울산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이 영하 6.9도, 함안 영하 9.9도, 거창은 영하 10.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양세중/부산기상청 예보관/"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웠습니다."}
설경을 보려는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0일 남덕유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저체온층을 호소해 소방에 구조되는 등 이번 겨울 부산경남소방에 접수된 산악사고 건수만 1백건이 넘습니다.
수도관 동파나 고드름 제거 등 한파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26일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앵커>
1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50대가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은 전세사기 범죄의 법정최고형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A씨는 빌라 입주 한 달 만에 집주인 최모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못받은 돈만 1억 원이 넘는데, 알고 보니 최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만 229명, 피해금액은 180억 원이 넘습니다.
{A씨/전세사기 피해자/"월세 살다가 처음으로 전세왔는데 시작부터 모은 돈 다 날리고 시작하니까. 결혼도 해야하는데 처음부터 빚더미에 앉으니까..."}
그리고 마침내 최씨 범죄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최씨에게 전세사기 범죄에서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의 구형인 13년보다 이례적으로 2년 더 높은 중형입니다."
"재판부는 최씨의 범행이 서민의 생활 기반을 뿌리치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사업을 벌였고, 피해자 구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윤규/부산지법 동부지원 공보판사/" 피해자들 중에 사회초년생이 많은데 피해를 회복하고 일어서는데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사기범죄로 인한 피해가 180억이라는 수치 이상으로 보입니다."}
재판장은 "한사람의 탐욕이 사회구성원들의 삶을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지 봤다"며, "피해자들의 잘못이 아닌 사회시스템적인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어둠과 빛이 교차한다는 화가 밥로스의 말을 인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법무부가 전세사기 범죄의 형량을 높이기로 약속한 가운데, 이번 재판이 국내 전세사기 판결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전직 방산업체 직원이 총기 부품을 불법 수출해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 직원은 퇴사 수년전부터 5백건이 넘는 사내정보를 빼내는 등 꾸준히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에서 40년 넘게 총기 부품을 생산해온 방산업체 SNT모티브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특정 국가 거래처와 계약이 늦어지더니 거래량마저 줄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SNT모티브에서 17년 동안 근무한 뒤 퇴사한 A씨가 거래처 정보를 빼돌려 계약을 가로채고 있었던 겁니다.
"이 방산업체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던 A씨는 퇴사 이후 기존 거래처 정보를 이용해 총기 부품을 불법으로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퇴사하기 수년 전부터 빼돌린 부품 도면과 거래처 정보만 589건.
이렇게 거래를 가로채 벌어들인 돈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김영조/SNT모티브 대외협력팀장/"저희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한 곳을 포섭해서, 그 부품업체에서 납품을 받아가지고 수출한 것으로. (판매한 부품은) 노리쇠멈치, 공이치기 등 다양한 총기부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가족 명의로 법인을 설립하고, 다른 방산업체에서 엔지니어와 다른 영업직 직원도 끌어들였습니다.
"총기부품은 전략물자라,수출을 하기 위해선 방위사업청장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데 이런 절차도 없었습니다."
세관은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분쟁지역인 중동에서 일련번호가 없는 국내 제작 총기가 유통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는데요, 어느정도 투자를 유치했습니까?}
경남도는 지난 한 해 9조 2천 7백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같은 투자유치는 경남도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2022년과 비교하면 43%나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민선 8기 들어 설치된 경남투자청과 투자유치자문위원회, 투자유치단이 함께 이뤄낸 결과로 볼수 있습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4조 9천 870억원 이었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는 3조 6천 550억원 정도였습니다.
{앵커:어떤 분야의 투자 유치가 많았습니까?}
투자 유치가 가장 활발한건 물류 분야였습니다.
물류 분야에만 지난해 3조 2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가 성사됐는데요, 단일 투자 건으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약 2조원을 들여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투자가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와성지구에는 경남신항만이 약 3천억원을 들여 공유수면을 매립해 79만 제곱미터 가량의 부지를 조성하고, 투자사 ESR 켄달스퀘어가 1조 7천억원을 들여 첨단물류센터를 세울 예정입니다.
{앵커: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는데,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 넘은 실적인가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투자유치 목표액은 7조원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진해 와성지구 투자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성사되고, 또 관광 분야에서도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유치되면서, 7조원이라는 목표액을 크게 넘어선 9조 2천억원이 유치됐습니다.
{성수영/경남도 투자유치단장/예년에 우리가 투자 유치가 3조원 규모에요, 재작년에 6조원이었고 작년에 9조를 했으니까 급성장한거죠. 물류는 신항만이라든지 옆에 대도시가 있다 보니 물류기업들이 주로 타겟으로 노리는게 있었고, 물류는 투자규모가 대단히 큽니다. 그래서 투자유치 효과가 큰 분야가 물류입니다.}
경남도는 지난해 투자 유치 규모가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긴 했지만, 올해 투자 유치 목표는 8조원 규모로 잡고 내실 있는 투자를 계속 끌어낼 계획입니다.
{앵커:외국인들의 직접 투자는 어느 정도 규모였습니까?}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 FDI는 단순히 자본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에도 직접 관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로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1억 2천 4백만 달러, 도착액은 5억 8천만 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신고금액은 외국인이 투자신고서에 적어내는 액수이고, 도착금액은 사업이 진행돼 송금된 액수인데요, 실제로 실현된 투자금액은 도착액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도의 FDI 도착금액 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 3백억원은 2022년과 비교하면 120% 가량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 전국적으로 본다면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해 상당히 의미있는 실적이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남에서 어떤 분야에 직접 투자했나요?}
아무래도 경남은 국내 제조업의 메카인데요, 운송용 기계와 전기, 전자 분야에 대한 직접 투자가 많았습니다.
