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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개수수료 아까워 직거래 했더니... 사기 주의

최혁규 입력 : 2025.03.18 20:49
조회수 : 329
<앵커>
최근 직거래 앱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거래해보신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으로 이용자가 느는만큼 덩달아 이를 악용한 사기피해도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A씨는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오피스텔 매물을 찾았습니다.

지인을 통해 직거래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듣고, 해당 앱을 통해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A씨/"아무래도 중개수수료가 없으니까 그런 메리트가 크죠. 왜냐하면 한달 달세 정도를 아낄 수 있으니까."}

앱에서 원하는 매물을 찾은 A씨는 공인중개사라며 접근한 B씨와 연락을 취해 방을 구경하게 됐습니다.

B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통해 방을 본 A씨는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B씨는 중개료 대신 보증금 선입금을 요구했고 A씨는 의심없이 2백만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입주일이 다가와 연락해보니 B씨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제서야B씨가 공인중개사를 사칭해 사기를 벌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A씨/"이제 그쪽에서 보내주는 주민등록증하고 그 다음에 등기부등본을 믿었구요."}

심지어 A씨가 철석같이 믿었던 서류도 모두 조작된 것들이었습니다.

"지난 2021년 260여건에 불과하던 당근마켓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년만에 6만건에 육박해 220배 급증했습니다."

거래량은 급증하는데 반해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막을 안전장치가 없다보니 관련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종일/공인중개사/"이런 일을 당했다고 저희한테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최근에 많이 있었구요. 어찌됐든 그분들은 집을 구하셔야 되니까 (저희 통해) 집도 구해주신 분들도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중개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는 겁니다.

{강정규/동아대 부동산학과 교수/"금융적인 것들이 정보가 많이 오픈되면서 직접 거래하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판단된 매매 당사자들이 직접 거래를 많이 선택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수수료를 절약한다라는.."}

{영상취재 황태철}
부동산 직거래가 활성화되는 만큼, 소비자 보호장치 마련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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