또 운수와 창고, 유통 분야에도 투자가 이어졌고 외국인 투자자 국적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이 많았습니다.
특히 천만 달러를 넘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지난해에는 4건이 이뤄지면서 투자 유치를 견인했습니다.
{앵커: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린 경남도가 올해는 투자유치 전략을 수정한다는데, 어떻게 바꿀 계획입니까? }
일단 투자유치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집중할 분야는 남해안 관광개발을 뒷받침할 관광*레저와 우주항공*방위*원자력 등 미래산업입니다.
경남도는 이 두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를 집중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남해안 관광 분야는 박완수 도지사가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해서 강조해온 것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산업발전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점 개발을 했듯이, 이제 남해안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가지고 정말 외국인 관광객이 와서 머물수 있는 입체적인 최고의 수준의 관광지를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경남도는 올해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호텔이나 관광사업의 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 계획입니다.
{미래산업 분야는 이미 투자유치 설명회등을 통해서 투자를 받아오지 않았나요? }
그렇습니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경남도 뿐만 아니라 많은 자치단체들이 그동안 투자를 끌어내는 방법이었는데요,
경남도가 올해 바꿔보겠다는 것은 기존의 투자유치 설명회 대신, 특정 산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면서 실속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관련 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다섯 차례 정도 열 계획입니다.
{성수영/경남도 투자유치단장/산업분야 별로 기계, 항공, 우주, 관광 각 분야에서 원하는 사이트(입지)가 제각기 다릅니다. 요구하는 환경도 다르고. 그래서 분야별로 맞춤형 투자설명회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린 경남도의 투자유치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유정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24) 부산고법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항소 이유에서 가족에게 압수수색 전 방을 치우지 않은 것을 원망하고, 반성문을 억지로 적겠다고 말한 녹취록을 제출하며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접안시설 안벽에서 협력업체 소속 30대 잠수부 A씨가 의식이 없는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물 속에서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오션은 전체 작업장의 작업을 중단했으며,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4) 오전 11시쯤 경남 합천군 쌍백면의 한 마을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마을 창고 3채와 안에 있던 고추 건조기 등이 전소 됐으며, 주변의 주택 3채도 부분적으로 불에 탔습니다.
어제(24) 오후 6시 20분쯤에는 창원시 진해구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이 약 1시간 반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소방추산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존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발달장애인을 낳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오태원 부산북구청장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윤리위는 오 청장이 당 윤리위원회 규정과 윤리규칙 위반을 징계사유로 들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어제(24) 열렸습니다.
어제 이취임식에서는 오승수산 이재상 대표가 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재상 신임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고,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우선 추천과 단수 추천 기준을 발표하면서 지역의 여권 후보들이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공관위가 후보를 결정하는 우선 추천 예상지역은 특히 후보들의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관위가 발표한 우선 추천지역은, 현역이 불출마하는 곳, 최근 총선에서 3번 연속 패한 곳, 모든 공천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곳 등 입니다.
전국 기준 최대 50곳 정도로 부산경남은 해운대갑과 중영도, 사상, 북강서갑, 사천남해하동과 김해갑이 대표적입니다.
공관위가 자체적으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의미라서 표밭을 갈고있는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습니다.
중영도의 한 후보는 김무성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전략공천은 민주당만 유리하게 만들 거라 했고,
해운대갑의 한 후보는 이른바 '찐윤' 후보를 무리하게 꽂을 경우의 후폭풍을 우려했습니다.
세 지역이 묶인 남해사천하동의 후보는 특정지역 인사를 전략공천하면 다른 지역 출신 후보들의 불만이 클거라고 말했습니다.
공관위도 이런 반발분위기를 의식해 조건이 맞다하더라도 반드시 전략공천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처장 "우리가 기준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이 규정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불합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거고요"}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걸러내는 단수추천 역시, 당 기여도와 면접같은 정성평가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를 두고 경계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 전략공천 기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PK를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보는만큼 몇몇 곳에 거물급 인사를 투입할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부산경남 출생아 수가 1년 11개월만에 다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출생아 수는 부산 945명, 경남 2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 10.9%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제2도시 부산은 인천보다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모두 뒤쳐졌습니다.
에어부산을 분리매각해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로 추진하기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오늘(24) 기자회견에서 시민운동본부는 가덕신공항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반드시 거점항공사가 확보되어야 한다며 그 역할을 에어부산이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반드시 에어부산을 분리매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본격적인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주시가 올해부터 원폭피해자 1세대에 매달 생활보조수당 5만원을 지급합니다.
이번 지원사업은 경남도 원폭 피해자 지원 조례에 따른 것으로 진주에서는 모두 32명이 지원을 받습니다.
시는 80살 미만 월남전 참전유공자 명예수당도 월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인상합니다.
경남 함양군 대광마을 주민들이 귀농*귀촌 인구 정착을 위한 '함양사계4U'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기금 213억원과 군예산, 민간투자 등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지방정원과 캠핑장, 골프장 등을 짓는 사업으로, 주민들은 마을의 논밭이 사라지고 환경오염도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는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부산의 아침 기온 영하 6.7도로 어제만큼이나 무척 추운데요. 다행히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추위가 풀리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맑겠지만, 호남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동쪽지역은 대기가 건조해지겠습니다.
오늘 진주의 아침 기온 영하 10도, 거창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했고요. 낮 기온은 진주와 사천 6도, 거창 4도가 예상됩니다.
창원의 아침 기온 영하 7도, 함안 영하 10도 기록했습니다. 중부경남의 낮 기온 5~6도선까지 오르겠습니다.
양산의 아침 기온 영하 5도, 김해 영하 7도에서 출발했고요. 낮 기온은 6도로 평년 기온을 약간 밑돌겠습니다.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지겠고, 특히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요.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항공편 이용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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